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PC(Ultra-Mobile Personal Computer)의 시장을 크게 연 스팀덱을 시작으로 왕좌에 오를 패권 다툼이 끊이지 않습니다. 자신들만의 전략과 기술, 상징성을 갖고 다양한 모습으로 선보이고 있죠. UMPC를 시작으로 사업을 펼치는 스타트업 브랜드를 비롯하여 하드웨어에 큰 관심을 갖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익숙한 글로벌 대기업까지. 물론 제조사들은 고군분투하겠지만 이럴수록 소비자들의 선택지는 넓어지기 때문에 오히려 좋습니다.

휴대용 게임기라는 콘셉트에 맞게 휴대가 월등히 간편하다거나,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것을 대비하여 디자인이 예쁘다거나. 개인의 기호도 분명 존중받아야 마땅하지만 저렴한 제품도 아니고 꼭 고려되는 대상이 있죠. 음식이 원산지를 따진다면 하드웨어는 '브랜드'를 고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은 특정 브랜드의 소식을 손꼽아 기다리기도 하죠. 그리고 그 소비자의 바람이 이루어질 때만큼 하드웨어 팬으로서 기쁠 때도 없습니다.

'레노버 리전 고(LENOVO Legion Go, 이하 리전 고)'의 등장이 그렇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UMPC 소식에 국내 소비자들, 아니 UMPC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유저들 사이에서 "레노버는 안 내냐?"라는 얘기가 정말 많았습니다. 단어 그대로 소형 PC와도 같은 UMPC의 제품 특징 상 노트북을 완성도 있게 만드는 레노버에서 만들길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11월 1일, 국내 사전 예약을 시작했으며, 빠르면 어제인 11월 10일 제품을 수령했을 구매자가 있겠습니다.

11월 7일과 8일, 레노버가 싱가포르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매체와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신제품 관련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인벤에서도 해당 행사에 참여하여 레노버 리전 고를 비롯한 AR 웨어러블 액세서리 '레노버 리전 글래스(Legion Glasses, 이하 리전 글래스)', 세계 최초의 독립형 수냉식 냉각 시스템을 채택한 게이밍 노트북 '레노버 리전 9i'에 대한 소개와 직접 제품을 체험해 보았습니다.

▶ 싱가포르에서 레노버의 UMPC, '리전 고'를 만나다! 포토 뉴스 바로가기

현장에서 레노버 측 전문가의 설명과 함께 꽤 오랜 시간 체험했다고 생각했는데, 뒤돌아서니 아쉽더라고요.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모인 만큼 계속 붙잡고 있을 수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이러한 아쉽고 간절한 마음이 통했는지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탑승 직전, 제 손에 레노버 리전 고와 리전 글래스를 쥐고 귀국할 수 있었습니다.

더 많은 리뷰와 내용은 나중을 기약하기로 하고, 당장에 뜯어서 게임 한두판을 하고 싶어 바로 게시했습니다. 리전 고와 리전 글래스의 간단한 제품 개봉기를 사진으로 준비했습니다.


레노버 리전 고(LENOVO Legion Go) 제품 상세 정보 (클릭 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UMPC를 쥐면 몸풀기로 '마법공학 아수라장'을 켜게 되더라고요. 레노버 리전 고 게임 플레이 영상

▲ 바다를 건너 온 '레노버 리전 고'와 '레노버 리전 글래스'

▲ 리전 고부터 살펴보겠습니다.

▲ UMPC 케이스와 충전기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 일반적인 UMPC와 차별화된, 거대한 8.8인치의 화면이 반겨줍니다.

▲ 옆에 있는 원형 플라스틱은 컨트롤러를 마우스로 변환 시 사용하는 전용 받침대입니다.

▲ USC-C 타입 형태의 휴대용 충전기



▲ 이하는 본체 외관입니다.


▲ 제품 후면에는 안정적인 거치대가 있습니다



▲ 트랙패드와 컨트롤러 UI

▲ 거치대 위에는 거대한 송풍구가 있습니다

▲ 거치대를 펼치기 편리한 홈이 살짝 보입니다

▲ 거치대는 무려

▲ 본체 기준 90도까지 젖혀집니다

▲ 왜 90도까지 젖혀지는지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보여드리겠습니다

▲ 90도로 젖혔을 시에 화면 각도는 이렇습니다

▲ 후면에서 봤을 때의 느낌입니다

▲ 제품 상단면입니다. 전원 / 헤드폰 마이크 콤보 / MicroSD 카드 슬롯 / USB-C 4.0 단자 / 음량 조절 버튼

▲ 제품 하단면입니다. FPS 모드 스위치와 마우스 센서 / USB-C 4.0 단자

▲ 저 투명한 곳.. 어디서 본 것 같지 않나요? 마우스를 뒤집어보시기 바랍니다

▲ UMPC 사용자들을 기쁘게 했던 그 부분입니다. 닌텐도 스위치처럼 컨트롤러 탈부착이 가능합니다.

▲ 컨트롤러 없이도 미니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죠.


▲ 'FPS 모드'라고 부르는, 컨트롤러를 마우스처럼 이용하기 위해

▲ 마우스 받침대를 우측 컨트롤러와 연결합니다. 살짝 자성을 띄고 있어 착 달라붙습니다

▲ 이게 마우스로 작동합니다. 저도 처음엔 정말 놀랐습니다


▲ 자 이제 리전 고가 충전되는 동안 또 하나의 기발한 제품을 살펴봅시다

▲ 레노버의 AR 웨어러블 안경, '레노버 리전 글래스'입니다

▲ 제품 구성은 액세서리 박스와 본품, 사용 설명서로 구성되어 있으며

▲ 액세서리 박스에는 각기 다른 사이즈의 코받침 / 안경 슬리브 / 안경 클리너 / 렌즈 프레임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 안경 착용자의 경우, 화면을 보기 위해 따로 안경점에서 해당 견본대로 렌즈를 맞춰야 합니다

▲ 본체의 외관

▲ USB-C 타입 연결을 채택하여 리전 고를 비롯한 C 단자 호환의 모든 기기와 연결이 가능합니다


▲ 측면에서 레노버 로고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 굵직한 렌즈가 자리 잡고 있으며

▲ 안경 착용자의 경우, 본인 도수에 맞는 렌즈를

▲ 리전 글래스에 장착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장시간 착용자를 배려하여 안경 슬리브, 그러니까 안경다리 고무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 충전 완료! 본격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 전원이 켜지면 상단의 레노버 리전 로고에 LED가 점등됩니다



▲ 8.8인치에 QHD + 144Hz. 작지만 강력한 디스플레이 성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 초기 프로그램 설치에 지문이 잔뜩 묻는 다른 UMPC와 다르게 리전 고는 FPS 모드로 편한 세팅이 가능했습니다

▲ 컨트롤러를 탈착하다 피벗 모드를 지원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거치대가 90도까지 젖혀지는 이유입니다.

▲ AMD 라이젠 Z1 Extreme 프로세서 + 16GB 7500Mhz LPDDR5X 온보드 메모리 지원의 강력한 성능!

▲ 외형 개봉기로 끝내기 아쉬워 간단하게 롤 좀 해보겠습니다. 좌측 방향 키에 QWER를 각각 세팅하고

▲ 닿기 쉬운 LB에 F(점멸)를

▲ 약지가 닿는 Y1에 D(점화)를 세팅했습니다


▲ 협곡의 희생자를 만들지 않기 위해 사용자 모드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 동료 기자에게 내밀어봤습니다. "에이~ 백기자님 이렇게 낮고 작은 화면으로 롤을 어떻게 해요"

▲ "으잉??? 이게 된다고요??" 리전 글래스의 짙은 썬팅까지 뚫는 동료 기자의 놀란 표정

▲ 리전 글래스를 착용하고 위에 쳐다보는 것은 패시브인가 봅니다

▲ 뭔가 지하철에서 이상한 사람으로 보일 수 있겠으나, 본인이 즐거우면 그걸로 된 겁니다

▲ 추후 본격적인 제품 리뷰로 찾아오겠습니다

▲ 마우스도 된다! 레노버 리전 고의 FPS 모드로 즐겨본 리그오브레전드 게임 플레이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