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독보적인 스타일 G2, 웨이보와 접전 끝에 역전승
김홍제 기자 (Koer@inven.co.kr)
역시 G2 e스포츠였다. 평범함과는 거리가 가장 먼 강팀, G2 e스포츠가 자신들의 색깔을 제대로 보여주며 멋진 역전승에 성공했다.
G2와 웨이보는 초반 교전보다는 라인전에 집중하며 시간을 보냈다. 첫 드래곤 타이밍에 G2가 먼저 슬쩍 사냥을 시도했는데, 웨이보는 이를 허락하지 않고 상대를 몰아낸 뒤 자신들이 먼저 첫 드래곤을 챙겼다. 그리고 탑에서 양 팀의 서포터까지 합류해 큰 전투가 이어졌는데 G2가 상대의 공격을 잘 받아내며 킬교환에서 이득을 봤다.
하지만 웨이보 게이밍은 바텀에서 손해를 만회했다. '라이트'의 카이사가 무려 더블킬을 기록했다. 깊게 들어온 상대를 놓치지 않았던 레오나의 이니시에이팅이 좋았다. 그래도 G2는 미드에서 '캡스'의 멋진 플레이로 '더샤이'의 크산테를 잡았고, 드래곤 전투에서도 크산테를 빠르게 녹여 상대를 밀어냈다.
그래도 웨이보는 드래곤은 챙겨 후반을 계속 도모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얼마 뒤 바론을 앞두고 양 팀의 대규모 전투가 열렸는데, 웨이보가 전투에서 강점을 보이며 G2가 무너졌다. 마음이 급했던 G2는 다음 드래곤 한타에서도 여유로웠던 웨이보에게 대패하며 웨이보가 24분 만에 드래곤 영혼 버프를 획득했다.
그런데 G2는 역시 G2였다. G2는 바론 전투에서 놀라울 정도로 완벽한 한타를 펼치며 웨이보를 다운시켜 꽤 많은 득점에 성공했다. 다음 드래곤 전투까지 환상적인 전술로 상대를 제압한 G2는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이제는 글로벌 골드까지 역전하고 장로 드래곤까지 손에 넣은 G2는 경기를 끝내기 위해 진격했다. 그런데 웨이보도 '더샤이'의 크산테가 철벽처럼 버텨 경기가 끝나진 않았고, 다시 팽팽해졌다. 이젠 한 번의 싸움이 승패를 좌우할 상황, G2는 마지막 그림 같은 한타로 웨이보를 상대로 에이스를 띄우고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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