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2023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이하 KDL)' 팀전 8강 21경기, 리브 샌드박스와 넛트마이트의 대결이 펼쳐졌다. 그 결과, 리브 샌드박스가 스피드전과 아이템전을 모두 승리하면서 4승 고지에 올랐다.

스피드전으로 시작된 1세트. 리브 샌드박스가 '닐-현수'의 원투로 1라운드를 선취했다. 스타트부터 앞서간 '닐'과 '현수'는 단 한 번의 위기 없이 선두권을 지켰다. 2라운드에서는 넛트마이트가 반격했다. 이전과 다르게 '웨이브'와 '윌'이 앞서 달렸고, 미들 싸움에서 '베가'까지 치고 올라오면서 1-3-4를 완성했다. 리브 샌드박스 입장에선 러너 '닐'이 최하위권으로 밀려났던 게 예상 밖의 일이었다.

이어진 3라운드, 이번에도 '닐'이 시작부터 꼴찌로 쳐졌다. 그런데, 잦은 몸싸움으로 인해 상위권에 균열이 생겼고, 그 사이 뛰어난 복구 능력으로 2등까지 올라온 '닐'은 넛트마이트의 선두 '윌'을 블로킹하면서 '현수-지민'의 원투를 만들었다. 4라운드를 패배하며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안정적으로 5라운드를 승리한 리브 샌드박스가 스피드전의 승자가 됐다.

2세트는 아이템전으로 진행됐다. 1라운드, '현수'의 독주로 운영의 주도권을 쥔 리브 샌드박스는 미들 라인을 탄탄하게 구성하며 '현수'가 마음껏 달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병수'의 일발 역전으로 2라운드도 리브 샌드박스가 가져갔다. 넛트마이트가 선두를 달리고 있었지만, 결승선 앞에서 다소 안일한 판단으로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리브 샌드박스는 3라운드까지 깔끔하게 승리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