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앤파이터는 캐릭터와 부하를 조합해 각종 전투 콘텐츠를 진행하는 게임이다. 그중에서 부하는 등급에 따라 유니크, 전설, 에픽 등급 순으로 구분할 수 있고, 등급이 높을수록 기본 성능도 높은 편이다. 그러나 가장 낮은 등급인 유니크 등급의 부하라고 해서 무조건 성능이 낮은 것도 아니다.

일부 유니크 부하는 참여하는 콘텐츠나 부하들의 조합에 따라서는 전설, 에픽 부하보다 더 높은 효율을 보이기도 하고, 등급이 낮은 만큼 획득 및 성장 난이도가 낮아 육성하기 쉽다는 장점도 있다. 그런 유니크 부하 중에서도 여러 방면에서 사용하기 좋은 부하들을 추려 소개하고자 한다.



그레텔


그레텔은 '기동형 원거리 딜러' 포지션의 부하로 초반에 에픽 미션을 진행하다 보면 기본으로 주어진다. 초반에 주어지는 부하라서 성능이 낮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레텔은 강력한 대미지를 자랑하는 훌륭한 원거리 딜러로 꼽힌다.

우선 기본 태그의 부하인 만큼 약점 속성이 없고, 빠른 공격/이동 속도와 높은 치명타 확률, 강력한 한방 스킬 등 원거리 딜러에게 필요한 요소를 대부분 지니고 있다. 원거리 딜러이기 때문에 체력이나 방어력이 낮지만, 거리를 벌리면서 공격하는 '아크로바틱 샷'과 접근하는 적을 잠시 속박하는 '곰덫' 등 생존에 필요한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매우 높은 대미지로 적을 공격하는 궁극기 '강궁'과 궁극기의 치명타 확률을 높이는 패시브 스킬 '치명적인 강궁'이 시너지를 발휘해 적을 순식간에 처치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어느 콘텐츠에서 사용하든 1인분 이상을 해내는 원거리 딜러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모든 공격 관련 스킬이 모두 단일 대상이라 다수의 적에겐 약하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PVP 관련 콘텐츠에서도 하나의 부하를 빠르게 처치할 때는 유용하지만, 보호과 3팀이나 문 글라이더와 같은 집단형 부하에게는 약한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아무리 생존 관련 스킬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작정하고 원거리 딜러부터 노리는 돌진 및 암살 조합을 상대로는 오래 버티지 못하므로 상대의 돌진을 차단하거나 도발을 사용해 원거리 딜러를 보호할 수 있는 근거리 딜러 및 탱커와 함께 사용하길 추천한다.

▲ 원거리에서 강력한 궁극기로 적을 공격하는 그레텔

▲ 단일 대상으로는 강력하지만, 집단형 부하를 상대할 때는 약한 모습을 보인다


이승아


이승아는 '표준형 원/근거리 올라운더' 포지션의 부하로 그레텔과 마찬가지로 초반에 에픽 미션을 진행하다 보면 기본으로 주어진다. 그리고 이승아 역시 초반에 보상으로 주어지면서도 기본 성능이 높은 부하로 꼽힌다.

이승아의 주요 특징은 근거리 적을 공격할 때는 원거리에서 우지 사격을, 원거리 적을 공격할 때는 접근해서 단검 공격을 한다는 것이다. 상황에 맞춰 자신의 공격 스타일을 변경하며, 그에 따라 추가 피해량이 높아진다. 그래서 상대의 조합이 어떻든 일단 이승아를 배치하면 알아서 잘 싸우는 편이다.

게다가 재사용 대기시간이 짧은 '백&슬라이딩 샷'과 자신의 앞뒤에 적이 있을 경우 잠시 방어력이 증가함과 동시에 백&슬라이딩 샷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초기화하는 패시브 스킬 '포위 탈출'을 보유하고 있어 기동력 역시 매우 높다.

물론 잦은 백&슬라이딩 샷 사용으로 적들 사이로 혼자 뛰어들어 위험에 처하는 일도 생기지만, 반대로 적의 뒤를 잡아 백어택을 노리거나 뒤에 숨어 있는 원거리 딜러나 서포터를 빠르게 처치하기도 한다.

▲ 상황에 맞춰 원거리 공격과 근거리 공격을 병행하는 이승아

▲ 백&슬라이딩 샷으로 적진으로 뛰어들거나 적의 뒤를 잡아 백어택을 노리기도 한다


투니


투니는 '폭발형 원거리 딜러' 포지션의 부하다. 원거리에서 폭탄을 굴리거나 던져서 공격하며, 치명타 확률을 높이는 패시브 스킬과 탱커 타입 적들에게 주는 피해가 증가하는 고유 특성을 지니고 있다. '탱커 킬러'라는 고유 특성 이름 그대로 탱커를 상대할 때 매우 강력한 원거리 딜러다.

일반적으로 부하를 조합할 때 탱커를 하나씩 넣는 경우가 많다 보니 탱커에게 강력한 투니가 활약할 수 있는 기회도 많다. 투니를 가장 뒤쪽에 배치해두면 계속 폭탄을 굴려서 상대의 탱커를 폭파시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게다가 공중에 있는 적을 공격해 다운시키는 '대공 폭탄' 스킬까지 보유하고 있어 상대하기 까다로운 공중 타입 적을 상대로도 매우 유용하다. 원거리 딜러가 부족하다면 투니를 무조건 육성하길 추천할 정도로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부하 중 하나다.

▲ 탱커 킬러라는 고유 특성을 보유하고 있어 탱커를 상대할 때 강력한 투니

▲ 앞에서 지켜줄 탱커가 있다면 원거리에서 안전하게 계속 폭탄을 던져 대미지를 누적한다


기가라이언


기가라이언은 '다운/제압 특화 근거리 딜러' 포지션의 부하다. 외형만 보면 탱커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분류상 탱커가 아닌 근거리 딜러다.

탱커가 아니라고는 하지만, 기가라이언은 공통 특성이 '덩치 괴물'이기 때문에 기본 체력이 30% 높다. 게다가 방어력이 높아지는 패시브 스킬까지 보유하고 있어 탱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근거리 딜러라고 할 수 있다.

기가라이언의 최대 장점은 '거대한 도약' 스킬의 존재다. 거대한 도약은 적을 향해 크게 점프해서 내려찍는 스킬로 범위 안의 적들을 다운시키는 효과가 있다. 대미지도 나쁘지 않지만, 시작하자마자 적진 한가운데로 점프해서 다수의 적들을 다운시킬 수 있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장점이다.

다운됐다가 일어난 적들은 대부분 기가라이언에게 어그로가 끌리다 보니 아군 원거리 딜러와 서포터의 안전까지 확보할 수 있다. 게다가 기본 체력과 방어력이 높다 보니 자연스럽게 탱커의 역할도 수행한다. 어떤 콘텐츠에서 사용하든 유용하며, PVP 콘텐츠에서 첫 번째로 배치하는 경우가 많다.

▲ 전투 시작 직후 바로 적진으로 점프해서 적들을 다운시키는 기가라이언

▲ 탱커가 아니라 근거리 딜러이기 때문에 대미지도 높은 편이다


보호과 3팀


보호과 3팀은 '3인조 근거리 탱커' 포지션의 부하다. 3명이서 한 팀으로 활동하며, '방패 부대'에 속해 있어 전방에서 받는 피해가 30% 감소하며, 고유 특성인 '뭉치면 산다'의 효과로 서로 뭉쳐 있으면 받는 피해량이 추가로 감소한다.

보호과 3팀의 장점은 탱커로서의 기본을 지킨다는 것이다. 전방의 공격을 방패로 막아내고, 근접하는 적들은 밀어내서 뒤에 있는 아군을 확실하게 지킨다. 게다가 보호과 3팀의 샷건은 대공 및 하단 공격이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어떤 타입의 적들을 상대하더라도 대응이 가능하다.

방패 부대의 특성상 보호과 3팀은 제압당하면 방패를 잠시 놓치지만, 5등급이 되면 근성 수치가 높아지는 패시브 스킬을 습득해 이 단점도 어느 정도 보완된다. 게다가 탱커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대미지도 준수한 편이라 오래 생존해서 꾸준히 대미지를 누적시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만, 집단형 부하에다가 이동 속도가 느려서 광역 및 장판형 공격에 취약하다. 적이 깔아 높은 장판 위를 그대로 지나가다가 빈사 상태가 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그래도 웬만한 전설 등급의 탱커보다 튼튼하기 때문에 탱커가 필요하다면 가장 먼저 육성하길 추천하는 부하다.

▲ 적 원거리 딜러들의 공격을 방패로 막아내는 보호과 3팀

▲ 의외로 대미지도 준수한 편이라 오래 생존한 만큼 적들에게 많은 대미지를 누적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