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 글로벌 e스포츠 대회 'SWC 2023' 결승전이 오는 4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다. 태국은 전 세계에서 '서머너즈 워' 인기가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다. 결승전은 한국 시간 4일 오후 2시 시작되며 유튜브와 트위치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결승전은 지역컵과 지역별 선발전을 뚫고 올라온 8명이 5판 3선승제 싱글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로 승부를 낸다. 첫 번째와 두 번째 매치에 세계 챔피언 출신 선수들이 연달아 등판한다. 2021년 월드 파이널 챔피언이자 올해 아시아퍼시픽컵 우승자인 호주의 DILIGENT-YC, 그리고 올해 ‘SWC’ 데뷔전으로 단번에 유럽컵 2위까지 오른 독일의 LUFIA가 맞붙는다.

컴투스는 7주년을 맞은 'SWC' 규모를 확대했다. 이번 월드 파이널 경기는 태국 방콕에 위치한 아이콘시암의 트루 아이콘 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보다 많은 1천여 명 이상의 오프라인 관객이 함께한다. 이는 수백여 명의 오프라인 관객이 참여했던 지난해 월드 파이널 대비 크게 성장한 규모다. 현지 사전 예약을 통해 800명 티켓이 매진됐으며, 약 200명의 관객이 현장 등록을 통해 추가 관람한다.

지난해 한국어, 영어, 일어, 중어, 독어, 불어 월드 파이널이 6개 언어의 현장 중계를 진행한 반면, 올해는 중국어와 포르투갈어 등이 추가돼 총 8개 언어의 현장 중계를 진행한다. 온라인 생중계의 경우 예년과 같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스페인어 등 총 13개 언어의 전문 해설을 지원, 전 세계 어디서나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월드 파이널 출전자 8인
대세는 '바람' 속성



'SWC 2023'은 다양한 속성과 스킬을 가진 1,300여 마리 몬스터로 덱을 구성해 상대와 대결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서머너즈 워' 팬 사이에선 월드 파이널 출전자들이 어떤 덱을 사용하는지, 이른바 '모스트 픽'이 최대 관심거리 중 하나다.

컴투스가 분석한 결과 선수들에게 가장 많이 선택된 몬스터는 바람 속성 슬레이어로 나타났다. 바람 속성 슬레이어는 상대의 강화 효과를 해제하며 쿨타임을 최대로 늦추는 스킬, 최대 체력에 비례해 위력이 증가하는 스킬 등을 보유한 몬스터다. 미국의 BIGV를 비롯해 대다수 선수가 이를 모스트 픽으로 선택했다. 물 속성 스트라이커, 불 속성 발키리, 빛 속성 오컬트, 어둠 속성 캐논걸 등의 몬스터들이 최소 두 명 이상의 선수들에게 모스트 픽으로 선정됐다.

올해 가장 높은 승률을 보이고 있는 선수는 중국의 LEST다. LEST는 지난 2019년 SWC 월드 파이널 우승자다. 올해 지역 선발전으로 월드 파이널에 진출해 타 선수 대비 매치 수는 적지만 총 11개 매치에 출전해 9번 이상 승리하며 81.8%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아메리카컵 우승자이자 2년 연속 월드 파이널에 진출하는 TRUEWHALE은 아레나 무대에서도 덱 조합에서 빠르게 선턴을 잡아내는 미주 지역의 플레이 색을 보여준다. 네덜란드의 PINKROID는 룬과 아티팩트를 다각도로 활용하는 지역 특색과 더불어 번득이는 순간 판단력까지 뒷받침되며 유럽 1위로 월드 파이널에 진출했다.

일본의 TAKUZO10은 치밀한 전략 싸움이 두드러지는 아시아퍼시픽 지역 출신이다. SWC 캐스터 출신으로 글로벌 선수들의 다양한 경기를 분석하며 실력을 쌓은 끝에 올해 첫 월드 파이널 진출에 성공하는 등 엄청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ZERA는 최근 급격한 실력 성장세로 ‘서머너즈 워’ 팬들에게 주목받는 태국을 대표해 출전한다. 일명 ‘필승 밴픽’ 전술로 유명한 태국 출신답게, 이번 오픈 퀄리파이어 대회에서도 불 속성 오라클을 필두로 YEONHONG-187을 밀어붙이며 최종 출전권을 따냈다.


태국을 중심으로 외연 확장하는 SWC
"육성과 전략의 매력, 게임성 인정받아"


▲ SWC 2023 태국 오픈 퀄리파이어 뷰잉 파티

태국은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서머너즈 워' 팬덤이 가장 두터운 지역이다. 태국에서 '서머너즈 워'는 2014년 6월 글로벌 서비스 시작과 함께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 스토어 게임 매출 TOP 10에 진입하고 애플 앱 스토어 롤플레잉 게임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 2월 대형 컬래버레이션 업데이트와 함께 애플 앱 스토어 롤플레잉 게임 부문 매출 1위에 다시 올랐다. 전통적으로 MMORPG가 인기인 태국 게임 시장에서 수집형 RPG인 ‘서머너즈 워’가 거둔 이와 같은 장기 흥행은 주목할 만하다.

태국에서 '서머너즈 워' IP 기반 MMO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하 크로니클)' 또한 올해 초 베타 테스트 당시, 현재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롤플레잉 게임 부문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원작인 ‘서머너즈 워’의 인기와 게임성을 인정받았다. 다양한 속성과 성급을 지닌 몬스터를 수집하고 육성해 펼치는 전략 전투의 묘미가 인기 요인으로 풀이된다.

컴투스는 매년 태국의 새해맞이 물 축제 기간인 송크란에 앞서 현지 시민들이 게임을 통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오프라인 프로모션 행사를 진행하는 등, 장르와 규모를 가리지 않는 여러 오프라인 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 2020년 팬데믹 기간 진행된 긴급 구호품 나눔 캠페인을 비롯해, 헌혈 기부 행사, 유기견·유기묘 재단 후원 및 봉사 활동 등 여러 사회 공헌 활동들이 태국 유저들의 적극적인 동참 하에 이루어지고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이번 'SWC 2023' 월드 파이널을 비롯해, 앞으로도 태국 현지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 등을 마련하고 ‘서머너즈 워’ IP 파워를 지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