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전자 박람회 CES 2024가 1월 9일 화요일(미국 현지시각)부터 12일(금)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립니다.

CES는 올해의 혁신 기술을 미리 체험하고, 테크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장입니다. 특히 이번 CES의 주요 아젠다는 AI 로보틱스 및 모빌리티를 비롯한 지속 가능성입니다. 9일 성황리에 개막한 CES 2024는 전 세계 4,000개 이상의 참관사 그리고 13만 명의 참가자와 미디어가 참여했다는데, 새해 벽두부터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전시회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AI가 지난 한 해에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며, 올해에도 각광받는 트렌드로 꼽혔지만은, IT 하드웨어 같은 다른 분야에서도 첨단 기술의 향연이 펼쳐졌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업계 최초로 ‘27인치 480Hz 게이밍 OLED 패널’ 개발을 완료하고, CES 2024를 통해 이를 공개했습니다. 특히 LG는 지난 CES 2023에서 무선 OLED TV, OLED 8K TV 등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죠.

27인치 480Hz 게이밍 OLED 패널은 백라이트 없이 소자가 외부의 광원을 통해서가 아닌, 소자 자체적으로 발광하며, 여기에 게이밍 요소까지 추가해 480Hz 주사율과 QHD 해상도 그리고 패널 특유의 빠른 응답속도인 0.03ms로 압도적인 게임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해당 디스플레이 패널은 올해 상반기 중 양산 및 공급 예정으로, 이를 기반으로 한 게이밍 모니터는 그 이후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대만의 PC 하드웨어 업체 에이서는 자사의 게이밍 브랜드 프레데터 게이밍 모니터 라인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출시 예정인 모니터는 Z57, X39 및 X34 모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프레데터 Z57은 화면비 32:9, 곡률 1000R, 57인치 크기, DUHD(7680 x 2160) 해상도를 갖춘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입니다. 또한 AMD FreeSync Premium, 90와트 USB Type-C 포트와 내장 스마트 KVM 스위치를 탑재합니다.

해당 모니터는 PBP(picture-by-picture) 모드를 갖추고 있어 3440 x 2160 해상도의 화면 2개로 나눠 이를 활용할 수 있는게 특장점입니다. 작업, 게임, 인터넷 서핑 등 각기 다른 화면을 분할해 멀티태스킹 환경 구축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X39 및 X34는 WQHD(3440 x 1440) 해상도와 800R 곡률이 적용됐습니다. 또한, 최대 240Hz 주사율 및 0.01ms 응답속도로 높은 게이밍 성능을 보입니다. DCI-P3 색 영역의 최대 99%, VESA DisplayHDR True Black 400 및 Evesafe 2.0 인증으로 색 표현 또한 우수하죠.

프레데터 게이밍 모니터 라인업은 2024년 2분기부터 출시되며, Z57은 2,499달러부터, X39 1,499달러, X34 1,299달러부터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글로벌 컴퓨팅 전문 기업 ASUS는 CES 2024에서 자사의 게이밍 브랜드 ROG의 모니터 라인업을 확장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모니터는 ROG SWIFT OLED PG39WCDM, PG32UCDP, PG27AQDP 3종이며, 39인치 PG39WCDM는 800R 곡률이 적용되어 몰입감을 극대화했습니다. PG27AQDP는 세계 최초 480Hz OLED 모니터이며, PG32UCDP는 4K 240Hz 또는 FHD 480Hz 주사율 듀얼 모드를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ROG 디스플레이 패널은 3세대까지 이어지며, 메타(META) 기술을 탑재한 새로운 ROG Swift 모니터는 이전 제품에 비해 30% 더 높아진 최대 밝기와 최대 20% 더 넓은 시야각을 제공합니다. 또한 뚜렷한 서브픽셀과 모션블러 완화 기술까지 적용되어 추후 출시될 39, 34, 32, 27인치 OLED 게이밍 모니터에 적용될 전망입니다.

ROG OLED 모니터 3종은 다이내믹 섀도우 부스트, 다이내믹 크로스 헤어, 가변 오버드라이브 2.0, 다이내믹 게임 비주얼과 같은 인공지능이 탑재되어 더 강력한 게이밍 성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