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컴퍼니가 최근 캐릭터가 유사한 게임을 겨냥해 "당사는 해당 게임에 포켓몬의 IP 사용을 허가하지 않았다"라며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라고 25일 밝혔다.

포켓몬 컴퍼니는 정확히 어떤 게임이 문제인지 알리지 않았지만, 올해 1월 출시된 게임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게임업계에서는 최근 화제의 게임 '팰월드'라고 유력하게 추정한다.

'팰월드'는 일본 게임사 포켓페어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게임이다. 오픈월드 생존 크래프팅 요소에 기존 포켓몬스터를 연상케하는 귀여운 '팰'이 특징이다. 유저는 다양한 특색을 지닌 100종 이상의 '팰'을 포획, 생존의 동반자로서 여러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다. 25일 기준 포켓페어는 출시 6일 만에 800만 장을 판매했다.

'팰월드'는 출시 이후부터 포켓몬과의 유사성을 지적받고 있다. 관련해 SNS에 이를 비방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고, 포켓페어의 미조베 타쿠로 대표는 "팰월드와 관련된 제작물의 감수는 여럿이 하고 있고,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아티스트 비방을 그만둬 달라고 지난 22일 호소했다.

포켓몬 컴퍼니가 이번 입장을 밝히기 전인 23일 미조베 타쿠로 대표는 외신 오토마톤(AUTOMATON)과의 인터뷰에서 "팰월드는 타사의 지적 재산권을 존중하며 개발됐다"라며 "법적 검토로 문제 없다는 의견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포켓몬 컴퍼니 측은 "우리는 계속해서 모든 포켓몬과 그 세계를 소중히 여기고 육성하며, 앞으로도 포켓몬을 통해 세계가 하나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