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2023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이하 KDL)' 개인전 32강 패자부활전이 진행됐다. '띵-스쿼드-히어로-스트라이커-스칼드-윌-홍-우준'이 출전한 가운데, 8라운드 내내 존재감을 드러낸 '스트라이커-히어로-띵'과 뒷심을 끌어올린 '윌'이 생존에 성공했다.

1라운드를 승리로 출발한 건 '띵'이었다. 점프대 구간마다 보여준 노련한 코너링과 부스터 컨트롤이 빛났다. 선두권을 달리다 막판에 미끄러지는 바람에 1라운드 5등에 그쳤던 '히어로'는 2, 3라운드에서 연속으로 승리하면서 순식간에 우승권에 도달했다. 하지만, 역시 3연속 1등은 쉽지 않았다. 미들 라인 몸싸움에서 밀리는 바람에 등수를 끌어올리지 못한 것. 4라운드 1등은 '띵'에게 돌아갔다.

이어진 5라운드, '히어로'가 다시 한 번 1등에 올랐다. '스트라이커'의 추격이 매서웠지만, 역전하기엔 부스터 하나가 부족했다. 그렇게 5라운드를 기점으로 36점을 달성한 '히어로', 29점을 달성한 '스트라이커'와 '띵'은 안정적으로 생존권에 안착했다.

반면 4위 싸움은 꽤 치열했다. '우준'이 18점, '스칼드'가 14점, '윌'이 11점으로 경쟁 중이었다. 그런데, 6라운드에서 '윌'이 1등을 차지하면서 판도가 완전히 뒤바뀌었다. 단숨에 21점에 도달하면서 5등에 머무른 '우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흐름을 탄 '윌'은 7라운드도 승리하면서 사실상 4위를 굳혔다.

최종 순위를 결정할 8라운드. 1위 가능성을 열어둔 건 40점을 돌파한 '히어로'와 '스트라이커', 3연속 1등을 노리는 '윌'이었다. 출발이 빨랐던 건 '윌'이었는데, '히어로'와 '스트라이커'가 매서운 추격 끝에 선두 라인에 합류했다. 거친 몸싸움이 계속되면서 등수는 쉴 새 없이 바뀌었고, 마지막까지 결말을 알 수 없는 경쟁 끝에 '스트라이커'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밟았다.

8개 라운드 합산 결과, 8라운드의 승자 '스트라이커'가 단 1점 차로 '히어로'를 따돌리고 최종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띵'과 '윌'이 각각 39점과 35점으로 3, 4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