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포켓몬스터 팬들이 기다려왔을 신작에 대한 소식이 27일, 포켓몬 프레젠트를 통해 마침내 공개됐다.

5세대인 '포켓몬스터 블랙/화이트'의 리메이크일 거라는 예상과 달리 공개된 건 10세대로 추정되는 신작 '포켓몬 레전드 Z-A'였다. '포켓몬 레전드 Z-A'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2분가량의 짧은 티저를 통해 알 수 있었던 건 게임의 무대가 되는 지역의 지명 정도가 전부였다.

'포켓몬 레전드 Z-A'의 무대는 인간과 포켓몬이 공존하는 도시를 목표로 도시 재개발이 진행 중인 '미르시티'다. 6세대인 '포켓몬스터 X/Y/의 무대 칼로스 지방에 자리한 도시로 재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의 시간대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9세대인 '포켓몬 레전드 아르세우스'와의 연관성 역시 거론되고 있다. 아르세우스를 A로 읽을 경우 '포켓몬 레전드 A'가 되는 만큼, 어떤 의미에서는 외전에 가깝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포켓몬 레전드 아르세우스'가 아직 사람과 포켓몬이 함께 생활하는 것이 드물었던 먼 과거를 배경으로 한 반면, '포켓몬 레전드 Z-A'는 공존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그로부터 제법 시간이 흐른 시간대일 것으로 예상된다.

'포켓몬 레전드 Z-A'는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2025년, 전 세계 동시 발매 예정이다.





모바일 신작도 이날 공개됐다. 공개된 신작은 TCG '포켓몬 카드 게임 포켓(이하 포켓)'이다. '포켓'은 1996년 발매 이후 지금도 여전한 인기를 자랑하는 실물 카드 게임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TCG다. 개발은 실물 카드 게임 개발사인 크리쳐스와 포켓몬 컴퍼니, 디엔에이(DeNA) 3사가 공동으로 하고 있으며, 실물 카드 특유의 질감 등을 구현하는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게 특징이다.

한편, '포켓'을 발표하면서 크리쳐스의 키타노 유지 CEO는 "스크린의 특성을 살린 선명한 발색과 홀로그램 가공 등 디지털이기에 실현 가능한 새로운 표현에 도전하고 있다"면서 대표적인 기능으로 '이머시브 카드'를 소개했다. 이머시브 카드에 대해 그는 "포켓몬 카드의 일러스트 속 세계로 뛰어 들어간 것만 같은 감각을 체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포켓'은 실물 카드의 그랜드 디자인을 기반으로 여기에 모바일만의 새로운 룰을 도입함으로써 어디서든 가볍게 즐기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키타노 유지 CEO는 "실물 카드 게임을 해본 유저와 이번에 '포켓'을 통해 처음으로 해보는 유저 모두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켓'은 매일 2개의 팩을 무료로 제공하며, 2024년 내 서비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