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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게임 히어로 소속의 장민철이 스타크래프트2 전향을 선언했다.

장민철은 23일, DC인사이드의 MBC게임 히어로 갤러리에 글을 남겨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장민철은 "스타크래프트 게이머 생활을 그만두고 스타크래프트2로 전향하려고 한다"며 "이번 시즌 부진과 연봉 계약 등 많은 이유가 있었는데 이렇게 떠나게 되어서 정말 아쉽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MBC게임 소속으로 지난 2009년 5월 8일, 공식 무대에 데뷔한 장민철은 1승 7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프로리그 무대에서 파격적인 세리머니를 선보이는 등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기대 만큼의 활약은 펼치지 못했다.

장민철은 전향 선언을 하기 전 아프리카의 모 개인방송에 등장해 수준급의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현재 장민철은 스타크래프트 한국 서버 래더 랭킹 2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려 놓으면서 실력을 연마하고 있다.

이에 대해 MBC게임 히어로 관계자는 "장민철 선수와의 재계약 여부를 팀 차원에서 결정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한 뒤 "하지만 선수의 개인적인 의지가 강해 재계약을 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전향을 하려 한다면 그 의지를 말릴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스타크래프트 현역 프로게이머가 재계약에 대한 의지를 포기하고, 스타크래프트2 전향을 선언한 것은 장민철이 처음이다. 곰TV의 GSL(Global Starcraft2 League)의 개막을 앞두고 일부 프로게이머들이 동요하고 있는 가운데 장민철의 전향이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프로게임단의 재계약 시즌인 8월 이후, 각 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연습생 혹은 비주전 선수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jupiter@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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