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스: 1999에서 이번에 처음 등장한 컨텐츠인 '갈기의 게시판' 통칭 레이드에서 장장 5시간의 혈투 끝에 SSS를 달성했습니다. 레이드라는 이명답게 처음에는 '지금까지 키운게 얼마인데 대충 치면 되겠지!'같은 안일한 마음으로 임했다가 큰 코 다치고 보스 특성과 공략 플랜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보상은 2종류인데 그냥 많이 도전하다보면 누적되는 스코어로 받는 보상 그리고 1회 도전에 85만점을 넘기면 받는 SSS 등급 보상이 있습니다.

SS까지만 받더라도 보상 자체는 크게 차이나지는 않습니다. 질서의 영상 10개야 뭐 의지분석 하루 밀렸다고 생각하면 되니까요. 즉, 레이드가 많이 부담스러우신 분들이라면 65만점을 목표로 해도 큰 손해는 없습니다.

그래도 손해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고, 기분 차이도 있기 때문에 SSS를 도전하면서 느꼈던 몇 가지 팁을 정리해봤습니다. 물론 제가 했던 방식이 정답이라 할 수는 없지만, 기본적인 운영법을 잘 모르겠다는 유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캐릭터 조합
37(필수), 이빨요정(필수), 릴리아, 보이저를 사용했습니다.

이번 레이드의 경우 천체 캐릭터의 공방체가 모두 20% 증가 버프가 걸리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천체 영감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으며, 차선책으로는 만능 서포터인 안안 리나 독으로 고정 딜을 넣을 수 있는 제시카 등이 쓰입니다.

다만 37과 이빨요정은 여러 커뮤니티에서 그 어떤 조합을 살펴봐도 필수였던것 같습니다. 이유는 이번 레이드에서 보스가 받는 고정 피해량이 75% 증가한다는 특성 때문입니다. 고정딜이 주딜인 37이기에 이 부분에서는 타협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빨요정의 경우 보스가 주기적으로 사용하는 동상 디버프를 해제 + 힐러로 넣었습니다.

서브 딜러의 경우는 릴리아, 서포터는 보이저를 채용했습니다.
릴리아의 경우 바람을 타고 스킬의 추가 행동덕에 37과의 시너지가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들어갔고, 보이저는 원래 레굴루스를 채용했지만 운영이 꼬이면 순식간에 침몰하는 경향이 있어 좀 더 안정감을 주는 보이저를 채용했습니다. 근데 아마 고점은 레굴루스쪽이 더 높을거라 생각합니다.

의지는 아래와 같고, 전원 공명 10레벨입니다.

37 - 침묵과 동경(2돌)
이빨 - 원더랜드 바깥(1돌)
릴리아 - 우레와 같은 박수(0돌)
보이저 - 오락 지상주의(1돌)


캐릭터 레벨의 경우 주력 딜러인 37은 40~60까지 올려두는 것을 추천하며, 서브 딜러인 릴리아도 40 이상이면 좀 더 쉽게 깰 수 있습니다.




레이드 운영
보스는 크게 4개의 페이즈가 있습니다. 보스를 처치할 때마다 체력바 상단의 주황색 칸이 하나씩 줄어들고, 한 칸이 남았을때부터 보스의 몸이 붉게 빛나는 형태가 되는데요, 이때가 최종 페이즈라고 보면 됩니다.

최종 페이즈 전까지는 보스만 일점사로 노리면 됩니다. 그리고 육성 상태에 따라서는 4페이즈 돌입 후에도 보스를 일점사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대략 55만점까지는 보스 일점사 형태로 스코어를 쌓았습니다.




이유는 보스가 처치될때마다 보스에게 재구성 스택이라는 것이 쌓이는데, 해당 포인트가 대략 6이 될 때부터는 피해 감소가 60%기 때문에 보스만 쳐서는 답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때부터는 보스가 아닌 보스가 소환하는 촉수를 때려서 고정 피해를 노리는 것이 딜을 쌓는데 좋습니다.

추가로 촉수가 공격할 때마다 보스에게 견고 스택이 쌓이니 좋든 싫든 55만점부터는 소환되는 촉수부터 극딜한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 대략 6스택 이후부터는 촉수를 처치하여 추가 고정딜을 노리는 것이 낫습니다


동상 해제 및 체력 관리 팁
동상 스택이 쌓여 5개가 되면 빙결 상태가 되고, 해제 시 전체 체력의 60%가 고정으로 날아가는 피해를 입게 되니, 빙결 상태에 빠지는 것은 최대한 피해야 합니다.

팁이 있다면 빙결을 거는 주문은 보스가 사용하는 잠깐의 뒤집힘과 부하인 촉수가 사용하는 최종기 파도의 숨결인데, 두 스킬 모두 HP 비율이 가장 높은 대상을 타겟을 합니다.

즉, 동상 스택이 4개가 쌓이더라도 아군 파티 내에 스택이 없고, 체력이 풀피에 가까운 다른 캐릭터가 있다면 안심하고 다음 턴에 해제를 노려봐도 됩니다.

그리고 릴리아나 37은 추가 산식과 바람을 타고 추가타가 추가 행동으로 분류되기에 스택에 따라 스킬 1개만으로 동상 스택을 해제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2회 행동 후 피해량이 공격이 30% 증가하는 버프도 걸리기 때문에 아군의 빙경 스택과 추가 행동에 따른 버프를 최대한 활용해야 높은 등급을 노릴 수 있습니다.

그래도 카드 셔플이 꼬이면 간혹 빙결을 막지 못할때가 있는데,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이빨 요정의 최종 술식은 최대한 아껴두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다른건 몰라도 보스가 보호막이 켜지는 궁극기 시전 대기 상태에 들어가면 SSS 등급은 물 건너갔다고 봐야 합니다. 괜히 보호막 깎아서 뒤를 노리기보다는 빠른 포기를 합시다.




카드 드로우
이번 레이드를 하면서 확실하게 세운 방침은 37이가 매턴 2회 이상 행동하여 '추가 산식' 누적딜을 쌓게 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우선도를 높게 잡은 것은 보이저 화합의 연주(카운터 스킬) 매턴 써주기,
3순위가 상황 보고 릴리아 바람을 타고를 사용하여 37 추가 산식 스택 쌓기, 4순위는 체력 상황보고 이빨 요정 힐 써주기입니다.

이외의 상황에서는 모두 최초의 눈금(버틴 스킬)에서 멀리건(카드 교체)을 눌러 카드를 회전시킵니다. 초반에야 릴리아나 이빨 요정의 딜이 들어가지만 55만점 이후부터는 37이랑 보이저 카운터로 들어가는 고정딜 외에는 딜이 없습니다.

나머지는 보조만 한다 생각하고, 모든 코스트를 37이와 보이저 카운터로 몰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카드 합성으로 레벨 올려봤자 37이가 추가 산식 쓰는것이 훨씬 강하니 미련 가지지 말고 스택을 빨리 쌓아주세요. 주문 합성의 경우 정 위급할때 이빨 요정 힐로 회복하는 정도는 괜찮습니다.

예외가 있다면 이빨 요정의 최종 술식은 아군의 모든 디버프 상태를 해제하기 때문에 아껴두다가 위급한 순간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이저나 릴리아 최종 술식도 추가딜 넣는다고 괜히 다른 스킬 꼬이게 하지 말고, 37이에게 모든 것을 맡깁시다.

정리하자면 매턴 릴리아 바람의 타고 or 이빨 요정 스킬 + 37 스킬 + 37 스킬 + 보이저 카운터의 형태로 스킬을 사용하면 됩니다.

해당 방식으로 55만점까지 딜을 쌓고, 이후부터는 촉수부터 쓰러뜨리는 전략으로 최대한 30턴까지 끌고가면 어렵지 않게 SSS 등급을 띄울 수 있습니다. 카드 셔플운이 좋다면 100만 이상도 노릴 수 있습니다.


▲ 37의 추가 산식을 얼마나 빠르게 쌓는지가 이번 레이드의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