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레드덕에서 개발한 FPS 게임 '아바'가 출시되었다. 아바는 당시 다른 FPS게임을 뛰어넘은 그래픽으로 많은 대중들의 관심을 받았다. 또한 탱크 보호 등 독특한 미션들도 선보이며 기존 FPS 게임들과는 다른 차별화를 선보이려 노력했다.


그 때로부터 4년이 지난 이 때에 '아바'를 개발했던 레드덕이 또 한 편의 FPS게임을 지스타를 통해 선보였다. 그 게임은 바로 '메트로 컨플릭트'. 2년 연속 지스타에 출전하며 이번에는 시연 버전까지 선보인 FPS게임 '메트로 컨플릭트'의 개발자를 만나 게임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았다.


▲ 레드덕의 노승한 실장



Q. 2년 연속 지스타에 출전하는데, 소감은 어떠한가?


작년의 경우에는 처음 나가는 데다가 많은 준비를 하지 못해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 이번에는 각 병과 별로 무기들을 3종씩 준비 했다. 마찬가지로 맵의 경우에도 작년에는 섬멸전 하나만 선보였는데 이번에는 섬멸전 맵 하나가 추가, FPS유저들이 좋아하는 폭파미션 두가지를 추가하는 등 많은 준비를 했다. 작년 보다는 좀 더 재미있고 메트로 컨플릭트의 진정한 미션들을 맛 볼 수 있는 자리가 되어서 작년 보다 훨씬 즐겁다.




Q. 이제 거의 지스타 시연 이틀 정도가 지났는데 유저 반응은 어떠한지?


많은 부분에 신경을 써서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만들기는 했는데 그 부분을 쉽게 느껴주실까 걱정했다. 그런데 대부분의 유저들이 준비된 콘텐츠들을 빠른 시간 내에 즐겨주셔서 그동안 고생한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Q. 이번 지스타 출품작 중 가장 인상깊었던 작품은 무엇인가?


돌아다니면서 영상을 봤을 때 같은 장르 내에서는 디젤, S2, 파이어폴 모두 준비를 잘 해서 나온 것 같다. 이 게임들을 보고 경쟁작 입장에서 더욱 준비해야 겠다는 것을 느꼈다. 그 외 다른 장르에서는 리니지 이터널의 영상이 인상 깊었고 해외 게임에서는 월드오브탱크의 컨셉이 특이해서 인상에 남았다.




Q. 메트로 컨플릭트가 다른 FPS게임에 비해서 가지고 있는 특징은 무엇이 있을까?


이번에 지스타에서 보여드린 콘텐츠 외에도 유저들이 재미있게 보실 수 있도록 영상을 준비했는데 그 안에서 보면 짜릿한 손 맛이나 느낌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스피디한 짜릿함, 화끈한 손맛, 다른 FPS에서 시도하지 않은 파격적 UI 등 영상만 보아도 다른 FPS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재미있는 요소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Q. 전투가 스피디하고 잦은 교전이 벌어지는 점이 유저들에게 좋은 평을 얻고 있다. 이런 특징을 위해서 개발과정은 어떠했는가?


기본적으로 교전을 하지 않는 지루한 시간을 많이 없애려고 했다. 많이 산만하지 않으면서 전투하는 즐거움을 극대화하기 위해 동선 자체도 짧게 만들었고 기본적으로 대시를 도입함으로 빠르게 적 진영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다른 FPS게임의 경우 사망시 리스폰 시간이 있는데 우리는 마우스 클릭만 하면 바로 리스폰이 된다. 최대한 지루하지 않고 긴박하게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설계하였다.





Q. 듀얼웨폰 시스템이 게임의 특징적인 시스템인데 자세한 설명 부탁드린다.


듀얼웨폰 시스템은 우리가 화끈한 공격을 체감시켜드리기 위해 많은 생각을 하는 중 도입되었다. 권총도 양손으로 쏠 수 있는데 소총도 양손으로 쏠 수 있지 않을까하고 착안했다. 듀얼웨폰을 사용하면 강력한 화력을 체험할 수 있고 통쾌한 느낌을 느낄 수 있어 유저들이 원하는 시원시원한 전투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Q. 개발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우리의 개발방식은 큰 틀 안에서 좀 더 나은 방법이 있으면 그것을 끊임없이 테스트하고 아이디어화하는 사이클이다. 이 때문에 게임을 개발하면서 게임의 모습이 자주 바뀌어 갔다. 큰 컨셉자체는 그대로지만 구현 방식에 있어서는 잦은 변화가 있다보니 안좋은 부분이 있을 경우에는 수정하는 시간이 오래걸리는 단점이 존재했다.




Q. 근 미래적인 배경을 사용하고 있는데 FPS에서는 보기 쉽지 않은 경우인데?



FPS 게임들이 많은 부분 쉽다고는 하지만 아직 1인칭으로 게임을 하는 부분에 있어 어려움을 느끼는 유저들이 많다. 빠른 판단력과 액션들을 취해야 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다고 생각했고 기존 FPS와 같이 현대전을 하다보면 리얼리티를 살려야 하는 점이 제약이 된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초보자들을 배려하기 위한 시스템들을 도입하기에는 현대라는 시간적 배경이 어려운 점이 많았고 이에 미래라는 컨셉으로 설정했다. 단, 너무 미래로 가면 현실성없는 미래를 선택할 시 유저들이 더욱 혼란스러울 것 같아 근 미래로 설정했다.


단점이라면 근미래에 나올만한 무기나 시스템을 창조해나가는 것이다. 밀리터리에 관심이 많은 유저들이 있는데 그런 유저들이 만족할 수 있을만한 요소들을 창조하고 공부하는 것이 어려웠다.






Q. 유저들의 의견 중 가장 인상깊었던 평은 무엇인가?


오늘 플레이한 유저가 자기 인생의 최고의 게임이다 라는 평을 해줬는데 그 평이 참 인상이 깊었다.(웃음) 반대로 따끔한 충고를 해주는 유저들도 있었다. 듀얼 웨폰의 조작 방식에 대해 본인이 생각하는 바를 천천히 이야기해 준 유저가 있었다. 이러한 애정어린 평들을 듣고 우리 게임을 사랑해 주시는 유저분들이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더욱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다.




Q. 기존 FPS들이 테러리스트와 특공대의 대립을 그린 것과 달리 상당히 독특한 스토리를 차용했다.


너무 진부한 스토리는 탈피하고 싶었다. 특히 해외 FPS게임들이 스토리적으로 많이 집중하고 있는데 우리도 이 같이 스토리에 많은 비중을 두었다. 실제 있을 법한 것에서부터 유저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것까지 많은 부분에서 미래에 있을 법한 것들을 생각하게 되었고 테러범과 특공대처럼 선/악의 개념이 아닌 각자 뜻을 가진 조직들이 서로가 선이 되려고 하는 스토리를 도입하였다. 어느 진영에 몸담게 되더라도 그 의지를 가지고 캐릭터를 플레이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원했다.




Q. 게임을 즐기기 위한 PC 사양은 어떻게 되는가?


현재 48대의 PC에서 시연하고 있다. 현재 버전은 8600gt에서 충분히 원활하게 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최적화 하였다. 듀얼코어 CPU 등 더 높은 사양이라면 더 좋은 그래픽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추후 오픈베타 때는 좀 더 낮은 사양에서 할 수 있을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차 CBT에서는 지포스 8600 정도의 그래픽카드, OBT에는 7300정도의 그래픽카드로 플레이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정도 사양이라면 충분히 재미있게 게임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Q. 이스포츠를 고려한 톤텐츠도 게임 내 포함되어 있는가?


이미 서비스 되고 있는 아바 역시 다른 어떤 FPS보다도 많은 관전과 중계 기능을 담고 있고 그것을 좀 더 개선하여 추가적인 기능들을 도입했다. 특히 게임 중 멋진 장면들을 다시 볼 수 있는 기능들을 선 보여서 넣으려고 도입하고 있다. 또한 작은 규모의 대회부터 많은 활성화가 될 수 있도록 여러 시스템들을 고려 중이다.



Q. 메트로 컨플릭트를 개발하는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어디인가?


중점적으로 개발한 부분이라면 무엇보다도 FPS 게임에서는 총을 쏘는 재미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 짜릿한 손맛을 유저분들이 느낄 수 있도록 FPS의 기본을 다지는데 목표를 두었고, 본인이 생각한데로 움직이지 않는 상황을 제어할 수 있게 했다. 타격감, 피격감, 이동, 이런 FPS의 기본적인 요소들을 최고로 재미있게 느낄 수 있도록 제일 중점적으로 개발했다.





Q. 유저들이 시연을 함에 있어서 어떤 부분에서 게임을 즐겨주기를 바라는가?


지스타에서는 우선 다양한 무기를 준비한 만큼 대표되는 스타일로 무기를 배치해놓았기 때문에 여러 종류의 무기를 장착해서 사용하기를 권장해드린다. 특히 듀얼 웨폰, 중화기 중에서도 유탄같은 경우는 다른 FPS에서는 보기 힘든 무기이기에 시원한 FPS의 쾌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현재 12월로 기획하고 있는 CBT의 경우에는 서버나 추가되는 모드 등에 대해 테스트하면서 재미있게 즐겨주시길 바라겠다.





Q. 마지막으로 유저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유저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화끈한 화력과 짜릿한 스피드를 메컨을 통해서 흠뻑 빠져주시길 바란다는 점이다. 이번 시연 및 앞으로의 테스트를 통해 유저 분들의 의견은 최대한 반영할 것이고 귀기울여 개발할 것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