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시장 조사 업체 센서타워는 리포트를 통해 크래프톤이 2021년 7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배그모바일 인도)' 출시 후 1억 다운로드 및 매출 1억 달러(약 1,337억 원)를 달성한 것으로 20일 추정했다.

센서타워가 집계한 '배그모바일 인도' 다운로드 수는 '배틀그라운드' 프랜차이즈 IP 모바일 게임 전체 다운로드 수의 22.5%에 달했으며, 이는 중국 iOS의 '화평정영'과 중국 제외 글로벌의 'PUBG MOBILE'을 제치고 가장 높은 비중이었다.

인도 정부가 2022년 7월 '배그모바일 인도'에 한시적 차단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이후 인도 정부는 2023년 5월 서비스 재개를 허가했다. 센서타워는 서비스 재개 이후 누적 매출의 74%에 해당하는 약 7,400만 달러(약 989억 원)를 창출하며 시장 재진출 성공을 입증했고 평가했다.


2021년 첫 출시일을 기준으로 '배그모바일 인도'는 '배틀그라운드 프랜차이즈 IP' 모바일 게임 전체 누적 매출의 1.3%를 차지했다. 2023년 5월 재출시일을 기준으로 한 매출에서는 5.9%로 비중이 증가했다. 이는 중국 iOS의 '화평정영'(57.5%)과 미국의 'PUBG MOBILE'(8.4%)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익 기여율이다.

센서타워 관계자는 "몰입감 넘치는 게임플레이 경험, 사실적인 그래픽, 다양한 게임 내 기능과 함께 배틀로얄 형식을 활용하여 신규 플레이어와 복귀 플레이어 모두를 끌어들이고 참여도를 지속해서 높이는 데 성공했다"라며 "인도 시장에서 매출 상위권에 있는 모바일 게임 중 가장 높은 리텐션으로 이를 증명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India Ki Heartbeat' 다큐 시리즈, 약 6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Jonathan Amaral과 같은 현지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해 현지 커뮤니티와 끈끈한 관계를 맺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라며 "현지화 마케팅 활동 방식은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배그모바일 인도'의 시장 재진출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