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8일 중국의 거인소프트가 개발하고 국내 엔씨소프트가 퍼블리싱하는 웹게임 '골든랜드'가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미 중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 서비스되며 게임성을 인정받고 대만에서는 27주 연속 웹게임 순위 1위를 기록한 골든랜드와 국내 거대 개발사인 엔씨 소프트와의 만남은 서비스 전부터 유저들의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정식서비스 시작 후에도 안정적인 서버와 모바일 어플 출시, 박은지 기상캐스터의 홍보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웹게임 '골든랜드'. 유저들에게 선을 보인지 약 일주일이 지난 10월 5일 삼성동에 위치한 엔씨소프트 본사에서 '골든랜드'의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윤성진 사업팀장을 직접 만나 골든랜드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에 대해 물어보았다.





Q.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었는데 유저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반응은 매우 좋은 편이다. 다른 웹게임들에 비해 즐길 콘텐츠가 상당히 많은 웹게임이기 때문에 이 점에서 유저분들의 호응도가 상당히 높다. 운영팀 자체에서도 초반 성적이 기대이상이라는 분위기이다.


이 전에 서비스되고있는 국가들을 봐도 27주 연속 웹게임 순위 1위를 기록했던 대만과 비교해서 그에 준하는 수준의 반응을 얻고 있다.


다만, 즐길 콘텐츠가 많다보니까 유저들 사이에서는 무엇을 해야할 지 잘 모르겠다거나 게임 내에서 정보를 찾기가 어렵다는 의견도 다소 있다. 이 부분은 현재 개발팀과 이야기하여 조율 중이니 빠른 시일 내에 수정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Q. 개발사가 중국에 있는데 의견을 주고 받는데 어려운 점은 없는가?


그 점을 고려해서 중국에 한국 담당 PM을 따로 두고있어 의사소통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 개발사 측에서도 상당히 의욕이 있어 국내 의견들에 귀 기울이고 피드백도 빠르다. 중국 개발사이기 때문에 의견 전달이 늦는 부분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







Q. 모바일 어플을 출시했는데 반응이 상당히 좋다. 그런데 출시 후 지금은 다시 서비스 중지 중인데 이유가 무엇인가?


모바일 어플은 출시 후 반응이 매우 좋았다. 모바일에서도 게임 내에서 할 수 있는 대부분의 플레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다만, 출시 후 약간의 문제가 발견되었는데 PC와 모바일 둘 다 접속했을 시 모바일 기능 중 일부의 커넥션이 끊어져야 하는 부분이 있다. 그 부분 때문에 현재는 접속을 잠시 막아놓은 상태이다. 수정 작업이 거의 마무리되어 가기 때문에 아마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모바일 어플로 접속이 가능할 것이다.




Q. 다른 스마트폰 기종 어플의 출시 요구도 많은데.


모바일 버전의 반응이 예상외로 높아 현재 다른 기종으로의 어플 출시도 준비 중이다. 다만 많은 사용자들의 편의를 위해서 사용자 층이 많은 기종부터 준비가 될 것 같다. 아이폰 어플이 가장 빨리 출시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참고로 나는 블랙베리 사용자이고 팬이어서 개발하고 싶은데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다(웃음). 최대한 빠르게 다른 기종 어플도 출시할 것이다.




Q. 모바일 버전은 전세계에서 한국에서 가장 빨리 출시되었다. 이미 다른 서비스되고 있는 국가들도 많은데 이유가 무엇인가?


모바일 어플 개발은 엔씨소프트에서 강하게 주장하여 개발하게 되었다.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층이 점점 늘어가는 것이 가장 큰 이유에서였고 출퇴근과 같이 컴퓨터 앞에 있지 않은 시간에도 계속 이어서 게임을 할 수 있기를 바랬다. 스마트 디바이스가 발전하다보니 이런 것까지 생각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이와 관련된 서비스들이 상당히 많이 선보이게 될 것 같다.


이번에 공개된 iOS5에서도 음성인식 관련 기술이 나오는데 '이런 기술을 추가하면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한다. 가장 라이트하고 접근성이 높은 플랫폼이기에 이를 잘 활용하고자하는 욕구가 있다. 유저들이 원하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기민하게 대응하려고 한다.





Q.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며 운영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최우선 목표는 바로 안정성이었다. 일기예보 이벤트 역시 서버가 안정적이 되는 것을 가장 우선시하여 거기에 맞춰 만들어진 이벤트이다.


지금 현재는 게임이 많이 안정화가 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콘텐츠를 바르게 이해하게 하도록 돕기위한 유도를 하려고 한다. 똑같이 게임을 즐기되 '이렇게 게임을 즐기면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어요' 라는 것을 알려주는데 주력할 것이다.


처음 서비스를 준비할 때 많은 고민들을 했다. 서비스 브랜드, 운영, 제품, 고객 대응까지 모두 어떻게 할 것인지 세세하게 고민을 했다.결국 생각한것은 다른 게임처럼 운영하지 말자. 고객과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운영하자라는 마인드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임을 알았다.




Q. 서비스를 시작하며 유저들의 건의사항도 있는데, 너무 많은 우편이 불편하다는 의견이 있다.


지금은 유저들의 니즈를 계속 취합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편의 경우 명세가 분명하지 않아 불편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내용이 오느냐의 문제라기 보다는 어떤 필요한 정보들이 오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대문에 그 부분에 관한 의견을 모으는 중이다.





Q. 캐쉬 아이템 성능으로 인한 밸런스 파괴를 우려하는 유저들도 많다.


캐쉬 아이템으로 인한 밸런스 파괴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골든랜드는 캐쉬를 많이 쓴다고 해서 무한정 강해질 수 있는 게임이 아니다. 어느정도 선까지만 강해질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캐쉬 아이템을 많이 사용한다고 해서 자신만 강해지지는 않는다.


예를 들면 던전의 경우 기력 제한이 있어 어느정도 던전 플레이를 하다보면 더 이상 던전에 들어갈 수 없도록 되어있다. 게임 내 이런 시스템이 많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Q. 시스템 안내에 대한 부분은 어떻게 개선될 예정인가?


정식 서비스를 하면서 추가될 것이 바로 게임 가이드 부분이다. 검색, 태그 검색 등을 추가하고 게임 내에서 부대관리를 통합적으로 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도 개선할 것이다. 인벤토리도 더욱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변경되고 채팅도 연맹끼리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다.




Q. 웹게임이 수명이 짧다는 우려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골든랜드는 게임 특성 상 판국이 어느 한 쪽으로 쏠리기가 매우 어렵다. 거대 연맹이 하나의 세력을 가지고 점점 커져서 너무 강대해지게 되면 그만큼 통솔이 어려워지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거대한 세력이라도 그 속에서 연맹 단위로 계속 나뉘게 되고 그 안에서 또 경쟁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다.


실제로 중국이나 대만에서 오랜 기간 서비스 되고 있는데 아직까지 어느 연맹이 독점하거나 하는 경우는 없었다. 그런 부분까지 모두 고려하여 밸런싱이 된 게임이기 때문에 수명이 상당히 긴 웹게임이 될 것이다.





Q. 엔씨소프트하면 MMORPG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웹게임과 MMORPG와의 운영적인 차이는 무엇인가?


엄밀히 말하면 웹게임과 MMORPG의 운영상의 차이점은 없다고 생각한다. 현재 GM을 맡고 있거나 운영 파트에 있는 직원들은 대부분 MMO노하우를 상당히 많이 가지고 있는 직원들이다. 실제로 리니지, 아이온을 운영하던 인원들이골든랜드 운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그 노하우를 그대로 가지고 있다.


현재 골든랜드 운영에 투입되는 인원만 대략 50여명 정도의 규모이다. 엔시소프트는 게임 하나를 런칭하기 위해 상당히 세세한 부분까지도 신경을 쓰기 때문에 많은 인력이 투입된다. 이 점은 개발사인 거인 소프트도 상당히 놀란 부분이다.




Q. 박은지 기상캐스터를 홍보모델로 선정한 것이 기발하다는 의견들이 많다.


게임의 시작 분위기를 많이 고려하였다. 의외성과 참신함을 동시에 주고 싶었고 박은지 기상캐스터가 공중파 채널의 9시뉴스를 맡고 있었기에 신뢰성도 있었다. 기상 예보처럼 홍보를 해주면 재미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어 모든 의견들을 종합하여 박은지 기상캐스터를 선택하게 되었다. 반응은 매우 좋은 편이다.





Q. 한국 유저들의 콘텐츠 소비 속도는 어떠한가?


대만과 비슷하거나 아주 약간 빠른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 유저들의 게임 적응 속도가 상당히 빠른편이어서 이점을 염두해 운영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예상했던 범위 안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고 즐기셔도 될 것 같다.




Q. 현재 두개의 서버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서버 증설 계획은 있는가?


현재 골든랜드에서 사용하는 서버의 용량이 상당히 많아서 게임을 즐기는데 서버로 인한 문제는 거의 느끼시지 않도록 하고 있다. 한 서버 내에서 상당히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하지만 유저들이 계속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만간 추가적인 서버를 오픈하려고 준비 중에 있다.





Q. 아직 게임을 접해보지 못한 유저들을 위해 골든랜드의 매력에 대해 말해달라.


골든랜드의 가장 큰 장점은 웹게임을 경험해보지 못한 유저들도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MMORPG만 접해왔던 유저들도 게임에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웹게임을 처음 접하는 유저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게임을 어떻게 하는것인가' 라는 질문이다. 그런데 골든랜드는 자연스럽게 적응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웹게임 외 콘텐츠들의 장점과 웹게임의 전략성이 잘 어우러져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게임을 처음 플레이할 때 가이드만 잘 따라가도 게임의 흐름을 충분히 잘 파악할 수 있다. 이 때문인지 게이머 잔존률이 상당히 높고 휴면 계정의 비율이 상당히 낮다.


보통 웹게임들은 처음 시작해보고 어떻게 하는지를 몰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1레벨 휴면 유저들의 수가 상당하다. 하지만 골든랜드는 1레벨 휴면 유저가 거의 없다.




Q. 정식서비스 일주일이 지났는데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 부탁드린다.


골든랜드에는 준비되어 있는 콘텐츠가 상당히 많은데 아직 공개되지 않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오픈한지 일주일 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 12월부터 큰 규모의 업데이트들이 준비 중에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뜨거운 성원에 정말 감사드리고 꾸준히 언제 들어와도 재미있는 게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유저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잘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