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22년 9월 29일, 할로윈까지는 아직 이른 시기였지만, 일본 서버에서 메이쇼 도토의 할로윈 의상이 등장했습니다. 도토 자체가 많은 이들에게 귀여움으로 어필했던만큼 의상의 퀄리티와 고유기 연출에 대한 화두가 많았지만, 성능적인 부분에 주목하는 트레이너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이는 도토가 출시되기 직전의 대회였던 챔피언스 미팅 2회차 버고배에서는 클역역으로 대표되는 세상에서 제일 끔찍한 챔미가 있었기 때문이죠. 누가 자리 잘잡고 먼저 스킬 쓰느냐가 전부고, 조합은 동일했던 러시안 룰렛을 겪은 후, '클구리를 대체할 수 있는 우마무스메는 없는것인가?'에 대한 진지하게 논의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죠.

그러던 찰나에 왠지 그럴싸해보이는 스킬셋과 고유기, 그리고 외모마저 깜찍한 메이쇼 도토가 혜성같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반신반의 했습니다만, 며칠이 지나도 여론은 '꽤 괜찮다'는 의견이 많았고, 조합에 따라서는 클구리와 충분히 비빌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견이 팽배했습니다. 물론 1년이 훨씬 지난 한국 서버 시점에서는 당신도 알고, 저도 아는대로 클구리를 넘어서지는 못했습니다.

기자의 경험담으로는 2회차 스콜피오배에서 SSR 오구리 캡(지능) 카드를 풀돌시키며까지, 클구리를 꺾고자 노력했지만, 결국 넘어설 수 없었던 쓰라린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 아아 뽑을 당시 희망으로 가득했던 나날이여..



성장 보정 및 기본 스탯


■ 추천 거리 : 중거리
장거리 적성도 있지만 사실상 중거리에서만 쓰입니다. 도쿄 2000에서 특히 강하지만 다들 알다시피 이곳은 클구리의 주무대입니다.


■ 추천 각질 : 선행
보유 스킬이나 나중에 생길 진화 스킬이 모두 선행이기 때문에 추입이나 선입 개조로 쓰였던 일반 도토와 달리 선행으로 고정됩니다.


■ 육성 난이도 : 어려움
원본 도토도 패왕 오페라오를 따라가려는 하드한 스케쥴을 소화하기 때문에 꽤 어려웠는데, 할로윈 도토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행인 점은 좀 더 발동률이 높은 회복기인 원호의 마에스트로를 소지하고 있어, 스태미나 압박이 조금 덜하다는 느낌입니다.

대신 원본이 가지고 있던 고유 상태 이상 이벤트가 여전히 남아 있고, 이로 인해 스케쥴 짜기가 곤란하다는 점이 발목을 잡습니다. 레이스를 최대한 줄이는 그랜드 라이브 환경이기에 한정된 목표 내에서 체력 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보유 스킬


■ 고유 스킬 : Spooky-Scary-Happy
발동 조건 : 최종 직선 진입 / 순위 비율 40% 이하 (챔피언스 미팅 : 1~4위 / 팀 경기장 : 1~5위 / 풀 게이트 : 1~7위)

최종 직선에서 발동하는 고유 스킬이며, 자신의 위치를 기준으로 앞뒤 2명씩 총 4명에게 속도 디버프를 거는 특징이 있습니다. 다만 속도 디버프의 수치는 흡혈귀 라이스 샤워와 마찬가지로 정말 미량이기 때문에 기대할 것은 안됩니다. 대신 디버프 옵션이 달렸다고 속도 상승치나 지속 시간에 페널티를 먹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냥 덤으로 이런것도 줬구나 여기면 됩니다.

아쉬운 부분은 발동 타이밍인데요, 클구리가 한창 가속해서 치고 나간 시점에서 최종 직선에 들어서야 발동되는 고유기이기 때문에 가속을 잘 하더라도 뒤쳐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동률이나 효과 자체는 무난한 편.

대회에서는 출시 이후 약 한 달 후에 있었던 2회차 스콜피오배에서 활약하게 됩니다. 다만 이 대회도 천하제일 클구리 대회이며, 추가로 신규 출시 예정인 불꽃 타마모와 파인 모션이 2티어, 할도토는 2티어와 3티어 사이의 어딘가쯤으로 약간의 애정을 더해 극복해야 합니다.기자는 해당 대회에서 도토를 쓰고 장렬하게 패배했습니다


■ 소지 스킬
도토가 클구리를 대체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된 계기는 소지 스킬의 벨류가 높다는 것입니다. 믿고 쓰는 회복기인 원호의 마에스트로부터 대회 단골 패시브인 우회전을 자체 보유했고, 코스에 따라서는 클구리 가속 부럽지 않은 타이밍을 자랑하는 치열한 승부와 이를 받쳐줄 공세의 시너지가 꽤 있었죠.

치열한 승부가 통하고, 우회전 코스라면 언제라도 도토가 활약할 수 있는 무대라 봐도 무방합니다.


육성 방법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형태의 성장치입니다. 스피드 카드와 지능 카드만 배치해도, 스파지가 알아서 1200을 찍을 수 있는 구조죠. 떨어지는 스태미나는 원호의 마에스트로를 통해 메우고, 근성은 기본 스탯 자체가 꽤 높게 잡혀 있어서 가끔 서포트 카드가 몰렸을 때 호감작하는 느낌으로 눌러주면 충분합니다.

대신 부모에게서 받는 계승 스탯은 최대한 스태미나로 당기는 것을 추천합니다. 스피드 상한이 풀린 판국에 예전처럼 스태미나 4~500으로는 2000m도 힘들 수 있습니다.


▲ 일섭 당시 대회에서 사용했던 할로윈 도토


히든 이벤트 및 고유 칭호

■ 히든 스탯&스킬 획득 이벤트
◈ 위업? 내가 패왕!?

획득 조건 : 사츠키상, 텐노상(봄), 타카라즈카 기념, 텐노상(가을), 재팬컵, 아리마 기념 우승
ㄴ획득 보상 : 모든 스탯 +10 / 스킬 Pt +20
ㄴ'빠져나갈 준비'의 힌트 Lv+1
ㄴ'템포 업'의 힌트 Lv+1

사츠키상과 텐노상(봄)만 출주하면, 나머지는 육성 목표에 있고, 앞서 두 레이스 기간 중에 팬 수를 모아야하는 미션도 있는만큼 잊지 말고 챙겨주면 좋은 히든 이벤트입니다.

문제는 어느 육성을 하더라도 텐노상(봄)은 스태미나의 압박 때문에 꽤 까다로울텐데, 이때는 스킬 Pt를 조금 손해보더라도 원호의 마에스트로를 찍고 나가는 것이 안정적입니다.


■ 고유 칭호 획득 조건
◈ 불굴의 도전자

획득 조건 : 텐노상(봄), 타카라즈카 기념, 아리마 기념을 포함한 대상경주를 9연승

위의 히든 이벤트와 같이 진행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획득할 확률이 높은 칭호입니다. 단순히 클래식 3관과 봄 그랑프리만 챙겨주면 따라오는 칭호라 생각하면 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