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과 2023년 NFT, 블록체인 게이밍을 신규 사업 영역으로 두고 중점 투자를 알렸던 스퀘어에닉스. 2024년 대표의 신년인사에서는 AI 적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키류 타카시 스퀘어에닉스 대표이사는 1일 스퀘어에닉스 그룹 홈페이지를 통해 신년 편지를 공개했다. 그는 2023년을 멀게만 보였던 신흥 기술의 상용화와 채택이 여러 분야의 제품과 서비스에서 이루어진 한 해로 평했다.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중심으로 개발됐던 혼합 현실(XR) 도메인의 더 다양한 서비스가 대표적인 예시로 언급됐다.

타카시 대표는 이와 함께 인공지능(AI)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챗GPT의 도입으로 촉발된 생성 AI의 확산이 텍스트를 넘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와 긴밀하게 연결되고 확장됐다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회사의 프로세스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보았다며 기대했다.

콘텐츠 개발과 퍼블리싱 역량 강화 모두를 잡겠다고 선포한 타카시 대표는 AI를 포함한 최첨단 기술을 두 부문 모두에 적극적으로 적용하겠다며 2024년 포부를 드러냈다. 이러한 신기술 적용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개발 생산성을 높이고 마케팅 활동을 더욱 정교하게 만든다. 장기적으로는 비즈니스 기회로 꼽히는 기술 혁신을 통해 소비자를 위한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만들고자 하는 계획이다.

2022년부터 블록체인, 웹 3.0 등의 집중 투자 분야를 언급한 스퀘어에닉스는 AI 및 클라우드라는 분야를 더해 사내 목표를 재정비한다고 전했다. 타카시 대표는 이러한 투자를 위해 조직 구조를 수정하는 동시에 스퀘어에닉스가 그간 강점으로 가져온 고품질의 콘텐츠 역시 지속해서 생산, 팬들이 만족할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스퀘어 에닉스는 전임 대표 이사가 재직하던 2022년부터 블록체인, NFT, 웹 3.0 등을 핵심 투자 부문으로 꼽고 이를 활용한 콘텐츠 확대, 새로운 방식의 콘텐츠 제작을 예고해왔다. 이러한 기조는 지난해 6월 스퀘어에닉스 홀딩스의 새로운 대표로 타카시 키류 대표이사가 선임된 이후에도 이어지는 셈이다. 1975년생인 키류 타카시 대표는 어린 시절 드래곤 퀘스트, 파이널 판타지를 플레이한 세대로 기존 개발 세대와는 다른 신진 기업인으로 꼽힌다.

한편, 회사의 새로운 투자 부문이 밝혀니 2022년 이후에도 드래곤 퀘스트, 파이널 판타지는 물론 라이브 어 라이브, 스타 오션, 옥토패스 트래블러, 성검전설 등 탄탄한 IP 기반 게임은 꾸준히 출시되고 또 출시를 앞두고 있다. 향후에도 꾸준히 밝혀온 대로 신사업 부문과 함게 중심을 잡을 고품질 콘텐츠가 꾸준히 출시될지도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