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에서 게임을 할 때 자신의 듀얼쇼크, 또는 듀얼센스 컨트롤러를 활용하기가 더 수월해질 전망이다.

밸브는 금일(21일), 스팀 커뮤니티 공지를 통해 플레이스테이션 컨트롤러 중심의 지원 정보 확대 소식을 발표했다. 듀얼쇼크, 또는 듀얼센스 컨트롤러 지원 게임에 대한 필터 옵션을 추가하여 언제든 내가 보유. 또는 구매한 게임이 PS 컨트롤러에 제대로 대응하는지 확인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표시는 해당 사용자가 최근에 사용한 장치에 따라 개인화되어 표시된다. 이전에 PC에 연결하여 사용한 패드가 있다면, 해당 패드의 지원 여부를 자동으로 체크해주는 식이다.

기존에는 Xbox 패드 기준으로 컨트롤러 대응 상황이 표시되고 있었으나, 이젠 Xbox 패드, 듀얼센스, 여기에 듀얼쇼크까지 세 종류의 컨트롤러 대응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밸브는 해당 업데이트를 통해 듀얼쇼크와 듀얼센스 컨트롤러를 사용하는 수백만에 달하는 게이머가 게임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외에도 스팀 상점 전반의 정렬 및 필터링 기능 개선으로 필요한 정보를 찾기가 더 간편해졌다고 전했다.


해당 공지에는 밸브가 왜 PC에서의 컨트롤러 지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인지, 그 이유도 함께 소개됐다. 밸브는 현재 스팀의 활성 플레이어 중 약 12%가 정기적으로 컨트롤러를 사용하고 있으며, 일부 게임의 경우 대부분이 컨트롤러를 사용하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인기 구기 종목 게임에서는 80% 이상이, 인기 액션 RPG에서는 절반 이상이 컨트롤러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어서 밸브는 스팀 사용자들의 컨트롤러 사용 데이터를 살펴보던 중, 흥미로운 변화를 발견했다고 소개했다. 지난 한 해 동안 30억 개 이상의 게임이 컨트롤러로 플레이됐는데, 이 중 60%가 Xbox 패드, 27%가 플레이스테이션 컨트롤러, 스팀 덱이나 스위치 프로 등 기타 컨트롤러가 13% 비중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약 4년 전에는 같은 기간 컨트롤러 사용 세션은 9억 9천만 개였고, 이때 플레이스테이션 컨트롤러 사용 비중은 19%에 그쳤다. 지난 4년 동안 플레이스테이션 컨트롤러를 사용하는 세션이 네 배가량 증가했다는 것이다.

밸브는 해당 데이터를 통해 그간 얼마나 많은 게이머들이 컨트롤러로 편하게 게임을 즐기는 것을 선호하게 되었는지, 또 듀얼센스와 듀얼쇼크 컨트롤러를 하나씩 보유하게 된 가정이 얼마나 많이 늘었는지 깨닫게 되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밸브가 스팀에 새롭게 추가한 컨트롤러 지원 관련 업데이트는 스팀 커뮤니티 공지에서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