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델 삼거리, 히스트리아 광장, 달무리 여관, 자유 결투장, 플로린 반상회, 가니에 유랑단 등 다양한 대화 그룹이 있습니다. 달무리 여관은 초보때 접할 수 있는 대화 그룹이고 우두머리를 잡기 위해선 히스트리아 광장을,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려면 하이델 삼거리에서 이야기를 나누면 되죠.

여기에 이름부터 긴 대화 그룹이 있습니다. 술통의 춤추는 청새치 주점. 항해 콘텐츠를 즐기는 모험가들에게 어울리는 대화 그룹이죠. 물물 교환, 항해 등 대양과 관련된 콘텐츠를 즐기는 모험가들이 제보는 물론이며 일상 이야기를 나누는 걸 볼 수 있는데요. 그중 초보자들의 항해 의뢰를 도와주며 꾸준히 배를 모는 '리사린' 모험가, 아니 선장님을 만나볼까 합니다.




Q. 안녕하세요! 인터뷰의 첫 시작, 자기소개 시간입니다

- 반갑습니다. 대양의 시대가 열린 이후 '술통의 춤추는 청새치 주점' 대화그룹에서 활동 중인 루나 길드의 리사린이라고 합니다. 간단하게 루나 길드를 홍보하자면, 컨텐츠 참여 자율 길드인 초식 길드로 매너있고 인사만 잘해주신다면 활동하기 좋은 길드입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은 편하게 귓속말 주세요. 뉴비도 환영합니다.


Q. 평소 검은사막을 얼마나 즐기는지 궁금합니다.

- 큰 일이 없다면 접속은 매일하는데, 저녁 먹고 시작해서 자정 이후 항해 일일 퀘스트 끝내고 마무리하곤 합니다. 중간에 일이 생기면 가공이나 요리, 혹은 연금 콘텐츠 등을 돌려놓고 자리를 비울 때도 있어요. 만약 약속이 잡혀 있다면 낚시나 조련을 해두죠.


Q. 항해와 교역, 해당 콘텐츠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 2019년 530 이전 서비스 때부터 검은사막을 시작했어요. 처음 가입한 길드에서는 섬 지식 작업을 도와주는 일을 맡았죠. 당시 아름다운 바다 풍경에 매료돼서 에페리아 항구에서 출발하는 항해 일일 퀘스트에 종종 참여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대양의 시대' 업데이트가 나오면서 중범선을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항해 콘텐츠를 시작하게 됐어요. 그날 업데이트가 있던 날, 조선소에서 호위함을 건조 중이어서 처음에는 경범선으로 시작했던 기억이 있어요.


▲ 바다 배경을 보고 반한 계기로 항해를 시작.



Q. 현재 가지고 있는 배는 무엇인가요? 가지고 있는 배들에 대해 총평 부탁드립니다

- 최종 배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중범선 4종, 판옥선 다 가지고 있습니다. 컬렉션처럼 다 모으신 선장님도 꽤 많으실 거에요.

'에페리아 중범선 - 점진'은 가장 많이 적재할 수 있어서 교역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용맹, 비상을 제작하기 위한 호위함보다 저렴한 경범선으로 시작하는것도 장점이고요. 그래서 저도 연안쪽 교역할 때는 점진으로 진행 중입니다. 과적해도 좋고 과적없이 적재하고 싶을 때는 점진을 추천드려요.

'에페리아 중범선 - 용맹'은 함포 재사용 대기시간이 가장 짧아서 대양에서 사냥할 때 정말 편해요. 특히 함포 파템 파츠까지 가면 9초(도인 기준 8초)라서 바다에서 악어, 함대, 레크라샨 등 사냥 위주로 하실 분들한테는 용맹을 추천드립니다.

'에페리아 중범선 - 비상'은 속도가 가장 빠른게 장점이라 배를 타는 어떤 콘텐츠를 해도 빠른 속도가 있어서 이점이 있는 배입니다. 대신 세팅이 돼서 속도가 너무 빠른 분들은 위치렉으로 배가 제 속도를 못 내기도 해서 예전보다 선호도가 줄어든 것 같아요. 그래도 제 마음의 메인 배는 비상입니다.

'에페리아 중범선 - 균형'은 배 이름처럼 다른 중범선들의 장점을 적절히 섞어 놓은 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무게나 속도가 특정 중범선보다 뛰어나지는 않지만, 모자라지도 않아서 한 척만 증축해서 쓰는 분들이 균형을 목표로 시작하는 분들이 많았어요. 많은 선장님이 말씀하시는데 선수상이 예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판옥선'의 경우 선실 칸이 150칸으로 중범선보다 50칸이 많아서 선원 구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장점 같아요. 기존에 까마귀 주화를 모아두신 분이라면 교역으로 증축재료를 모아야 하는 중범선보다 더욱 간편하게 제작이 가능한 점도 있고요. 전 판옥선을 잘 안 타는 게 이게 조금 뒤뚱거려서 제 취항에 안 맞아요. 선착장에 보관만 해두고 있습니다.



▲ 모든 배를 소유하고 각 특징을 설명



Q. 항해와 교역 레벨은 얼마나 되는지 알려주세요

- 저는 여러 캐릭터를 키우고 있어요. 현재 보이는 이 캐릭터는 명장 23이고 교역 레벨은 도인 50입니다. (생활 레벨 통합 전 인터뷰) 이제 생활 레벨 통합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보통 대양 사냥보다는 항해 일일 퀘스트를 통해 경험치를 올리는게 일반적인데, 항해 일일 퀘스트 수주 위치가 에페리아 벨리아, 오킬루아의 눈 이런식으로 나뉘어 있어서 하나로 몰아서 올리려면 매번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요. 저는 배도 여러척이라 대양 사냥터에 배랑 캐릭터 세팅을 해두고 사용하거나, 종종 부캐릭터로 교역을 하기도 해서 이리저리 나눴습니다.

곧 생활 레벨 통합해준다고 해서 부담 없이 그냥 부캐릭터로 일일 퀘스트를 완료하기도 합니다.


Q. 아무래도 해당 분야가 되게 생소하고, 새로운 게임이라고 할 정도로 콘텐츠가 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 입문하지 않는 모험가들에게 추천해줄 수 있을까요?

- 초반 배 구입 비용이나 교역품 교환을 위한 재료 아이템 구입에 은화가 들기는 하지만, 꾸준히만 하면 여러분도 중범선과 판옥선주가 될 수 있습니다. 바다가 진짜 예쁘거든요! 대양이나 배 몰면서 배경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항해 일일 의뢰를 도와주시는 선장님들도 많으니 관심 있는 분들 환영합니다.


Q. 대화 그룹을 살펴보니 무작위 또는 특정인에게 추천을 넣고 물물교환하는 문화가 있던데 알고 계시나요?

- 대화그룹은 가문당 하루 추천 3번, 자정 기준으로 추천수 1~100위까지 세가지 이모티콘을 달아주는데, 그걸 노리고 추천을 주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청새치 그룹에서는 항해 일퀘를 진행해준 선장님께 고마움에 표시로 추천하거나, 질문에 대한 대답을 했을때 고움의 표시로, 아니면 청새치 채널에서 길드 임무 제보도 활발히 이뤄지는 편이라 제보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주기도 합니다. 장난으로 대머리 이모티콘을 달아준다고 주는 분들도 있어요. 흑정령 머리카락 없으니깐 대머리라고 말씀들 하시거든요.


▲ 청새치 주점은 임무 제보와 도움을 통해 추천이 이뤄진다.



Q. 항해 관련해서 남들이 잘 모를 것 같은 꿀팁이 있을까요?

- 남들이 잘 모를만한 건 모르겠네요. 대신 처음하는 분들이라면 물물교환 정보, 선박호출(조타석 이동, 승선까지 가능), 하선 단축키 설정이랑 돛 아이콘에 알트 + 클릭하셔서 알트 단축키 설정하시는거. 그리고 월드맵 각도 90도로 설정하는 것 등등 기본적인 것들 항상 세팅하시라고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항해나 선박 증축은 항해 경험치든 증축재료 모으는 것이든 꾸준히 하다보면 다들 완성되는 거라, 하시는 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그리고 이건 다들 아는 정보일 것 같은데, 물물교환원 앞에서 교역할 때 쾌속순항 중에는 배를 멈추지 않고도 가능하거든요. 그런데 급선회를 배운 항해 장인레벨의 경우에는 쾌속순항 쿨일때 급선회 진행하면서도 물물 교환이 가능해서 배를 멈추지 않고 이동중에 교역하고 바로 해당 섬을 떠날 수 있습니다.


▲ 배를 멈추지 않고 교역 가능!



Q. 항해 일일 의뢰가 어려운 모험가들과 함께 의뢰를 진행한 적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들을 도움을 주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 대양의 시대 업데이트 이후 경범선으로 2인 파티를 맺고 한명이 키를 잡고 한 명이 대포를 잡아 오킬루아의 눈 항해 일일 의뢰를 진행했습니다. 대략 3시간 걸린 듯해요. 저도 파티원도 항해 전문가가 아니라 대포를 쏴본 경험도 별로 없었죠.

그래서 구축함 증축할 때까지는 항해 일일 의뢰는 참았다가 진행했는데, 이게 일일 의뢰에서 잡으라고 하는 칸디둠, 검은무쇠이빨, 나인샤크, 그리고 골드몬트 대형 위치가 멀어서 오래걸리는 거더라고요. 그때 기준으로 중범선으로도 꽤 시간을 써야 잡는데 중범선이 없는 유저들은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데다가 교역으로 물물 교환까지 해서 증축재료를 모아야 하니깐 항해하는 분들은 항해 경험치를 위해서 어차피 항해 일퀘를 꾸준히 하고, 저도 일일 퀘스트 하는 김에 다른 분들 모시고 같이 돌면 좋겠다 싶어서 모집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게 또 제가 먼저 시작한게 아니라 항해의 경우 대양의 시대 업데이트 전에도 파티 모집해서 여러 선장님+선원 분들 구성으로 같이 충각으로 잡는 버스 파티 개념이 있었거든요. 대양 열리면서 파티로 잡는 분들이 계속 있었고, 그게 중범선으로 혼자 잡을 수 있게 되면서 기존의 파티에서 아예 버스로 바뀐 것 같아요. 그렇게 진행하는 선장 덕에 저도 보스를 운영해보게 된 것 같아요.

청새치에 오시면 항해 일일 의뢰 말고도 하다가 막히는 항해 관련으로도 도움을 드리고 있어요. 막히는 분들 오셔서 질문해주세요.





Q. 최근 청새치 주점 대화 그룹에서 핫한 주제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 항해 일일 퀘스트의 경우 유독 퀘스트 수가 많은 편이라 RRR 신공으로 퀘스트를 수주하거나 완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엔 점검 이후에 뭔가 RRRR 누를 때 바로바로 안되는 점이 있어서 선장님들 불만이 생겼습니다.


Q. 교역이나 항해를 메인 콘텐츠로 즐기는 유저들이 바라는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이 있을까요?

- 퀘스트나 마일리지 등으로 펄을 쓰지 않고 얻을 수 있는 선원 고용 슬롯이 딱 10개인데, 중범선 기준으로 선실 수는 10칸, 판옥선 기준으로 선실 수가 150칸이라 유저들이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선원인 순수한 선원 기준으로 판옥선은 선실을 다 채우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순수한 선원이 10칸을 차지하는데도 그렇고 5칸을 차지하는 선원을 사용한다면 더욱 못 채우겠죠.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선원의 수가 선박 칸수를 채울 정도는 제공되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선원 이야기하는 김에 말씀드리자면 이건 진짜 청새치에서 매일 올라오는 이야긴데, 선원 정렬 기능이 없어서 고용할 때마다 선원 위치가 뒤바뀌는 점. 그리고 그룹 지정도 불가해서 선박에 선원을 옮기거나 내릴 때 하나하나 찾아서 승선시키고 하선 시켜야 하는 불편함 점이 있어요.

선원을 해고하거나 새로 고용할 때 어디로 선원이 배치되는지 몰라서 찾는 번거로움이 조금 큽니다. 관련 내용으로 건의해서 피드백 게시판에 넘어간 지 조금 오래됐는데 아직 개선이 안 돼서 저를 비롯한 많은 선장님들이 불편해하세요. 펄어비스 제발 부탁해요!




그리고 수주 중인 의뢰 최대치가 30개까지로 그 이상 수주를 못하게 되어있는데 일일 의뢰 수가 너무 많아요. 특히 항해의 경우에는 지금 인터뷰하는 이곳과 벨리아 나루터, 에페리아, 일리야, 오킬루아의 눈 등 정말 많은 일일 퀘스트가 있습니다. 주간 퀘스트 리셋까지 되는 날에는 교역 퀘스트는 일단 포기하고 그 전에 다른 종류의 퀘스트도 수주해둔 것이 많다면 포기하고 항해 관련 의뢰만 받아서 진행해야 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의뢰 내용하고 보상을 통합해주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일정 속도 이상으로 배 속도가 빨라지면 배에 타고 있는 모험가가 빠지는 증상이 있습니다. 경범선이나 호위함, 갤리선 같은 경우에는 대포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그걸 잡으면 빠지지 않는데 중범선의 경우 돛대 하나 말고는 자리가 없어서 항해 일일 퀘스트나 벨 레이드 진행 시 이동하다가 파티원이 빠지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위치렉으로 인한 문제 같은데 너무 오래 방치되고 있어서 대체 방법으로 하위 대형 선박이나 갤리선처럼 상호작용으로 파티원이 배에 고정될 수 있도로 임시 개선해주시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외에 언급했었던 부선장이나 교역획수 20480에 추가되는 난파된 해상군의 배 추가 이후에 교역처 추가가 없는 지 오래된 것도 말씀드리고 싶네요. 교역처도 문제지만 수입도 너무 적어서 정말 항해를 즐기는 분들은 수익 생각하지 않고 진행하고 있어서 수익 개선도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추가로 대양 사냥 시 루팅 위치가 너무 안 보입니다. 육지의 경우 몬스터 크기가 작아서 루팅 아이콘이 떠도 웬만하면 다 보이는데 대양의 경우 몬스터도 크고 파도가 치는 경우도 있어서 루팅 위치가 너무 안 보입니다. 미레타나 칸 처럼 노란기둥으로 아예 표시를 해주세요. 그리고 종조 함대나 몇몇 몬스터는 루팅이 아예 안되는 버그도 있는데 함대에서 사냥하는 분들의 원성을 사고 있죠.




특히 벨리아는 안전 구역이 좋아서 들어오고 나가는 배들 사이에 경로를 방해하는, 길막 배들이 의도치 않게 많이 생기는데 배가 통과되는 부분인 안전 구역을 조금 넓혀서 조금 더 자유롭게 이동하게 개선해주세요. 판옥선의 경우 선체가 워낙 높아서 나루터에 배를 꺼내기만 해도 다른 뱆들이 키를 잡고 나가기가 힘들어요. 판옥선주님 잘못이 아닌데 배를 꺼내두기만 해도 의도치 않은 방해를 해버리게 됩니다. 요것도 다른 배를 탑승하게 쉽게 하거나 배마다 나오는 위치를 바꾸거나 아니면 기똥찬 아이디어로 업데이트해서 해결 부탁드립니다.

PC 사양에 다르겠지만, 현제 에벤루스의 놀 가지고 계신분들은 두 번째 쾌속순항 중일 때 배가 너무 빨라서 투명벽에 밀리는 것처럼 렉이 생겨서 제 속도를 못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보물이고 일반적인 환경에서 사용해도 문제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선해주시면 감사합니다. 추가로 항해 중에 연주할 수 없어서 혼자 교역하면서도 연주를 할 수 있도록 해주시면 좋아 보입니다.



Q. 많은 아쉬움 그리고 개선점에 대한 목소리가 닿았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끝으로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 항해를 즐기고 계신 선장님들 대부분은 수익을 생각하는 게 아니라 그냥 검은사막의 바다가 좋아서 즐겨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펄어비스에서도 그런 부분을 생각해서 조금만 더 신경 써주면 좋을 것 같고요. 판옥선이나 중범선을 만들고 싶었던 분들, 예쁜 바다를 누비고 싶다면 언제든 항해하러 오세요. 일일 의뢰부터 궁금하셨던 거 알려주실 선장님들 많습니다. 환영합니다.


▲ 바다보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