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FC 온라인에선 '타겟 스트라이커 특화'(이하 '타겟맨') 훈련 코치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겁다.

사실 8차 넥스트 필드까지만 하더라도, 침투 효율을 더 높여줄 수 있는 훈련 코치나 개인 전술이 인기였다. 하지만 뉴택틱 및 9차 넥스트 필드로 들어오면서 텐백에 대한 공략법을 연구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에 대한 방법 중 하나로 타겟터 관련 개인 전술 및 훈련 코치 활용이 제기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해당 전략은 비단 인터넷 방송 및 공식 경기뿐만 아니라, 심지어 최근에 개막된 프로 리그인 eK리그에서도 활용될 정도로 인기다. 만약 본인이 해당 훈련 코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장, 단점들을 잘 숙지한다면 실용적인 활용법은 물론 자신만의 게임 모델을 만드는데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타겟맨 훈련 코치 이미지와 공식 설명. 반드시 개인 전술이 동반되어야 한다.


장점과 단점
타겟맨 특화 VS 기회 비용 포기

▶ 장점 1 - 자연스러운 리시브 동작

타겟맨 훈련 코치의 가장 큰 장점은, 당연하게도 인트로 이미지 설명에 나와 있는 것처럼 리시브 능력의 향상이다.

여기서 리시브 능력은 공을 상체로 받을 때의 안정성, 발로 받을 때의 첫 터치, 첫 터치 이후 턴 동작의 신속함 등을 모두 포함한다. 쉽게 말하면 타겟터 선수가 공을 받는 그 순간부터 이후 드리블을 시도하기까지의 동작을 이전보다 더 부드럽게 해준다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해당 부분은 유저가 인게임에서 공을 자연스럽게 받을 수 있는 방향 고려과 방향키를 누르는 타이밍 등에 영향을 받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조규성, 루카쿠, 제코와 같이 근본적으로 투박하거나 신체 조건이 매우 큰 선수들은 아무리 잘 컨트롤해줘도 조작감에 한계가 있는데, 타겟맨 코치는 이를 보완해주는 데에 아주 효과적이다.

▲ 22KB-조규성은 근본적으로 체감이 매우 둔해 압박에 약하다.


▲ 하지만 타겟맨 코치 활용으로 보다 민첩한 방향전환 후 중거리 슛 시도하는 모습.



▶ 장점 2 - '퍼스트 터치 후 바로 이동' 안정감 상승

장점 1 연장선상에 있는 효과로 '퍼스트 터치 후 바로 이동'(이하 '퍼터') 훈련 코치의 효율을 더욱 높일 수 있다.

퍼터는 'SHIFT+E+방향키' (패드 - RT+RS 방향키) 커맨드를 통해, 공 첫 터치 시 즉각적으로 치고 달리는 퍼포먼스를 크게 향상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당연하게도 해당 과정에서 일차적인 볼 컨트롤을 할 수 밖에 없는데, 이 때 퍼터에 타겟맨 코치 특성까지 달려 있으면 방향의 틀어짐에 따른 순간적인 경직 동작이 크게 줄어들면서 이후 확실히 안정적인 스프린트 효과를 볼 수 있다.

추가로 선수가 바라보는 방향 그대로 퍼터를 발동시키는 상황보다 선수가 바라보는 방향에서 각이 틀어지면 틀어질수록 해당 부분이 더욱 체감된다. 리시브 능력 자체가 턴 동작을 포함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다.

▲ 무거운 선수의 경우, 매우 정확히 입력하지 않으면 원하는 방향대로 퍼터가 나가지 않은 경우가 있다.


▲ 타겟맨 코치 활용으로 각이 틀어지게 퍼터를 쳐도 부드럽게 나가는 모습.


▲ 다만 퍼터를 진행 방향 그대로 발동시킬 경우, 타겟맨 유무 차이가 거의 없다.



▶ 장점 3 - 헤더 및 발리 슛 시도 시 무조건 발동

게다가 헤더나 논스톱 슈팅 상황에서 무조건적으로 발동된다는 점도 상당히 인상적이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몸 부위 어디에서든 일단 첫 터치가 들어가려고 하면 무조건적으로 발동되는데 이는 슈팅 상황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따라서 리시브 능력이 향상됨과 동시에 안정적인 헤더나 발리 슛을 시도할 수 있어 좀 더 안정적인 득점력을 기대해볼 수 있다. 추가로 꾸준히 발동 효과 표시가 나타남에 따른 심리적인 안정감도 무시 못할 부분이다.

다만 타겟맨 훈련 코치를 쓰는 것이 슈팅 능력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은 맞지 않다. 리시브 능력 향상에 따라 슈팅의 안정감 및 득점 기대값이 높아진다고 생각할 수는 있으나, 능력의 한계치 자체를 더 높여주는 것과는 아예 다른 문제라는 것이다.

▲ 헤더 상황에서 발동되는 타겟맨. 다만 퍼포먼스 최대값을 올려주는 것은 아니다.


▲ 머리가 아닌 발로 하는 슈팅에서도 발동된다.



▶ 단점 1 - 공격 패턴의 단순화

우선 타겟맨 코치를 활용하면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점으로는 공격 패턴 단순화를 꼽을 수 있다.

해당 훈련 코치를 인게임에서 발동시키려면, 일단 개인 전술에 'AR2 - 타겟 스트라이커'를 반드시 설정해야한다. 해당 전술 설명을 그대로 적으면 '항상 공격 진영에 머무르며 패스를 요청합니다.'인데, 물론 타겟맨 코치를 더욱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침투 빈도를 급격하게 떨어뜨린다는 단점 역시 존재한다.

아무리 선수가 느리고 둔하더라도 최전방 선수의 침투 빈도가 낮으면 게임이 답답해 질 수밖에 없다. 단순하게 쓰루 패스를 찔러 넣어 손쉽게 1대1 찬스를 만들기 힘든 것은 물론, 상대 최후방 라인을 후퇴시키지 못함에 따라 수비라인과 미드필더 라인 사이의 포켓 공간을 창출하기 힘들다는 것도 작지 않은 문제다. 이렇게 되면 단순하게 크로스-헤더 또는 짧은 로빙 패스 찔러주기로 공격이 단조롭게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 타겟맨을 사용할 시 확실히 효과적인 자동 침투 빈도가 낮아진다.


▲ 침투 전술을 쓴다고 해도 크로스 플레이를 못하는 것도 아니다.



▶ 단점 2 - 훈련 코치 기회 비용 발생

개인 전술에서는 물론, 훈련 코치 특성 부분에서도 기회 비용이 발생한다.

공식경기 시즌 02 상위 50명의 훈련코치 특성 활용 순위를 보면 '퍼터', '침투 요청에 즉각 반응'(이하 '즉침'), '침투 패스 후 바로 침투'(이하 '침패침'), '능숙한 몸싸움'(이하 '능몸') 순으로 사용률이 높음과 동시에 압도적인 사용률을 자랑한다. 만약 자신이 타겟맨을 기본적으로 활용하고 싶을 경우 여기에 웬만하면 퍼터를 빼놓을 수 없을텐데, 이렇게 되면 즉침, 침패침, 능몸에서 최소 2개는 포기해야하며 웬만해서는 3개 모두를 포기해야 하는 기회 비용이 발생한다.

그리고 만약 능몸을 포기하게 되면, 이는 타겟터에게 뼈아프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아무리 피지컬이 좋은 공격수라 할지라도, 능몸을 필수적으로 장착하는 요즘 수비수들을 경합 상황에서 이겨내기란 마냥 쉬운 일이 아니며 있고 없고의 차이가 인게임에서 확실히 체감된다. 물론 '타겟맨'+'퍼터'+'능몸' 조합을 쓰면 되겠지만, 해당 훈련 코치를 구할 수 있는 것은 현재 매우 어려운 일이다.

▲ 인기 훈련 코치에 대한 기회 비용 지불이 마냥 쉬운 일은 아니다.



▶ 단점 3 - 컨트롤로 어느 정도 극복 가능

타겟맨의 효과는 분명 있지만, 이게 없을 때와 비교했을 시 드라마틱한 차이를 만들어 내냐에 대한 의문 역시 존재한다. 즉, 어느 정도 컨트롤로 커버 가능하다는 것이다.

'퍼터'나 '능몸', '즉침'과 같은 훈련 코치의 경우, 드라마틱한 차이가 느껴질 수밖에 없는 특성들이다. 어깨 싸움이나 수동 침투 활용해서 나름의 우위를 만들어 낼 수도 있지만, 결국 고유의 몸싸움 및 스피드 스탯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기 때문에 손가락으로 극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타겟맨 특성은 유저의 게임 이해도와 컨트롤 차이로 어느 정도 극복 가능하다. 아무래도 프로나 월드 클래스 티어보다는 챔피언스나 슈퍼 챔피언스 티어에서, 첫 터치로 후 방향 설정이나 트래핑 시 방향키 입력 타이밍과 같은 부분에서 이해도 및 숙련도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어떤 상황에서는, 동일한 카드를 기준으로 타겟맨을 활용한 프로 티어 유저의 선수가 그렇지 않은 슈챔 티어 유저의 선수보다 더 투박할 수 있다는 것이다.

▲ 타겟맨을 안 쓴다고 해서 둔한 선수로 드리블 심리전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추천 활용법
선수와 전술적인 측면에서

그렇다면 타겟맨 훈련 코치는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우선 선수 활용 측면에서 이야기하자면 타겟맨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신체 조건이 크면서 움직임이 둔한 헤더 특화 선수에게 다는 것을 추천한다. 대표적으로 앞에서 언급한 조규성, 루카쿠, 제코는 물론 지루, 트레제게에 요즘 인기 있는 케인에게도 상당히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체 조건이 대략 187cm, 85kg 이하이거나 기본적으로 체감이 좋고 주력이 받쳐주는 선수들에게는 그렇게 추천하지 않는다. 대표적으로 호날두, 호나우두, 셰우첸코, 손흥민, 박주영, 차범근, 앙리와 같은 선수들을 언급할 수 있다. 물론 타겟터 특성의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고유의 장점인 위협적인 침투를 크게 살릴 수 없다는 측면에서 효율적인 활용법이라 볼 수 없다.

▲ 기본적으로 민첩하고 재빠른 선수는 타겟맨 없이도 순간 방향 전환이 신속하다.


그리고 전술 활용 측면에서는, 투톱 포메이션을 선택하면서 두 공격수 중 신체 조건이 더 크고 헤더 능력이 더 좋은 선수 한 명에게 다는 것을 권장한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활용할 경우 타겟맨 효과를 활용할 수 있음과 동시에 침투까지 활용할 수 있어, 효율은 물론 다양한 공격 패턴까지 만들어 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물론 원톱이나 투톱 포메이션을 쓰면서 공격수 모두에게 타겟맨 코치를 다는 것이 나쁘다는 건 아니다. 다만 앞에서 언급한 전반적인 장, 단점과 효율을 고려해 봤을 때 정말 헤더에 최적화된 선수를 기용하지 않는 이상, 그렇게 추천할만한 선택지는 아니다. 만약 그래도 자신이 타겟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싶거나 자신만의 팁과 노하우 또는 크로스-헤더에 자신이 있다면 시도해 볼만은 하다.

▲ 한 쪽은 타겟맨, 한 쪽은 침투로 설정해주면 'A톡 - 떨궈주기 - 침투 또는 슛' 패턴을 노려볼만하다.


▲ 물론 타겟맨 없이도 불가능한 플레이는 아니다. 상황이 조금 덜 나올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