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날레 e스포츠가 8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펼쳐진 2023 KDL 정규시즌 팀전 8강 24경기 갈 길이 바쁜 미래엔세종의 앞을 막았다. 피날레 e스포츠는 미래엔세종과 에이스 결정전까지 이어진 대결 끝에 2:1로 승리하며 풀리그 첫 승을 거뒀다.

마지막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한 '띵' 이명재는 '히어로' 김다원을 상대로 경기 종료까지 침착한 주행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이하 피날레 e스포츠 '띵' 이명재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짜릿한 첫 승이다. 승리 소감은?

에이스 결정전에서 계속 져서 팀원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그래도 이번에는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Q. 그동안 에결에서 많이 져서 부담이 심했을 것 같다.

세 번째 에이스 결정전까지는 나가기 싫었다. 그래도 오늘은 무조건 이길 때까지 나간다는 마음가짐이어서 출전하게 됐다.


Q. 스피드전에서 미래엔세종을 압도했는데?

팀원들이 너무 잘해줬다. 연습 때보다 잘 버티고, 오늘 평소보다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Q. 아이템전은 0:3 완패다. 많이 아쉬울 것 같은데?

오늘은 평소보다 부족함이 많았다. 이전까지 대결에서는 부족함이 많이 없다고 느꼈는데, 오늘은 아니었다.


Q. 마음을 비우고 출전한 에이스 결정전이지만, 정말 많이 떨렸을 것 같다.

우리의 상황이 이미 탈락했기 때문에 편하긴 해도 막상 에이스 결정전에 나가니 좀 떨리긴 했다. 시작하자마자 드리프트 실수가 나왔다. 그런데 '히어로' 선수도 실수가 있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승리할 수 있었다.


Q. 1승이 이렇게 오래걸릴 줄 몰랐다. 왜 그런 것 같은지?

시즌 초까지 서로 호흡이 잘 맞지 않았다. 그런데 초반 대진도 강팀들이 많아서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그리고 아마추어팀들과 대결에서도 아이템전을 풀세트 끝에 지는 등, 여러 가지가 다 꼬였다.


Q. 이번 풀리그에서 가장 아쉬운 점은?

앞선 두 번의 에이스 결정전을 내가 아니면 나갈 사람이 없어서 나갔다. 하지만 세 번째에는 다른 선수가 나갈 수도 있었는데 개인적인 연패를 끊고 싶어서 나갔는데 졌던 것이 많이 아쉽다.


Q. 탈락하긴 했지만, 아직 남은 경기가 있다. 각오 한마디 부탁한다.

마지막 경기는 2:0 승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