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적용된 정글 패치 이후 람머스의 승률이 크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기존 51%대 승률을 유지하던 람머스는 13.20 패치 이후 55.2%로 급격한 증가 추세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픽률도 동반 상승 2% → 4.2%로 기존 배디 두배 가량 증가한 픽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람머스는 랭크 하위 티어에서 주로 사용되던 픽이었습니다. 다만 13.20 패치 이후 모든 티어대에서 사용률이 증가하며 늘어난 관심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13.20 정글 변화는 대체로 정글을 하향한 조정이 많았지만, 람머스의 경우 상대적으로 상향된 부분도 있었습니다. 특히 정글 동료의 몬스터 대상 피해량이 조정되어 추가 방어력, 추가 마법 저항력 계수가 두 배로 증가한 점은 람머스의 정글 사냥 능력에 도움이 되었죠. 반대로 추가 공격력 계수가 삭제되고, 주문력 계수는 소폭 하락한 점도 람머스에겐 유리한 변화였습니다.
다른 수비형 정글러들도 강화된 방어력, 마법 저항력 계수 효과를 누릴 수 있지만, 람머스의 경우 방어력, 마법 저항력을 일시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몸 말아 웅크리기(W)' 스킬을 사용해 다른 챔피언들보다 더 유리한 것이죠.
급격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람머스의 빌드도 살펴봅니다. 챔피언 구조에는 변화가 없었기에 핵심 룬은 이전과 같은 여진 룬을 선호합니다. 여진은 강력한 CC로 진입하는 람머스와 잘 어울리죠. 의외로 평타 공격도 중요한 람머스는 보조 룬으로는 승전보-전설: 민첩함으로 공격 속도도 보충합니다.
중무장 아르마딜로(Armordillo)라는 별칭에 걸맞게 가시 갑옷으로 시작하는 람머스의 아이템 빌드는 이후 해신 작쇼, 태양불꽃 방패, 대자연의 힘 등 일반적으로 수비형 챔피언이 자주 구입하는 방어구를 주로 구입하고 있습니다.
최근 정글과 격차 벌리기(스노우볼)에 여러 변화가 적용된 가운데, 람머스가 수혜자로 떠오른 모습입니다. 탱커 정글러 람머스가 새로운 메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요? 향후 랭크 게임 변화에 주목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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