VCS의 TW가 치열한 접전 끝에 PCS CFO를 2:1로 꺾고 최종 진출전에 올랐다.

CFO와 TW 모두 정글러들이 바텀을 주시했다. 그러던 도중 정교하게 교전을 펼친 CFO가 먼저 알리스타를 잡아 첫 킬을 기록했다. 이어 CFO는 영리하게 전령만 쏙 빼먹고 후퇴하는데 성공했다. 그래도 TW는 미드 '글로리'의 아리가 주도권을 잡고 있어 중심을 잡아줬다.

그리고 CFO는 첫 전령을 미드에 활용하면서 리 신까지 잡는 성과를 달성했다. 하지만 TW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고, 미드와 탑에서 라인전을 리드해 글로벌 골드 차이는 거의 없었다. 잠시 소강상태 이후 바텀을 주도하던 CFO의 바텀 듀오가 미드로 올라와 전투를 펼쳐 '슌'의 칼리스타가 킬을 기록했다.

TW도 장기인 교전을 통해 CFO에게 한방 크게 먹이긴 했지만, 곧이어 이어진 다음 한타에선 CFO도 화끈한 한타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며 한타를 대승하고 바론까지 전리품으로 챙겼다. 바론 버프를 통해 억제기까지 파괴에 성공한 CFO. 그리고 드래곤 영혼까지 손에 넣어 승기를 굳혀갔다. 결국, CFO가 30분 만에 TW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이어진 2세트, 탑 라이너끼리 딜교환을 시도해 양 팀의 정글러가 탑으로 향했다. 체력 상황이 더 좋았던 TW는 '레스트'의 그웬을 깔끔하게 잡고 빠졌다. 그리고 계속 탑에서 전투가 열렸는데, 블리츠크랭크와 아리까지 투입된 CFO가 앞선 손해를 만회했다. 다만, 2킬 모두 블리츠크랭크가 먹은 것은 아쉬웠다.

그래도 TW는 연달아 탑을 노려 '레스트'의 그웬을 또 잡았다. 상체에서 확실히 균형이 무너졌고, 바텀 듀오가 미드에 푼 전령과 함께 빠르게 타워 파괴에 성공해 미드 2차 타워까지 밀어낸 TW였다. 주도권을 꽉 잡은 TW는 드래곤 3스택까지 쌓았고, 19분 기준 글로벌 골드를 3천 이상 앞섰다.

확실히 앞선 TW는 과감하게 상대 시야를 장악하기 시작하며 한타도 승리하고, 드래곤 영혼에 이어 바론까지 가져가 경기를 마무리 짓기 위한 움직임에 돌입해 CFO를 꺾고 1:1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3세트, CFO는 '제미나이'의 바이가 '글로리'의 오리아나를 노려 1킬을 기록하며 출발했다. TW는 바텀 빅웨이브 타이밍에 '빈제이'의 자르반 4세가 날카로운 갱킹을 시도해 렐을 잡아 응수했고, 첫 전령 전투는 서로 전령의 주인을 가리지 못하고 퇴각했다.

하지만 정비 후 전령을 가져간 쪽은 CFO였고, 미드에 활용하며 포탑 체력을 깎았다. 다음 전령에서 큰 전투가 벌어졌는데, CFO '지미엔'의 아지르가 맹활약을 펼치면서 미드도 밀고, 드래곤까지 가져가면서 꽤 많은 이득을 챙겼다.

그래도 TW는 탑에서 눈엣가시였던 아지르를 잡는데 성공했고, 글로벌 골드 차이도 많이 벌어지진 않아 충분히 할만했다. 그리고 미드에서 CFO가 렐을 필두로 전투를 열며 상대를 후퇴시켰는데, CFO가 드래곤을 챙기는 사이 TW는 바론을 가져와 오히려 골드 차이를 줄였다. 그리고 다음 한타에서 오리아나가 충격파 대박을 터트리며 승리했다.

두 팀의 피터지는 혈전은 계속됐다. 수 차례 한타에서 승리를 주고 받으며 글로벌 골드 차이도 거의 없어졌고, 35분 드래곤 앞 한타에서 CFO가 원딜 없이 전투를 펼치는 큰 실수를 범하며 TW가 CFO를 2:1로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