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테일로 일약 스타 개발자가 된 토비폭스의 신작 `델타룬` 관련 최신 정보가 공개됐다. 지난 2022년에 이어 또다시 1년 만에 갱신된 새 소식으로, 델타룬 공식 페이지가 아닌 2023년 핼러윈을 기념하여 발행된 뉴스레터 형식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마치 단막극의 대본처럼 짧게 구성된 해당 뉴스레터는 `델타룬`의 출시 전략이 기존의 노선에서 크게 바뀌게 되었다는 소식을 담고 있다. 모든 이야기의 결말인 `챕터 5`까지 완성되길 기다리는 대신, 챕터 4의 작업이 일단락되는 대로 델타룬 타이틀의 판매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토비폭스는 지난 2021년, 델타룬의 나머지 이야기는 게임이 모두 완성된 후에 공개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PC와 닌텐도 스위치, PS4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무료로 공개된 챕터 1과 챕터 2에 이어 챕터 3를 바로 공개하는 대신, 이야기의 나머지 부분인 챕터 3, 4, 5를 모두 완성한 뒤에 판매용 타이틀의 형태로 팬들 앞에 나서겠다는 것이었다. 결국 자신의 선언을 번복한 형태가 되었으나, 새롭게 수립된 판매 전략 덕분에 언더테일과 이어지는 다음 이야기를 기다렸던 팬들은 조금 더 이른 시일 내에 델타룬의 출시 빌드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아직도 대략적인 출시 일정이 특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토비폭스는 지난 2022년에도 '챕터 3과 챕터 4의 작업이 대부분 완료된 상태'라고 밝혔지만, 이번 뉴스레터에는 이제야 챕터 3가 정말로 완성됐고, 이제 챕터 4의 본격적인 작업이 진행될 것임을 암시하는 표현이 여럿 포함되어 있다. 이를 통해 델타룬의 개발 작업이 생각한 것보다 더 더디게 진행되고 있음을 추측해볼 수 있다.

뉴스레터에서는 챕터 4와 그 이후 개발 계획에 대한 언급도 찾아볼 수 있다. 토비폭스는 "이미 매우 많은 양의 컷신과 적들의 작업이 완료됐다"라며, "향후 챕터의 전반적인 게임 개발 속도를 높이는 일을 전담할 프로듀서를 새로 고용했고, 덕분에 다음 단계는 매우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델타룬은 전작 언더테일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신작으로, 전작의 독특한 시스템을 발전, 확장시킨 것이 특징인 작품이다. 특히 오롯이 토비폭스 혼자서 개발했던 '언더테일'과 달리 제작에 도움을 주는 팀원들과 함께 작업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무료로 배포된 텔타룬의 챕터1과 챕터2가 포함된 델타룬의 데모 빌드는 PC와 PS4,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을 통해 플레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