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봤을 때 의아했습니다. 미용실이 대체 왜 게임쇼 행사장에 있는지. 정말 미용사가 머리를 손질해주고 있었습니다...


옆에 관련된 게임을 시연할 수 있는 시연대가 있긴 했지만, 시연대는 두대 뿐, 시연대보다는 머리손질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GC가 아니면 절대로 볼 수 없는 풍경 중에 하나였습니다.





▲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게임쇼' 내 미용실




녹색 그물로 둘러져 있기에, FPS 나 밀리터리에 관련된 부스로 생각하고 발걸음을 옮겼으나... 암벽 등반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였습니다.


등산가가 아니기에 대다수의 게이머들은 몇걸음 못가 내려오곤 했지만, 그래도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꽤 있더군요. 느긋하게 음료수를 마시며 암벽 등반을 관람하는 사람들까지도...


GC 의 각 부스를 돌아다니다 보면, 이처럼 게임과는 관련이 좀 멀어보이지만, 유쾌한 즐거움을 주는 부스들이 군데군데 포진해 있었습니다. 게이머를 위한 축제라는 GC의 취지와도 맞겠지요.





▲ 마우스 근육만 단련된 게이머에게 등반은 잘 어울리지 않은 스포츠긴 합니다.




독일 쾰른, GC2010 현장에서.. Lup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