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 한국콘텐츠진흥원]

4개월의 기간 동안 지구를 한바퀴 돌아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글로벌 게임대회‘GNGWC2010’의 마지막 무대 그랜드파이널이 국제게임전시회‘지스타2010’이 열린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됐다.


엔도어즈의 <아틀란티카>, 온네트의 <샷온라인>, 조이맥스의 <실크로드온라인>의 세 게임을 정식종목으로 채택해 대회를 진행한‘GNGWC2010’은 총상금 2만7000달러가 걸린 그랜드파이널을 끝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특히, 이번 그랜드파이널은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10이 열리는 벡스코 전시회에서 함께 열려 지스타2010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역할을 맡았다.


미국, 독일, 프랑스, 이집트, 터키, 브라질,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모인 40명의 선수들은 우승을 위해 경쟁을 펼치면서도 대회 자체를 즐겼다. 이들의 모습을 통해 한국 게임의 글로벌 마케팅을 위해 시작된 GNGWC가 이제 전 세계 게임 유저들의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크로드온라인은 이집트 선수들이 역전 우승을 거두며 국기를 들고 환호했다. 아틀란티카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미국 선수가 천적인 독일선수에게 우승을 내줬다. 유일하게 한국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샷온라인은 결승 진출 선수 4명 중 3명이 한국선수로 다른 국가와의 기량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실크로드온라인

실크로드온라인은 각 국가별 2명의 선수가 한 팀을 이뤄 총 8개 국가의 선수가 그랜드파이널에 참가했다. 한국, 미국, 이집트, 터키의 4개 팀이 진출한 경승에서 미국이 초반 우세를 점하는 듯 했으나 경기 중반 이집트 선수가 미국 선수를 쓰러트리면서 전세가 역전됐다.


기세를 올린 이집트 팀은 2위에서 1위로 치고 나오며,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시작된 PK전에서 거세게 공격해온 터키 팀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팀은 계속 최하위에 머물다 막판 미국 선수들을 앞질러 3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초반 선두에 나섰던 미국 팀은 다른 팀들의 견제로 결국 4위로 대회를 마감해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아틀란티카

세 종목 중 유일하게 한국 선수가 결승에 진출하지 못한 아틀란티카는 미국의 Robin Swan선수와 독일의 Blood Dragon선수가 결승에서 맞붙었다.


미국 대표인 Robin Swan선수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그러나 천적인 독일의 Blood Dragon선수를 결승에서 만난 것이 불운이었다. 대회 시작 전부터 Robin Swan선수는 유독 Blood Dragon선수를 만나면 패배했기 때문이다.


이번 결승에서도 천적관계는 그대로 적용됐다. 독일의 Blood Dragon선수가 Robin Swan선수를 3:1로 물리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샷온라인

샷온라인은 대회에 참가한 네 명의 한국 선수 중 세 명이 결승무대에 올라 한국 선수들의 뛰어난 기량을 그대로 보여줬다. 결승은 세 명의 한국 대표와 한 명의 독일 대표의 대결로 압축됐다.


한국 본선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Major2008선수는 처음부터 부진한 출발을 보이며 일찌감치 우승권에서 멀어져 아쉬움을 자아냈다. 한국 본선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An♥To선수 역시 마지막 두 홀에서 실수를 범하며 우승경쟁에서 탈락했다.


모든 선수들이 경계했던 한국의 SmileofAngel™선수와 독일의 Fade81선수는 9홀까지 10언더파 동률을 기록하는 접전을 펼쳤으나 연장 2홀까지 간 끝에 한국의 SmileofAngel™ 선수가 우승상금 5000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그랜드파이널 현장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나문성 본부장과 각 개발사들의 대표 및 임원진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비보이 댄스팀 ‘에스플래바’, 퓨전국악 연주팀 ‘헤이야’, 전자현악그룹 ‘에프샵’의 축하공연으로 분위기를 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