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리아의 공개 및 스타크래프트 2의 확장팩, 디아블로 3 등 연일 놀라운 소식들이 들려오는 블리즈컨 2011의 둘째날이 밝았다.


현재까지 블리즈컨2011을 통해 가장 관심을 모았던 소식은 판다리아를 중심을 펼쳐지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확장팩에 대한 내용일 것이다. 신규 종족 판다렌과 새로운 직업인 수도사는 과연 어떤 콘텐츠가 될 것인가? 그리고 변화된 특성 시스템으로 인한 밸런스의 조정이 어떻게 변할것인가?


블리즈컨2011 현지에서 만난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개발하는 담당듀서, 앨런 브렉은 "판다리아의 이야기는 워크래프트3에서 첸 스톰스타우트를 통해 등장했다"고 말하며 "전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 맞게 재해석 했다."고 말했다.




[▲ 월드오브워크래프트 개발담당 앨런 브렉 ]



다음은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와우)의 개발을 담당하는 프로듀서, 앨런 브렉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Q. 와우와 다른 게임인 디아블로 3에도 수도사가 존재하고 있다. 와우에 등장하는 수도사의 특징이 궁금하다.


= 첫번째 영웅 직업인 죽음의 기사같은 경우 1레벨이 아니라 더 높은 레벨에서 게임을 시작하는데, 판다리아의 안개를 준비하면서 수도사를 영웅 직업으로 만들 것인지, 혹은 레벨을 어디서 시작하게 만들 것인지 논의가 많았다.


세계관에서 몇만년간 알려지지 않았던 세계가 대격변 이후 열리는 것이기 때문에 세계관을 위한 측면에서 1레벨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고, 새롭게 1레벨부터 시작하는 플레이를 통해 멋진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디아블로 3의 수도사는 게임 특징상 아무래도 액션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와우는 아시아의 문화적인 느낌이나 게이머가 공격을 선택하는 무술같은 부분들에 중점을 두고 디자인되었다.







[▲ 새로운 확장팩에 등장하는 판다렌 ]



Q. 판다리아는 아시아가 중점인 듯 한데, 아시아를 겨냥해 업데이트하는 것인가?


= 아시아의 영향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특별히 어느 지역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다. 특정 시장을 겨냥한 것은 아니고, 다만 다양한 문화를 와우에 맞게 재해석해서 선보이는 것이다.



Q. 판다렌을 제작하는데, 영감을 주로 어디서 얻는가?


= 판다리아의 이야기는 이미 워크래프트 3에서 첸 스톰스타우트를 통해 등장했다. 무술과 쿵푸 등 콘셉은 예전부터 있었는데, 이런 콘셉만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기는 힘들고 수많은 설정들이 필요하다. 물론 중국이나 한국 등의 동양권 문화에서 많은 영감을 받는다.







Q. 4.3 패치와 판다리아까지의 기간은 어떻게 되나?


= 출시일과 관련된 문제는 지금 답변할 수 없다. 아직 베타도 안 했고...



Q. 워크래프트 3 중립 영웅이 등장한 것인데, 다른 중립 영웅은 계획에 없나?


= 콘텐츠를 만들때는 게이머들이 어떤 것을 좋아하고 필요로 하는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그리고 꾸준한 회의를 통해 이야기상으로 적합한 종족이나 직업을 선택하는데, 이번엔 판다렌이 거기에 맞앗다. 판다렌은 이미 유명하고 개발팀에서도 만들고 싶어했으며 팬들까지 좋아하는 종족이다.


물론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있으나 현재는 판다리아의 안개에 집중하고 있다.




Q. 수도사는 탱커, 딜러, 힐러가 모두 가능한 새로운 하이브리드 직업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민첩성을 중시한다는 설명이 있는데, 수도사의 탱킹 및 힐링은 어떤 형태가 되나?


= 아직 개발단계이기 때문에 공격 및 방어, 치유에 대한 구조나 방향은 논의중이다.



Q. 판다렌의 탈 것은?


=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탈 것 뿐만 아니라 춤같은 부분들도 논의중이고, 여성형 판다렌도 다양한 콘셉을 논의 중에 있다. 현재는 판다렌의 초반과 남자 판다렌의 대략적인 외형만 결정된 상태이다.





[▲ 애완동물 전투 시스템 ]



Q. 애완동물 전투 시스템이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포켓 몬스터와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많다. 와우에 등장하는 애완동물 전투 시스템에 대해 설명해달라.


= 펫들의 전투는 오리지널에 등장했을 때부터 게이머들이 요청이 있었다. 현재 대격변에 이르러서는 200여 마리 이상의 펫들이 등장하면서 게임 내의 주요 콘텐츠가 되었는데, 이걸로 뭔가를 해보자는 논의가 있었다.


게이머들이 좋아할만한 것들을 만들어보자는 논의 끝에 애완동물 전투 시스템을 만들게 되었다. 애완동물 전투는 턴제로 진행되고 다양한 펫들의 기술이 등장해서 게이머들이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Q. 수도사는 초반부터 플라잉 서펜트 킥이나 스피닝 크레인 킥 등 독특한 무술을 사용한다. 차후 고려중인 무술이 더 있나?


= 수도사의 무술이나 애니메이션에 대해서는 많은 노력을 하고있다. 종족들마다 뼈대를 구성하는 스케일이 달라서 현재는 판다렌 위주로 구성되어 있으나, 차후 각 종족들마다 이런 역동적인 움직임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



Q. 현재 캐릭터의 직업 갯수가 10개이고 직업도 10종류인데 새로운 직업이 추가된다. 캐릭터 슬롯이 추가되나?


= 이와 비슷한 질문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 (웃음) 직업과 슬롯의 숫자는 우연히 일치한 것이지만, 슬롯의 추가에 대해서는 차후 생각해보도록 하겠다.







Q. 스타크래프트 2는 지도 편집기 기능으로 굉장히 멋진 영상이 많이 등장한다. 유저들이 제작한 전장 맵을 즐기는 등 지도 편집기와 비슷한 기능을 넣을 생각은 없나?


= 스타크래프트 2의 지도 편집기는 정말 강력한 도구이다. 다만 스타크래프트 2는 처음 게임을 만들때부터 지도 편집기로 맵을 만들 수 있게 염두에 둔 것이고, 와우는 그런 점들을 고려하지 않아서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기가 쉽지 않다.


물론 와우에도 그와 비슷한 툴이 있고 편집기를 만들어달라는 게이머들의 요청이 있긴 하지만, 현재는 대부분의 중요한 정보들이 서버에 있는 무거운 형태라서 직접 편집기를 제공할 순 없을 것 같다.




Q. 특성 시스템이 한차례 더 변화한다. 밸런스에 대한 논의가 뜨거운데, 이런 변화에 대해 어떻게 접근하나?


= 직업간의 밸런스는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와우의 한 팬분이 자신의 장비와 기술 등을 고려해 공격력을 개선하는 장비 개선 도구를 만든 적이 있는데, 이 분이 지금 블리자드의 직원으로 고용된 상태이다. 직업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앞으로 지속적인 밸런스의 향상이 있을 것이다.




[▲ 논란이 되었던 특성시스템의 대대적 변화 ]



Q. 크리스 멧젠이 다음 확장팩의 콘셉이 전쟁이라고 언급했는데, 자세한 설명을 부탁한다.


= 지금까지의 와우를 살펴보면 세계를 파괴하려는 거대한 공통의 적이 등장하는데, 이번에는 모험을 좋아하는 판다렌을 어떻게 게임 속에 집어넣을 것인가 고민해야 했다. 그리고 이런 와중에 다양한 갈등들이 문제로 이어지는데, 차후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갈등 구조를 통해 게임을 풀어나갈 예정이다.


게임 내에 '샤아'라는 악한 기운이 등장해 이야기의 한 요소로 등장하며, 차후 붉은 팀과 파란 팀의 대결이라는 갈등 구조를 좀 더 살려나갈 것이다.




Q. 울두아르의 알갈론을 보면 아제로스에 이상이 생겨 행성을 초기화한다는 설명이 있다. 만약 게이머들이 알갈론을 막지 못했거나 아웃랜드로 도망갔다 초기화된 이후 돌아오면, 데스윙도 사라지고 행성은 깨끗해지지 않나? (웃음)


= 지금까지 개발자로 일하면서 단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질문이다. (웃음) 일단 세계의 위험을 막아준 게이머분들에게 감사드리며, 게이머분들이 반드시 아제로스를 구할 것이라 믿는다.



Q. PvP를 즐기는 사제 유저인데, 레이드에서의 사제는 물론 훌륭한 직업이지만 PvP에서는 '암유발 직업'이라고 불릴 정도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많다. 어떻게 생각하나?


= 지금 당장은 사제와 관련된 변경점이나 개선점이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사제는 여러 방면의 치유가 가능하고 PvP에서도 재미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Q. 일리단이나 리치왕, 데스윙 등 유명한 보스가 확장팩에서도 등장하는가?


= 모두가 공통으로 대적해야할 강력하고 거대한 보스는 없다. 물론 초갈같이 중간급의 보스는 여럿 등장하겠지만, 전체를 대표하는 악당은 없을 것이다. 확장팩에서는 종족간의 갈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Q. 지금까지 레이드의 주요 스토리는 주요 인물들의 타락이었다. 확장팩에는 타락한 인물이 없는 것 같은데..


= 타락이라는 콘셉을 버리려고 하는건 아니고, 이번에는 악의 기운이라고 할 수 있는 샤아가 나와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 평화로운 판다리아의 콘셉 ]




Q. 확장팩을 개발하며 어려웠던 점, 혹은 에피소드가 있나?


=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게임을 진행시킨다는 것이 어려운 일 같다. 특히 판다리아는 시기상 늦게 나온 아이디어였다. 개발팀이나 디자인 팀에서 이런저런 아이디어들이 많은데, 계획을 세우는 것이 힘들었다.


좋은 아이디어들은 많지만 그것들 중에서 어떤 것들을 골라내고 살을 붙이고 걸러내는 작업이 어렵다.




Q. 물론 워크래프트 3의 첸 스톰스타우트가 먼저지만, 판다렌의 콘셉이 드림웍스의 영화 쿵푸팬더와 흡사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


= 판다렌의 콘셉은 쿵푸팬더에서 가져왔다. (웃음) 농담이고, 판다렌은 알다시피 워크래프트 3에서부터 있었다. 물론 개인적으로 쿵푸팬더와 드림웍스의 영화들을 좋아하지만, 이런 좋은 콘텐츠를 어떻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세계로 가져오느냐는 문제일 뿐이다.



Q. 워크래프트 3의 판다렌 영웅, 첸 스톰스타우트의 이야기가 아직 없다. 차후 어떤 역할을 담당하게 되나?


= 첸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다음 확장팩에서 타락한 첸과 만나 전투를... (웃음) 농담이다.


판다렌은 모험을 좋아하고 아직 자세한 부분까지 밝힐 순 없지만, 첸 스톰스타우트는 이런 모험적인 이야기과 연관되어 큰 역할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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