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데이비드 바주키 CEO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재택근무 종결을 선언했다. 바주키 CEO는 재택근무 종결로 일부 직원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이것(재택근무 종결)이 올바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17일(미국 현지) 데이비드 바주키 CEO는 임직원들에게 공지한 내용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바주키 CEO는 로블록스가 앞으로 일하는 방식이 2024년 1월까지 원칙적으로 기존 재택근무에서 사무실 근무로 바뀔 것이라 전했다. 앞서 로블록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에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바주키 CEO는 사무실 근무로 전환하는 이유 중 하나로 더 효율적인 업무를 꼽았다. 그는 최근 비대면 회의가 아닌 대면 회의 45분 만에 중요한 결과를 도출했다고 일화를 전했다. 재택근무에선 없던 회의 결과여서 바주키 CEO는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재택근무 때 많이 사용하는 '줌 회의'가 '줌 피로'를 발생한다고 전했다. 3시간 동안 줌 회의로 검토하는 것보다 대면회의가 더 효과적이고, 유연하고, 창의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바주키 CEO는 "언젠가 가상 공간이 현실 공간처럼 생산적인 지점에 도달할 것이라 확신하지만, 아직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그는 원격 근무가 더 효율적인 직군을 제외하곤 원칙적으로 사무실 근무로 바뀌며, 직원이 원하지 않으면 새로운 제안을 하지 않고 퇴직금을 받게 될 것이라 선을 그었다. 사무실 근무에 해당하는 대부분의 직원은 2024년 1월 16일까지 결정에 따라야 하고, 따르지 않을 경우 퇴직금 패키지를 받을 수 있다.

바주키 CEO는 "이것이 로블록스에 올바른 결정을 알고 있지만, 일부 직원에게는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직원들이 어떤 결정을 하든 각자의 노력에 감사를 표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