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지스타2011'


셧다운제 시행령이 '지스타2011' 개최 이틀 전에 발표되면서 게임쇼 열풍에 찬물을 끼얹었지만 게이머의 열기만큼은 식히지 못했다. 올해 지스타는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대 관람객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성황리에 폐막했다.


13일 지스타 조직위에 따르면 지스타 2011이 개최된 4일 동안 부산 벡스코를 다녀간 방문객은 총 28만 9,000 명으로 집계 됐다. 이는 지난해 28만 3,311 명보다 5,000여명 정도가 많은 수치다.


개막일인 첫 날(10일)에는 일시적인 비와 함께 흐린 날씨가 이어져 전년도 보다 다소 떨어진 4만 4천명이 방문했으나 ▲11일 5만 2,000 명 ▲12일 9만 3,000 명 ▲13일 9만 9,000 명이 다녀가 서킷 브레이크까지 발동된 지난해 보다 더 많은 관람객이 모여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올해 지스타2011은 작년 지스타 흥행을 주도했던 '블레이드앤소울', '테라', '아키에이지' 등 이른바 대작 MMORPG 혈전은 없었지만 과거 온라인게임 시장을 이끌었던 인기작들의 후속작 및 장르별 다양한 신작들이 공개돼 관람객들의 발을 붙들었다.


관심별 주요 작품으로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이터널'과 '길드워2', 네오위즈게임즈의 '블레스', '아인', 디젤', 엠게임의 '열혈강호2', 넥슨의 '삼국지를품다', CJ E&M의 '리프트',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 '블리자드 도타', 웹젠의 '아크로드2', '뮤2', 위메이드의 '천룡기' 등이 높은 호응 속에 팬들의 관심을 독차지 했다. 또한, 컴투스가 국내 모바일 업계 사상 최초로 지스타에 출전하면서 달라진 모바일 게임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한편, 올해 지스타는 다양한 관람객 행사를 통해 콘텐츠 적인 측면에서는 작년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중소기업의 홍보의 장인 B2B에서는 불편한 동선 및 안내 부족 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노출되면서 지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