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e스포츠가 최근 '중국의 영토 무결성을 존중, 지지'한다고 표현해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번 이슈의 경우 젠지가 시디즈 타이완과 관련된 이벤트에 대만을 국가로 칭하면서 벌어졌다. 이에 대해 중국 팬들의 항의가 빗발쳤고, 젠지는 "중국의 영토 무결성을 단호히 존중하고 지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 표현은 중국을 지지하는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부적절한 표현이라는 의견을 표출, 결국 다시 사과문을 작성했다.

젠지는 "최근 발생한 사안으로 인해 우려를 표하고 계신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젠지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추구하며 한국, 미국, 그리고 중국에 위치한 사무실을 통해 이스포츠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전 세계 이스포츠 팬들에게 다양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일부 단어 선택과 표현의 부적절함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올림픽 정신을 가치의 중심에 두고 국가, 인종을 넘어 모두에게 동등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며 이를 위해 특정 정치적 견해나 이념에 대한 명확한 중립성을 지켜나가겠다.

앞으로 이런 가치를 더욱 강화하고, 이번 사건으로 인해 걱정하신 모든 팬들에게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리며,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젠지의 이런 사과문은 처음이 아니다. 그동안 종종 정치적 이슈에 대해 자신들의 소신을 밝힌 바 있으나 지금처럼 부적절한 표현으로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어 사과했던 경험이 있다. 결국, 의도가 아무리 좋아도 표현이 잘못되면 안 하느니만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