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차범근 선수가 활약하기도 했던 분데스리가! 전차군단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 독일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구 강호입니다. 그리고 스포츠 열기가 뜨거운 국가에서는 보통 스포츠 게임 역시 많은 인기를 얻곤 합니다.

독일 쾰른에서 열리고 있는 게임스컴 2010에서도 여러 축구 게임들이 등장했는데요. 우리에게 익숙한 피파 시리즈나 위닝 시리즈같은 평범한(?) 축구 게임이 아니라, 평소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색다른 축구 게임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사람은 이름조차 잘 모를 정도로 생소한 이 게임은 테이블 사커, 혹은 푸스볼이라고 불리는 게임입니다. 양 옆에 나와 있는 막대기를 이리저리 움직여서 테이블 안의 축구 선수를 돌리고 골을 넣는 게임인데 서양에서는 남성들뿐만 아니라 의외로 여성들에게도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이라고 합니다.

현장에서 참여한 선수(?)들과 관객들의 열기 역시 뜨거웠는데, 한국에서는 이름조차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생소한 분야이다보니 독특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닙니다.

이제 사람이 조작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자기가 그 테이블에 뛰어듭니다. 직접 사람이 들어가서 막대기를 붙잡고 동일한 방식으로 공을 차서 골을 넣는 게임이죠. 위의 테이블 사커와는 또 다른 부스에서 진행된 경기입니다.









이밖에도 행사 공간에 골대를 만들어놓고 참가자들이 직접 공을 차서 집어넣을 수 있는 부스도 있었습니다. 상당히 널찍해보이는 공간에 설치된 골대인데 참가자도 의외로 많았습니다.









게임스컴의 축구 사랑은 이게 끝일까요? 아닙니다.

게임스컴의 홀 바깥에 있는 널찍한 휴게 공간 한편에 정말 작은 소형 축구장을 하나 설치해두었고, 심지어 그 안에서 공을 가지고 노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공을 차는 사람들도 엄연히 티겟을 사서 들어온 사람들입니다.







손으로만 하는 게임, 앉아서만 하는 게임이 아니라 직접 몸을 움직여 체험해볼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축구 게임들도 배치해 놓았다는 점이 독특하게 느껴집니다. 스포츠도 게임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