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4의 첫 확장팩 소식이 현지 시각 11월 3일, 블리즈컨 2023을 통해 공개되었다.

확장팩의 이름은 '증오의 그릇'. 현장에서는 46초 길이의 티저 영상이 공개되었으며, 진행자는 발표에 앞서 현재 확장팩의 개발이 극초기 단계에 있으며, 아주 짧은 양의 정보만 공개할 수 있음을 말했다.


영상은 디아블로의 세계관인 '성역' 내에서도 가장 깊은 정글인 '토라자 정글'을 비춘다. 성역 내에서는 '나한트'라고 불리는 이 지역은 디아블로3에 등장했던 '부두술사'들의 고향으로, 현재 디아블로4의 지도 기준으로는 최남단에 해당하는 '케지스탄'의 남부에 위치한 쿠라스트보다 더 밑인 대륙의 남서쪽 끝에 위치한다.

'증오의 그릇'에 대한 정보는 아직 이 외에 밝혀진 바가 없으나, 3대 대악마 중 하나인 증오의 군주 '메피스토'와 엮인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 않을까 추정된다. 앞서 디아블로2에서 플레이어가 메피스토를 처치했던 곳이 케지스탄 남부의 대도시인 '쿠라스트'이며, 디아블로2에서 3막에 해당하는 쿠라스트 정글이 토라자 정글과의 경계와 가깝기 때문이다.

다른 한 편으로는 새로운 직업인 '성기사', 혹은 '부두술사'의 출시를 예상해 볼 수 있다. 토라자 밀림은 유일하게 남은 부두술사 부족인 움바루 부족이 살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며, 동시에 성기사의 근원인 자카룸 교단의 총본산인 빛의 대사원이 토라자 정글과 가까운 쿠라스트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이다.

'증오의 그릇'에 대한 정보는 내년 여름 보다 많이 공개될 예정이며, 2024년 말 출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