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게이머들에게 대개 게임쇼에 대해 물어보면 떠올리는 것은 PC나 게임기로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그나마도 한국에서는 온라인이 강세라 PC 기반의 온라인 게임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다른 플랫폼들을 떠올려봐도 소수의 아케이드, 보드 게임, 거기에 더해 콘솔 정도입니다. (가끔 레이싱모델을 떠올리시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앞서 소개해드렸던 푸스볼이나 간이 축구대에 이어 게임스컴에서 한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색다른 부스를 하나 발견할 수 있었는데, 게임 분야라고는 해도 참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는 곳이 바로 유럽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멋진 포스터와 휘황찬란한 색깔로 가득한 다른 부스들과 달리, 공기를 빵빵히 채운 부스의 경계가 매우 특이해서 찾아간 부스였는데, 들어가보니 소개되는 게임도 매우 특이했습니다.





AR. Drone 이라는 이름의 게임인데, 정말 부스에 쓰여진 말 그대로 Flying Video Game 입니다. 아래 스크린샷에 보이는 물체를 날아다니게 할 수 있는 게임인데, RC 자동차나 RC 비행기와 흡사하게 조정을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모니터 안에서만 볼 수 있는 컴퓨터 게임과 달리 실제 무엇인가 움직이고 날아다닌다는 점때문에 부스는 날아다니는 드론을 구경하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RC 비행기나 RC 자동차 같이 조종기로 무엇인가를 조종하는 취미는 여전히 세계적으로도 인기있는 분야인데, 그와 흡사하게 공중에 물체를 날아다니게 하다가 조종해서 정해진 착륙장에 착륙시키는 형태의 게임입니다. 직접 게이머가 물체를 조종할 수도 있는데다, 심지어 조작기기가 아이폰이라는 것도 놀라웠습니다.

RC 비행기나 RC 자동차같이 자리잡은 분야와 협력하거나 함께 발전한다면 컴퓨터 게임과는 또다른 독특한 재미를 줄 수 있는 게임이 될 수도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독일 쾰른, GC2010 현장에서.. Lup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