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은 '월간 콘텐츠 시장동향' 5월호에서 콘텐츠산업에 대한‘이슈 및 전망’과 ‘시장 통계’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 3월 콘텐츠산업 관련 협단체·학계·업계 등 40여 명의 전문가로 구성하여 출범한‘콘텐츠산업자문단’과 통계정보팀이 공동으로 작업한 결과물이다. '월간 콘텐츠 시장동향'은 산업계에서 발생하는 이슈를 진단하고, 시장현황을 데이터로 분석·제공함으로써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과 산업 정책 수립을 위한 지표로서 유용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 출판, 베스트셀러 위주 판매와 수익감소, 전자책 시장 확대 기대

[베스트셀러]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가 1위를 차지하였고,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2위,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3위를 차지하였다. 현재의 세태를 반영하듯 자기계발, 청년, 마음치유 등에 독자들이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행종수] ‘12년 3월 신간도서가 4,569종으로 전년대비 12.4% 감소하였다. 잡지 발행은 1,842종으로 유가지(1,210종)에서는‘종교지(129종)’가, 무가지(632종)에서는‘회보/소식지(178종)’가 가장 많이 발행되었다.

[전자책] 최근 저가 단말기의 확산과 메이저 출판사의 전자책 출간 러시, ‘네이버북스’등 신규 유통망 확장으로 전자책 시장의 활성화가 예상된다. 특히 전자책조사 결과, 태블릿PC는 남성취향의 자기계발(24%), 인문/사회/역사(22%)가, 스마트폰은 여성취향의 소설(35%)이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만화, 웹툰의 성장으로 침체된 만화산업 돌파구 모색.

[출판만화] ‘12년 1분기 국내 만화출간 현황에 따르면, 한국만화(32.2%)와 일본만화(66.4%)가 양분하고 있으며, 학산문화사·대원씨아이·서울문화사의 시장점유율이 69.1%에 이르는 등 3대 만화출판사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장르별 출간종수(‘12년 1분기)는 902종이며, 성인(218종), 드라마(150종), 판타지(127종), 순종(116종) 순

[웹툰] 네이버 만화 인기순위(조회수)는‘패션왕’이 1위를 차지하였고, ‘노블레스’(2위),‘마음의 소리’(3위),‘갓 오브 하이스쿨’(4위),‘신의 탑’(5위) 순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웹툰의 3월 페이지뷰(PV)는 8억8천 건, 방문자수(UV)는 월 700만 명을 기록할 정도로 웹툰의 산업발전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음이 나타났다.

◆ 지식정보, LTE, IPTV 등 신규 방송통신서비스 가입자 지속 증가


[방송통신 서비스] ‘12년 3월 기준 우리나라 방송통신서비스 가입자 현황을 보면, 이동전화 5,361만 명 중 스마트폰은 2,572만 명으로 48%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LTE는 360만 명으로 6.7% 비중을 나타냈다. 특히 LTE는 전월대비 32.3%(88만 명)나 급증하고 있다. 이밖에 초고속인터넷 1,796만 명, IPTV 529만 명 등 방송통신 서비스 가입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 ‘12년 5월 기준으로 등록된 총 63만개 앱 중에서 인기순위에서 게임(17.50%)이 가장 높았고, 책(10.05%), 엔터테인먼트(10.02%), 교육(9.86%), 라이프스타일(8.41%) 순으로 나타났다.

◆ 음악, 종량제 도입 예정으로 디지털 음악시장 활기 예상.


[음원요금제] 정액제에 기반한 디지털 음원시장의 성장둔화로 소비자 선택권을 확장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 개발이 가능한 종량제 도입논의가 본격화됨에 따라 음원 사용료 징수규정 개정이 곧 승인될 예정이며, 창작자들의 권리가 나아짐에 따라 음원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음원서비스] ‘12년 3월 온라인 음악사이트의 순방문자 순위기준에 따르면, 멜론이 201만 명으로 1위를 차지하였고, 엠넷 2위(99만 명), 벅스 3위(82만 명), 올레뮤직 4위(41만 명), 소리바다 5위(34만 명) 순으로 나타났다.
※ 디지털음원 분야별 1위곡: 다운로드(너도 나처럼), BGM(판타스틱 베이비), 스트리밍(BLUE), 벨소리 음원(잊었니)

[발매음반] ‘12년 1분기 음반으로 발매된 총 547곡 중에서 디지털 싱글이 316곡(58%)로 가장 많고, 일반앨범이 216곡(39%), 싱글 15곡(3%) 순으로 나타났다.
※ 2011년 음반시장 점유율 : SM엔터테인먼트(30.4%), YG엔터테인먼트(8.9%), FNC뮤직(6.6%), 씨제스엔터테인먼트(6.2%) 순

◆ 공연, 뮤지컬의 강세 속에 콘서트와 연극은 감소.


[뮤지컬시장] ‘12년 1분기 공연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2.6% 성장했으며, 뮤지컬은 30% 증가로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12년 1분기 판매순위를 보면,‘엘리자벳’이 1위,‘노트르담 드 파리’가 2위,‘맘마미아’가 3위를 차지하는 등 뮤지컬이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10위권 내에는‘광화문연가’, ‘서편제’,‘영웅’등 국내 창작 뮤지컬이 3편이 있어 정부의 창작 뮤지컬 지원과 더불어 향후 선전이 기대된다.

[공연시장] 클래식은 16%, 무용·전통은 128% 성장하는 등 호조를 보인 반면에, 콘서트(–7%)와 연극(–13%)은 모두 감소를 보였다.

◆ 게임, 모바일 게임(SNG)으로 또다른 수출 효자산업 역할 기대.


[온라인게임] ‘12년 3월 기준 PC방 사용시간 점유율 기준으로‘아이온’이 1위(13.22%)를 차지했으며,‘리그 오브 레전드’가 2위(12.9%),‘서든 어택’이 3위(11.77%)를 차지했다. 또한 1분기 장르별 점유율 추이에서도 RPG가 36.77%, RTS가 22.49%, FPS가 16.87%로 각각 나타났다.

[게임사 점유율] ‘12년 3월 기준 게임사별 점유율은 엔씨소프트 1위(18.94%), 넥슨 2위(18.86%), 블리자드 3위(16.79%), 네오위즈게임즈 4위(12.77%), CJ E&M이 5위(9.46%), NHN이 6(7.36%)를 차지했으며, 6개사의 점유율을 모두 합치면 84.18%로 나타나 절대적인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오픈마켓 개방으로 대형 퍼블리셔들의 스마트폰 게임시장에 진입 등 소셜 네트워크 게임(SNG)시장의 확대가 예상된다.

[등급분류] ‘12년 1분기 게임물 등급분류 신청 게임은 총 928개로 전년대비 59% 감소했다. PC온라인, 비디오콘솔, 모바일(오픈마켓) 플랫폼 게임물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특히 자율등급분류제도 시행에 따라 오픈마켓 게임물 등급분류가 절반이하로 감소한 반면, 성인용 아케이드게임은 증가했다. 또한 총 156개가 신청된 PC·온라인게임 등급분류 중 54개가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받는 등 셧다운제를 피하기 위해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원하는 게임업체가 증가하고 있다.

◆ 영화, 한국 영화의 꾸준한 선전 속에 영화시장 성장.

[박스오피스] ‘12년 1분기 박스오피스는 총 110편이 개봉하여 2,67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범죄와의 전쟁’,‘댄싱퀸’,‘부러진 화살’등 한국영화가 선전함에 따라 관객점유율에서 한국영화(56.2%)가 외국영화(43.8%)보다 높았다.

[배급사 점유율] ‘12년 1분기 배급사 점유율은 CJ E&M이 30.9%로 1위를 차지하였고,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가 2위(14.7%),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가 3위(14.1%), 롯데쇼핑(주)롯데엔터테인먼트가 4위(10.1%)를 차지하였으며, 4개사의 점유율은 69.8%로 나타났다.

◆ 애니메이션, 양극화 점점 심해진다.

[채널 시청률] ‘12년 3월 기준 어린이 및 애니메이션 전문채널의 가구시청률에 따르면, 투니버스가 1위(0.31%)를 차지하였고, OBS 2위(0.14%), 챔프 3위(0.13%), JEI재능TV 4위(0.07%), 니켈로디언 5위(0.06%)를 차지하였다.

[프로그램 시청률] ‘12년 3월 기준 애니메이션 프로그램 평균시청률에 따르면, ‘명탐정 코난 시즌10’이 1위(0.840%)를 차지하였고, ‘아따맘마 5기’가 2위(0.756%), ‘짱구는 못말려 암흑마왕대추적(재)’이 3위(0.694%) 순으로 나타났다.

◆ 캐릭터, ‘또봇’으로 국산 남아 완구시장의 판도가 바꼈다.

[인기 캐릭터] ‘12년 3월 기준 애플 앱스토어(아이폰, 아이패드) 유료 다운로드 순위에서‘앵그리버드 스페이스’가 1위를 차지하는 등 청소년들의 아이콘이 된‘앵그리버드’는 스마트폰 게임으로 시작해서 다양한 캐릭터 완구상품으로 출시되면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남아 완구시장] ‘12년 3월 기준 토이저러스 남아완구 판매순위에서 ‘또봇트라이탄’이 1위를 차지하였다. ‘로보카 폴리’,‘타요’등 자동차 관련 애니메이션이 국내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에서 로봇과 자동차를 결합한 ‘또봇’이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 방송, 종편의 장밋빛 전망이 초라한 성적표로 증명되다.

[디지털방송전환] ‘11년 기준 국내 케이블TV 가입자(1,493만명) 중 디지털방송가입자는 422만 명(28.3%)으로 나타났다. 올해 12월 31일 아날로그 방송 종료를 앞두고 케이블TV방송 사업자(SO)들은 디지털가입자 늘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프로그램 시청률] ‘12년 3월 기준 프로그램별 시청률을 보면, 드라마부문에서는 ‘해를 품은 달’(40.70%, MBC), 보도부문에서는 ‘KBS9시뉴스’(18.85%, KBS1), 오락부문에서는 ‘개그콘서트’(20.69%, KBS2), 시사교양부문에서는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14.87%, SBS)가 각각 1위를 차지하였다.

[종편 시청률] ‘12년 3월 기준, 종합편성채널의 가구시청률은 JTBC가 0.41%, MBN이 0.40%, 채널A가 0.37%, TV조선이 0.34% 등 낮은 시청률을 보였다. 또한 지난 12월부터 올해 2월 7일까지 종편채널 4사에서 방영됐거나 방영 중인 드라마 15개의 시청률(전국가구 기준)을 조사한 결과를 보더라도 0.24%~1.67%에 분포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