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용사와 마왕이 등장하는 게임의 장르는 RPG가 많다. 초창기 알피지의 영향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는 둘 째치고 RPG 장르가 많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지옥의 군단은 플레이어가 무려 '마왕'임에도 RPG는 아니다.
그렇다면 그 다음으로 많은 시뮬레이션? 일단은 거의 그런 셈이라고 고개를 끄덕여야겠지만, 실질적으로 이 게임을 접해보고 느낀 것은 오히려 'RTS(Real Time Simulation)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게임은 정신없는 와중에도 플레이어에게 끊임없이 전략을 요구하고, 실시간으로 바뀌는 상황에 따라 플레이어는 자신의 군대를 조정하여 자폭을 시키거나 몸으로 적의 공격을 막게 하는 등 자신의 전투를 이어 가야 한다.
그렇다. 지옥의 군단에서 등장하는 마왕(플레이어)는 직접 싸우지 않는다. 마왕답게 그저 명령할 뿐이다.
지옥의 군단의 게임 방식은 매우 간단하다. 플레이어는 마왕이 되어 자신의 군대 가운데에 위치하며 그 군대에게 명령을 내려 이동을 하고 공격을 하는 등 행동을 결정할 수 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나 이번 게임쇼에서 공개된 바에 따르면, 플레이어가 조정가능한 군대는 100여마리의 고블린들로 게임의 목적은 이들을 이용하여 지옥의 패권을 잡기 위해 지옥의 몬스터 및 다른 마왕들을 물리치고 최종적으로 신에게 도전하는 것이다.
지옥의 군대답게 다소 잔인한 부분도 있어 트레일러 동영상의 일부를 모자이크 처리했을 정도로 강도 높은 액션성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생기는 것도 사실.
이 모든 궁금증은 PS Vita가 발매되는 12월 17일, 일본 정식 발매와 함께 밝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