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보 게이밍이 26일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에서 매드 라이온즈를 2:0으로 꺾고 5라운드에 진출했다. 2승 2패 팀이 마지막 대결을 펼치는 5라운드 대진은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열리는 4라운드가 모두 종료된 후 결정된다.

경기 승리 후 방송 인터뷰에 등장한 웨이보 게이밍의 서포터 '크리스피'는 "매드 라이온즈를 만나기 전에 2연패를 하고 있었는데, 오늘 승리로 자신감을 되찾았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력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크리스피'의 상대는 유럽의 베테랑 서포터 '힐리생'이었다. '힐리생'은 2세트서 소라카라는 깜짝 픽을 꺼내 들기도 했다. 이에 대해 '크리스피'는 "힐리생 선수가 소라카를 자주 사용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했다. 라인전 초반에만 조금 잘하면 후반 한타 같은 부분에서는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LPL 선발전 당시 '크리스피'는 롤드컵 진출 확정 후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만큼, 롤드컵에 임하는 각오도 뜨겁다. "팀원들과 같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면서 8강 그 이상의 자리까지 올라서고 싶다"고 각오를 다진 '크리스피'는 "팬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실수한 부분도 많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응원해주셨다.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