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권계의 양대산맥. 썬칩선수와 레인선수를 초대하면서도 인벤팀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혹시나 신청하는 분들이 없으면 어쩌나. 시청하는 분들이 적으면 어쩌나.철권 프로게이머분들을 초청하고 혹시나 결례를 범하는 건 아닌가 하는 걱정했지요.


걱정반 기대반 두근대는 가슴을 안고 시작한 방송!


데저트이글 상길씨의 사회로 시작한 방송은 시작과 동시에 방송방이 꽉차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뒤늦게 중계방을 하나 둘 생성해서 실시간으로 보고싶어 하는 시청자 분들을 모실 수 있었습니다.



△ 대전상대를 고르는 일이 가장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누가누가 잘할까요?



대전을 신청한 팀들을 진지하게 검토후에 선정한 첫번째 팀은 바로 "상길상길해" 팀!


평소에 인벤 채널에서도 뵐 수 있었던 분들도 보여서 사실 살짝 기대하기도 했습니다. 인벤채널에도 고수가 있다는 마음으로! 게임은 시작되고,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예능 LOL이다. 서머너스펠로 전원 "리바이브(부활)" 를 골라서 들어온 이들!



△ 전원 리바이브라니!! 시청자들 모두 "이게 뭐야~!" 하는 반응이었습니다.



보는 이도 하는 이도 즐거웠던 첫째판이 아닌가 싶습니다. 밖에서 레인선수는 끊임없이 지시를 내리며

"이거 뭐야! 밀었는데 다 살아나~!" 하면서 어이없어 하기도 했습니다.


첫판 후 드디어 등장한 LOL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그 이름 라일락 선수가 속해있는 "착한 라일락" 팀이 등장하고, 생각처럼 경기가 안풀리는 지, 혹은 그 유명세에 살짝 기가 눌려서 그랬는지 실수가 몇차례 나오고 첫째판의 그 즐거웠던 분위기보다 훨씬 진지하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진정한 프로의 자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록 질 때는 지더라도 매순간 최선을 다하고, 하나라도 더 배우겠다는 겸허함이 지금의 그들을 만들었겠지요.



△ 진지모드로 돌입한 레인선수. 전황을 전체적으로 확인하면서 지시를 내렸습니다.



세번째 판인 "조선절대미남" 팀과의 대전은 특이하게 랜덤선택으로 치뤄졌습니다.


그리고 썬칩님은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 애니가 걸렸지요. 이건 여담이지만 11레벨이 될 때까지 E스킬(몰튼쉴드)을 배우지 않아서 스택유지하는 데 무척 어려웠다고 합니다. 중간에 급하게 화장실을 가는 사이에 상길씨가 임시로 플레이했는데, 1킬을 기록해서 많은 유저들이 그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지요.



△ '헉... 아무리 랜덤이라지만 연패라니...' 뭔가 씁쓸한 표정의 김재현선수.. "온다.. 멘붕이다."



랜덤이라는 변수를 만나서 당황해서였을까요. 아니면 첫 패배의 충격이 아직 남아있어서였을까요. 철권팀은 연패를 하게 되고, 다시 마음을 다잡고 네번째 상대를 만나게 됩니다.


네번째 상대는 LOL 인벤에서도 상당한 실력자로 알려져있는 탈론의 고수 Fascinate 선수가 이끄는 "상크미드레찅" 팀이었습니다. 이미 LOL 인벤의 유저 팁 / 공략에 자신의 탈론 플레이를 공개하여 높은 조회수와 추천수를 기록한 만큼 함께 출전한 선수들 역시 대단한 고수들이었습니다.



△ LOL인벤 유저 팁 / 공략에 공개했던 Fascinate 선수의 플레이



▶ Fascinate님의 탈론. 나는 상위플레이어다. 바로가기 [클릭]


실제로 경기가 모두 종료된 후 썬칩님에게 오늘의 MVP를 뽑는다면 누구를 뽑겠느냐는 질문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탈론을 플레이한 Fascinate 님을 뽑을 정도로 멋진 플레이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한방콤보로 적들을 순삭할 때의 그 모습은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 이기고 지고를 떠나서 게임이야기를 하는 순간만은 항상 즐거웠던 그들!



마지막 팀은 처음 도전팀을 받을 때부터 가장 먼저 신청하고 항상 LOL 인벤채널에서 함께 플레이했던 "킹스클랜" 이었습니다. 실력의 고저를 떠나서 LOL을 좋아하고 열정으로 똘똘뭉친 팀이었습니다. 클랜장이신 KingsGod 님은 클랜장답게 끝까지 자신의 팀을 대전시켜달라고 열심히 홍보하는 노력이 누구보다 빛났습니다.


마지막 경기는 철권팀이 승리를 거두게 되고, 비록 2승 3패라는 아쉬운 성적을 거두었지만 순간순간마다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 팀원들을 독려하는 레인선수와 경기내에서 다양한 역할로 팀의 승리를 견인하는 썬칩선수의 호흡이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모든 방송이 종료된 시간은 이미 12시를 훌쩍넘긴 시간.


인벤팀은 수고한 이들을 위해서 조촐한 파티를 열었습니다. 메인디쉬는 야식에서 빠지면 서러운 족발과 보쌈!
다같이 시원한 음료수와 함께 맛있는 야식을 먹으면서 오늘의 경기를 하나씩 짚어봤습니다.



△ 너무 오랫동안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등장한 야식!!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습니다.



어떤 부분이 아쉬웠는 지, 어느 순간에 승리를 혹은 패배를 직감했는 지, 어떤 플레이에서 배울 점이 있었는 지를 세세하게 기억하고 있는 선수들의 기억력에 감탄하면서 손은 연신 고기를 집고 있었습니다.



△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그러는 와중에도 발을 놓지않는 우리의 아츠님! 레인선수 죄송해요!!



팀을 결성하고, 호흡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았고 4명밖에 없어서 아쉽다는 그들. 다음에는 도전자의 자격으로 한번 더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긴 채 집으로 향하는 그들은 집으로 향했습니다.



인벤팀의 첫 특별방송은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비록 준비된 장비들이 조악하고, 방송장비들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은 없더라도 우리들은 "하이~ 큐"를 외쳤고,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혹시나 잡음이 들어갈까봐 메시지보드를 사용해서 지시하는 등 시청자분들을 위한 마음만은 나가수와 같았다고 자부합니다.




△ 수고한 인벤팀과 특별방송을 위해 진행을 맡아준 상길씨에게도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이후로 더 재미있는 방송, 완성도 높은 컨텐츠로 찾아뵙겠습니다.

첫방송 시청 감사합니다!!



철권팀도 멘붕? 특별방송 리플레이 대공개 바로가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