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종각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5일 차 2경기서 팀 BDS가 CTBS 플라잉 오이스터(CFO)를 꺾고 최종진출전 마지막 한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BDS는 최종진출전에서 본선 진출 자격을 두고 PSG 탈론과 대결한다.

1세트는 난전 양상이었다. BDS는 좋은 플레이로 4,000 이상의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했지만, CFO은 BDS의 실수를 파고 들며 조금씩 추격했다. 이에 BDS는 LEC 특유의 바론 플레이를 통해 한 발 더 나아갔다. 다소 무리한 듯 보이는 바론 시도였지만, 결과적으로 바론도 먹고, 킬도 교환하며 크게 득점했다.

하지만, 난타전을 통해 성장한 CFO의 딜러들이 점점 포킹에서 강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특히, 5킬을 챙긴 '지미엔' 제이스의 화력이 꽤 강력했다. CFO는 대지 드래곤 영혼을 챙기고 퇴각하는 BDS의 뒤를 덮쳐 4킬을 챙겼다. 글로벌 골드가 역전되는 순간이었다.

그럼에도 BDS는 물러서지 않았다. 다시 등장한 바론을 가져가는데 성공했고, 장로 드래곤을 앞둔 한타에서 '아담'의 세트를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버스트를 택해 버프를 손에 넣었다. CFO의 호수비로 인해 적진에서 에이스를 당하기도 했지만, 타워 상황이 좋았던 덕분에 위기를 넘겼고, 세 번째 바론 버프와 함께 진격해 게임을 끝냈다.

2세트, CFO가 인베이드 싸움에서 '크라우니'의 칼리스타를 잡고 선취점을 올렸다. '레스트'의 아트록스는 '아담'의 레넥톤을 상대로 솔로 킬을 신고하기도 했다. BDS는 바텀 역갱킹을 통해 2:1 킬 교환을 만들며 한숨 돌렸지만, CFO는 주요 오브젝트를 독식하며 주도권을 이어갔다. 미드 1차 타워도 먼저 밀었다.

그런데, BDS가 세 번째 드래곤 한타에서 다시 한번 승리하며 분위기가 묘해졌다. '라브로브' 타릭의 강점이 잘 드러난 한타였다. 격차를 좁힌 BDS는 바론으로 CFO를 불러냈고, 바론도 먹고 한타도 승리하는 엄청난 결과를 만들었다. CFO 입장에선 다소 늦은 수비와 애매한 판단이 화를 불렀다.

바론 버프와 함께 진격한 BDS는 CFO의 이니시에이팅을 타릭 궁극기로 완벽히 받아쳐 2킬을 추가하고 탑 억제기를 철거했다. 글로벌 골드는 순식간에 5,000 이상 벌어졌다. CFO는 정비 후 미드로 밀고 들어오는 BDS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전투를 열었으나, 화력 차에 에이스를 당하고 말았다. BDS는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