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0에 출품하는 한게임의 총 4개 대작에 대한 정보를 미리 공개하는 "한게임 지스타 프리미어" 행사장.


완전한 온라인 게임으로의 변화를 꿈꾸고 있는 킹덤언더파이어2의 새로운 트레일러가 행사장에 마련된 거대한 스크린에 공개되었다.






엄청난 스케일과 도저히 pc 온라인 게임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퀄리티의 그래픽으로 관중의 혼을 다 빼놓은 트레일러 상영이 끝나자, 킹덤언더파이어2를 개발 중인 블루사이드의 이상윤 대표가 큰 박수를 받으며 무대로 나왔다.


"방금 본 영상은 전부 실제 게임 내 플레이 장면을 그대로 편집한 것입니다." 이상윤 대표가 가장 먼저 꺼낸 말이다. 다른 RTS게임과 차별을 두기 위한 가장 큰 컨셉으로 잡은 것은 "부대 중심의 전장"이었다는 설명이다.



▲ 킹덤언더파이어2의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블루사이드 이상윤 대표



킹덤언더파이어2는 원작의 계보를 이음과 동시에 온라인 게임에서도 블루사이드의 1등 혁신을 보여주기 위한 정식 넘버링 타이틀로 부대조합과 컨트롤에 의한 전략적인 전투가 핵심이다. 즉, "최초의 부대전투 RPG"라는 것.


이후 즉시 이상윤 대표가 직접 현재 개발중인 킹덤언더파이터2의 실제 플레이를 시연했다. 거대하고도 경이로운 판타지 전장에서 시시각각 시점이 변경되며 액션게임에서 RTS 게임으로 마구 전환되는 플레이가 펼쳐졌다.


신의 시점에서 거대한 부대 전체를 아우르는 지휘관이 되었다가, 어느샌가 전장 안에서 다양한 스킬을 통해 적의 무리와 보병전을 펼치는 영웅 캐릭터가 된다.


플레이 시연 장면 그 자체가 반지의제왕 같은 한편의 영화를 연상시킬 정도. 각 진영마다 코끼리와 전갈을 연상시키는 거대 몬스터를 아군 진영의 선봉으로 내세워 전략적인 전투를 펼쳐내는 과정도 매우 흥미로웠다.





아군 궁수 부대가 전직을 향해 활을 날리고 있을때 적 기마부대가 돌진해서 진영을 흐트려뜨리고 아군을 사살하는 장면이 나올 때는 전율이 느껴지기도 했다.

아래는 이상윤 대표와 지용찬 디렉터가 참가한 Q&A 시간에 나온 질답들을 정리한 내용이다.


= 트레일러 영상이 굉장했다.

게임 내 플레이 장면을 편집한 트레일러 영상이다. 이전까지 팬들은 rpg 요소가 없는 게임이라고 생각했을텐데 그런 부분을 깨기위해 마을, 인물 등도 함께 보여주었다. 월드맵과 월드맵을 이동하는 모선이 등장하기도 했다.



= 최대 몇 대 몇 전투가 가능한가?

현재로서는 4:4 대전을 기본으로 보고 있다. 기술상으로는 그 이상 가능하지만 일단 4:4로 정했다.





= 인스턴스 존이 활용되나?

기본적으로는 인스턴스 존이지만 월드와 완전히 단절된 것은 아니다.


= 마을이 구현된 것은 이번 영상에서 처음 공개된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mmo 환경들이 구현되는지 궁금하다.

킹덤언더파이어2의 장르가 상당히 모호한데, 굳이 표현하자면 mmo와 액션게임이 섞인 하이브리드라고 볼 수 있다. 마을에서는 일반적인 mmo에서 보는 컨텐츠가 들어가지만 킹덤언더파이어2만의 고유한 컨텐츠도 들어갈 예정이다. 구체적인건 밝히기가 어렵다.





= 그 동안 일정이 많이 지연됐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어떤가? 지용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합류한 뒤에 큰 변화가 있었나.

블루사이드란 회사 자체가 콘솔부분에서는 강점을 갖췄었지만 온라인 부분은 다소 부족했다.지용찬 디렉터가 합류한 이후 mmo 적인 면이 많이 갖춰졌다. 유저들과의 커뮤니티 부분과 보다 다양한 층의 유저들이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들이 그것이다.

내년 여름 클로즈베타에 맞춰 내년 1월 정도에 코어 유저들 대상으로한 테스트가 있을 것이다.






= 부대와 캐릭터를 동시에 컨트롤하기 때문에 조작이 어려울 것 같다.

처음부터 부대 컨트롤의 부담을 주지 않고 성장하는 방식으로 개편했다. 본인의 취향에 따라 캐릭터에 중심을 둘 것인지 부대에 중심을 둘 것인지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


= 플레이 시연 영상에서 화면 전환이 자주 되면서 복잡해 보이기도 했다. 이런 부분을 유저들이 쉽게 접할 수 있겠나.

데모 영상에서는 실제 난이도 보다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 킹덤언더파이어2의 컨텐츠를 한번에 다 보여주려고 했기 때문이다. 실제 게임에서는 이 정도 컨트롤을 한꺼번에 요구하지 않고, 이후 인터페이스의 개편을 통해 진입장벽을 낮출 예정이다.

오픈베타 때는 간단히 목표지정만 하면 자동으로 지원공격이 가능하도록 AI적인 부분 또한 보완할 계획에 있다.



= 이렇게 되면 캐릭터 중심으로 흘러가서 킹덤언더파이어 시리즈가 추구하던 부대 전투가 약해지는 건 아닌가?

그렇게 되지는 않다고 본다. 영웅 중심의 플레이와 부대 전투 중심의 플레이의 최적화된 접합점을 찾는 것이 목표다.





= 킹덤언더파이터의 두 번째 넘버링 타이틀인데, 전작에서 연계되는 부분이 있나?

전작의 인기 영웅도 재활용 될 것이지만, 스토리 안에 녹아 있을 것이다. 킹덤언더파이어2의 영웅은 아바타화된 유저 캐릭터가 차지하게 된다.


= 전투 외에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컨텐츠는?

작은 맵에서 벌이는 소규모 전투부터 엄청난 규모의 대규모 전투, 그리고 그 외에 mmorpg 만큼 큰 비중은 아니겠지만 퀘스트, 제작 등도 들어갈 예정이다.





=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 궁금하다.

모든 것이 가능한, 풀 커스터마이징이 구현되었다. 오늘 플레이된 영상에서는 다 보여주지 않았다.


= 목표로 하는 pc 사양은 어떤가?

보통 사양이 높다고 예상을 하는데, 지금도 오늘 시연된 그래픽 수준을 지포스 8600으로 돌릴 수 있다. 최저 사양은 6600gt에 맞췄다.





[킹덤언더파이어2 시연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