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관심을 모은 젠지와 T1의 대결, 젠지는 지난 서머 결승에 이어 이번에도 T1을 꺾고 스위스 스테이지 2연승에 성공했다.

경기 시간 4분, 미드 옆 강가에서 돌발적인 교전이 펼쳐졌다. 양 팀의 정글러와 서포터까지 합류하는 과정에서 자르반 4세와 알리스타가 먼저 이니시에이팅을 통해 교전을 시도해 '페이커'의 오리아나가 '피넛'의 카직스를 잡았다.

이어 '오너'의 자르반 4세는 상대 레드로 카운터 정글을 들어가 '피넛'을 또 잡았다. 그래도 젠지는 자신들이 먼저 오브젝트를 가져갈 수 있는 타이밍을 살려 드래곤과 전령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잘 성장한 '오너'의 자르반 4세가 이번에는 미드를 노렸다. '쵸비'의 아칼리가 굉장히 위험했는데 가까스로 생존했다.

젠지는 '도란'의 럼블이 바텀에서 '구마유시'의 카이사를 잡는 슈퍼 플레이를 선보였다. 카이사 입장에선 소환사 주문까지 모두 사용하고 전사했기 때문에 타격이 꽤 컸다. T1은 미드 1차 타워를 밀면서 오리아나의 충격파로 '페이즈'의 자야까지 잡았다.

이후 바텀에선 잘 성장한 오리아나가 럼블까지 노려 잡긴 했으나 시간이 오래 끌려 자신도 전사하고 말았다. 20분 기준 두 팀의 글로벌 골드 차이는 약 1,500으로 T1이 근소하게 리드했다. 그리고 '쵸비'의 아칼리가 탑에서 오리아나를 암살했다.

잠시 뒤 드래곤을 앞두고 이번 경기에서 굉장히 중요한 한타가 펼쳐졌는데, T1은 탱커들이 너무 드래곤 근처로 쏠렸고, 빈틈을 놓치지 않았던 젠지가 한타를 대승으로 이끌며 바론까지 이어가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왔다.

젠지는 단단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T1을 압박했고, 드래곤 영혼 타이밍에 T1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경기 시간 29분에 T1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2연승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