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오븐브레이크'가 서비스 7주년을 맞이했다. 제품 주기가 짧은 모바일 게임이, 특히 캐주얼한 러닝 장르를 기반으로 7년이라는 시간 동안 꾸준히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게임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국내외를 통틀어 눈에 띄는 모바일 러닝 게임은 쿠키런: 오븐브레이크가 유일하다 볼 수 있을 정도로 오랜 시간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것이다.

단순히 가늘고 길게 서비스를 유지해 온 게 아니다. 지난 12일 업데이트를 통해 레전더리 등급의 ‘설탕백조 쿠키’를 새롭게 선보인 직후 국내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순위 5위에 오를 만큼 여전한 현역이기도 하다. 8년 차에 접어든 지금까지도 매달 빠짐없이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그 때마다 꾸준히 순위를 상승시키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 쿠키런 IP 성장 초중반을 책임진 핵심 동력으로 활약한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2016년 출시된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는 쿠키런 IP 기반의 타이틀 중 맏형 격이다. 2013년 첫 등장한 쿠키런 for Kakao와 2021년 글로벌 흥행을 이룬 쿠키런: 킹덤 사이에서 IP 성장의 기반을 성공적으로 일궈 낸 핵심축이라 볼 수 있다. 그간 다양한 콘텐츠를 접목시켜 IP 자체에 액션성과 전략성을 더했고, 또 새로운 캐릭터와 스토리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쿠키런의 세계관을 확장해 왔다.

7년간 쿠키런: 오븐브레이크가 선보인 쿠키가 187종, 펫 189종, 스토리 48개, 모드는 15개에 달한다. 긴 시간 서비스를 이어온 만큼 방대한 히스토리를 축적해 왔다. 이는 러닝 게임이라는 장르적 한계를 극복하고, 또 쿠키런 IP가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의 한계까지도 없애는 역할을 한다.


또한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는 전작과 달리 글로벌 직접 서비스를 선택, 유저 풀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까지 확장하고 매출을 신장시키며 회사의 체력을 다지는 핵심 동력으로도 활약했다. 현재까지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누적 매출은 3,000억 원을 돌파했고, 누적 유저 수는 5,000만 명에 달한다.

그간 쿠키런: 오븐브레이크가 축적해 온 노하우는 앞으로 IP가 확장하는데 더욱 견고한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쿠키런은 다음 달 지스타 출전 예정인 모바일 신작 쿠키런: 모험의 탑(캐주얼 협동 액션 게임), TCG 시장에 새롭게 도전한 쿠키런: 브레이버스, 첫 VR 타이틀로 출시를 앞두고 있는 쿠키런: 더 다키스트 나이트 등 최근 다양한 행보를 예고한 바 있다.



■ 7년 동안 쉬지 않고 달린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롱런의 비결은?


쿠키런: 오븐브레이크가 롱런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는 러닝이라는 기본 장르적인 정체성을 유지하되, 플레이에 한계를 두지 않고 다양한 콘텐츠 결합 및 확장을 계속해서 시도했다는 점이다. 싱글 플레이가 주를 이루는 타 러닝 게임에 비해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에서는 길드전, 우정런, 레이드런, 팀파이트 등 RPG나 슈팅, 액션 등의 장르에서 볼 수 있는 멀티 플레이 모드를 꾸준히 제공한다.

또한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서비스하며 제공했던 다양한 스토리들과 세계관들을 지속적으로 연결시켜 나가는 점 역시 롱런의 비결이다. 각각의 업데이트에서 제공한 스토리는 1회성에 그치지 않는다. 이전에 등장한 쿠키가 스토리에 따라 다시 나오기도 하고, NPC로 등장했던 쿠키가 플레이어블 쿠키로 나오기도 한다.

또 나아가 쿠키런 IP가 확장됨에 따라 다른 쿠키런 IP 기반의 게임에 나왔던 쿠키가 세계관을 유지한 채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에 등장하기도 한다. 이는 팬들이 게임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근 매출을 끌어올렸던 ‘설탕 백조 쿠키’의 등장 역시 같은 맥락이다. ‘설탕 백조’는 2016년 전작 쿠키런 for Kakao에 처음 등장했던 캐릭터로, 쿠키로 출시해달라는 요청이 팬들로부터 계속 있어왔다. 약 7년 만에 쿠키의 모습으로 재탄생한 ‘설탕 백조 쿠키’는 나오자마자 큰 인기를 끌었다.

제품 주기가 짧은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한번 출시됐던 콘텐츠는 휘발되기 쉽다. 오래 전에 등장한 캐릭터가 다시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쿠키런의 세계관이 유기적으로 탄탄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게임 서비스가 장기화될수록 신규 유저가 진입하기 어렵다.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는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는 중이다.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신규 유저를 위한 전용 콘텐츠를 추가했다. 그 결과 서비스 7년째인 지금도 신규 유저가 유입되고 있다.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는 지금까지 달려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에 힘쓸 예정이다. 동시에 유저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신규 콘텐츠도 꾸준히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앞으로도 쿠키런 IP 성장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