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1일 진행된 디아블로4 캠프파이어 챗을 통해 다가올 4시즌에 적용될 대규모 아이템 변경 사항이 공개됐다. 아이템의 옵션 종류 및 장비에 붙는 옵션 개수가 줄어드는 대신 수치가 대폭 증가하게 되며 '템퍼링'과 '마스터링'이라는 명칭의 시스템을 통해 장비를 더욱 강하게 만들 수 있게 된다.

공개 테스트 서버(PTR)는 4월 3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PC에서 참여가 가능하며 100레벨 캐릭터와 함께 금화, 은화가 지급될 예정이다. 다가오는 4월 17일 종료 예정이었던 3시즌의 경우, 약 한 달간의 시즌 연장이 이루어지며 5월 15일에 문이 닫힌다.




#. PTR 안내 및 3시즌 일정 변경

디아블로4에서 처음 선보이게 되는 PTR은 4월 3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다. PC 버전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스킬, 정복자 포인트 등을 모두 갖춘 100레벨 캐릭터가 지급된다. 여기에 1억의 금화와 1,000개의 은화가 주어지고 이는 캐릭터를 생성할 때마다 얻을 수 있다. 즉, 레벨링 및 기초적인 성장 과정에 별도의 시간을 투자할 필요가 없다.

4월 17일 종료가 예정되어 있던 3시즌은 기간 연장이 이루어졌다. 이는 4시즌 업데이트의 방대한 양과 PTR 이후의 피드백 수정의 시간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3시즌은 5월 15일에 종료되며 4시즌 또한 이에 맞춰 오픈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일주일간 진행되는 PTR 서버에서는 100레벨 캐릭터가 지급된다


▲ 피조물의 시즌은 종료 일정이 5월 15일로 변경됐다


#. 4시즌 변경 사항 - 베이스 아이템 개편

이번 캠프파이어 챗에서는 4시즌에 적용될 변경점이 소개되었으며, 그중 아이템 개선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우선, 아이템에 붙는 옵션의 종류가 줄어든다. 중복되는 영역을 지닌 옵션을 줄이면서 장비가 보다 유용한 옵션을 가질 수 있도록 조정이 이루어진다. 이와 함께, 악몽 난이도에서는 신성 등급만 드롭되며 고행에서는 선조 장비만 획득하게 된다.

각 장비가 가지는 옵션의 수도 감소한다. 기존 전설 장비는 4줄까지 옵션이 붙었지만 조정 이후로는 3줄의 옵션을 가지며 레어 등급은 2줄의 옵션만 붙게 된다. 4시즌부터는 계정에 귀속되지 않은 전설 아이템과 고유 아이템 거래가 가능해지는데, 할리퀸 관모와 같은 희귀 고유 장비는 거래 대상에서 여전히 제외된다.

아이템 감정에 소모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있다. 95레벨 이상 몬스터가 제공하는 장비는 항상 925의 위력을 가지게 되는데, 아이템 드롭 확률은 기존보다 줄어든다. 대신 각 장비가 가진 퀄리티를 높여 감정의 피곤함을 덜어낼 예정이다. 보석과 이 외 재료 또한 간소화가 이루어지며 마법부여 비용에는 상한선이 생긴다. 참고로, 마법부여에 소모되는 잊혀진 영혼은 확률적으로 속삭임 퀘스트, 정예 몬스터 사냥 등으로도 수급이 가능해진다.


▲ 기존 4종의 옵션을 보유하던 전설 장비는 이제 3줄의 옵션을 가진다


▲ 대신 불필요한 옵션이 정리되고 최대 수치가 높아지는 등 옵션 자체의 퀄리티가 상승한다


#. 4시즌 변경 사항 - 더 깊어진 장비 성장 과정

베이스 아이템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 수 있는 구조도 추가된다. 금일 안내가 이루어진 신규 시스템은 크게 2종으로, 템퍼링과 마스터링이 그것이다. 먼저, 템퍼링은 장비에 새로운 옵션 한 줄을 추가하는 기능이다. 기존에 만날 수 있던 옵션도 후보에 있지만, 스킬의 범위가 넓어지거나 투사체가 증가하는 등의 신선한 효과도 선택이 가능하다.

템퍼링을 위해서는 일종의 제작법이라 볼 수 있는 매뉴얼을 먼저 얻어야 한다. 이후 관련 NPC에게 베이스 아이템을 넣고 매뉴얼을 선택하면 후보 중 하나의 옵션이 무작위로 추가되는 방식이다. 선조 아이템에는 템퍼링을 통해 두 줄의 옵션을, 신성 아이템에는 한 줄을 부여할 수 있다. 각 장비에는 템퍼링을 진행할 수 있는 최대 횟수 제한이 있기에, 주어진 횟수 안에서 어떤 옵션이 붙느냐가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스터링은 현재의 장비 5강 강화 시스템을 대체한다. 장비를 최대 12강까지 높일 수 있는데, 4단계가 오를 때마다 보유한 옵션 중 하나가 무작위로 크게 성장한다. 즉, 12강까지 도달하는 과정에서 3번의 추가 강화 기회가 주어진다고 볼 수 있다. 이 안에서 같은 옵션이 3번 선택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마스터링은 고유 장비에도 적용 가능하며 관련 재료만 있다면 재도전 또한 가능하다.

태생적으로 조금 더 특별한 장비를 얻을 수도 있다. 기존 장비와 비교했을 때 옵션 수치가 1.5배 높은 그레이터 어픽스를 가진 장비가 추가된다. 이는 드롭 시점부터 고유의 이펙트로 확인이 가능하며, 한 장비에 2개가 붙을 수도 있다. 그레이터 어픽스는 마법부여로 얻을 수 없고 오직 드롭으로만 획득하게 된다. 이는 고유 장비도 동일하다.

즉, 4시즌에서는 흔히 말하는 졸업 장비를 얻는 과정이 훨씬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높은 수치의 옵션을 지닌 그레이터 어픽스를 얻고 여기에 템퍼링, 마스터링의 과정까지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단순한 수치 증가가 아닌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템퍼링 시스템


▲ 템퍼링을 이용해 전설 장비에 두 줄의 옵션을 추가할 수 있게 된다


▲ 마스터링은 총 12단계가 존재하며 4단계마다 옵션 중 하나가 크게 강화된다


▲ 그레이터 어픽스가 있는 장비는 드롭으로만 얻을 수 있다


#. 4시즌 변경 사항 - 힘의 전서 변경

힘의 전서와 위상 시스템에도 큰 변화가 찾아온다. 기존에는 동일 옵션이라도 힘의 전서는 전설 위상의 최하 수치를 지니고 있었다. 이제 전설 장비를 분해하면 해당 위상이 힘의 전서에 등록되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최대 등급인 16단계를 달성하면 최고 수치의 위상을 힘의 전서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참고로, 위상 중 일부만 힘의 전서로 존재하는 현재와 달리 4시즌에서는 모든 위상을 힘의 전서로 쓸 수 있게 된다. 힘의 전서를 통해 모든 위상을 최고 수치로 활용하는 것이 가능해졌기에, 더 이상 창고에 위상을 보관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 모든 위상이 힘의 전서에 등록되며, 최대 등급 달성 시 옵션 최고 수치를 이용할 수 있다


#. 4시즌 변경 사항 - 클래스 업데이트와 신규 고유 장비

클래스 업데이트도 예고되었다. 개발진은 단순한 수치 조정을 넘어 더 큰 의미를 가져올 수 있도록 변화하는 것이 목표라 밝히며, 각 직업의 개선 방향을 언급했다. 원소술사는 얼음보주의 폭발 거리 개선과 함께 텔레포트 버그 픽스, 에수의 흉포함 핵심 지속 효과 변경 등이 예고되었고 강령술사는 망자의 서 개편과 소환수에 버프가 이루어진다.

야만용사는 기본적으로 지니고 있던 10%의 피해 감소 능력을 잃고 이번 시즌 강세를 보인 돌진, 선조의 망치 등에 너프가 찾아온다. 드루이드는 찢어발기기 상향이 언급되었으며 도적은 내면의 시야는 효과를 얻기 위한 조건이 완화되어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공개된 고유 장비도 있다. 'TYRAEL`S MIGHT'라는 이름을 가진 희귀 고유 장비는 생명력이 가득 찼을 때 포격 효과를 고유 효과를 지녔다. 또, 'FRACTURED WINTERGLASS'라는 명칭의 목걸이는 얼음보주를 사용했을 때 확률적으로 구현 스킬이 발동되는 능력을 보유했다. 이와 함께, 번개춤꾼의 위상과 같이 고유 피해량 옵션을 지닌 위상들이 무기 대미지에 영향을 받도록 수정이 이루어지고 티볼트의 의지, 추방된 군주의 영물은 위력이 감소된다.


▲ 신규 고유 희귀 장비로 소개된 Tyrael`s might


▲ 원소술사 얼음보주로 추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목걸이도 등장한다


#. 4시즌 변경 사항 - 지옥물결 개선, 신규 엔드게임 콘텐츠

지옥물결은 몬스터 밀집도가 높아지고 모험가, 베테랑 난이도에서도 참여할 수 있다. 여기에 특정 재료를 이용해 지옥물결 내에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위협 시스템이 추가되어 위협 수치를 모두 채우면 몬스터가 캐릭터 주변에 소환된다. 여기에, 지옥물결 플레이를 통해 보스 소환 재료를 얻을 수도 있다.

새로운 보스도 만날 수 있다. 얼음 속의 야수와 군주 지르를 처치해 얻는 재료로 공략에 도전할 수 있는 안다리엘은 두리엘과 동일한 드롭 테이블을 지닌다. 얼음 속의 야수, 군주 지르를 찾아갈 이유가 늘어났다고 볼 수 있으며 두리엘에 대한 희귀 고유 장비 의존도도 일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엔드 콘텐츠 '피트'도 추가된다. 100레벨 몬스터를 처치하는 시점에서 관련 퀘스트를 수행하고 참여할 수 있는 피트는 10분 내에 몬스터를 처치하여 게이지를 채우고 보스 몬스터를 소환하는 구성으로 이루어졌다. 지르의 도살장과 유사한 방식이나, 캐릭터가 사망해도 플레이는 이어지는 대신 30초의 페널티를 받게 된다. 난이도에 따라 얻을 수 있는 보상도 달라지는데, 마스터링에 필요한 재료가 주어지기도 하며 특별한 재료를 얻어 200레벨의 보스를 소환할 수도 있다. 해당 보스와 관련된 리더보드도 계획 중임이 알려졌다.

이후 이어진 Q&A 시간에서는 추가적인 안내가 이루어졌다. 우선, 카메라 시점이 개선되어 조금 더 넓은 시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영원 서버에 존재하는 기존 아이템은 레거시 태그를 가지게 되어 템퍼링, 마스터링과 같은 신규 시스템 이용이 불가능할 것이라 전해졌다.


▲ 두리엘과 동일한 드롭 테이블을 가진 안다리엘이 새로운 보스로 합류한다


▲ 새로운 엔드 콘텐츠인 피트도 추가될 예정이다


▲ 피트 공략으로 스타지안 스톤을 얻어 더 좋은 보상을 제공하는 200레벨 보스에 도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