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가 액션을 키워드로 MMORPG 시장에 다시 도전한다. 이번 타이틀은 독립개발스튜디오 마이에트 엔터테인먼트가 6년이라는 제작기간 끝에 오는 7월 5일 선보이는 신작 '레이더즈'다. 자체 개발한 엔진으로 제작된 게임으로, 액션과 몬스터 헌팅을 주된 키워드로 하고 있다.

'레이더즈'는 MMORPG의 가장 주된 요소라 할 수 있는 전투, 직업, 아이템 3가지를 액션이라는 키워드에 초점을 맞춰 재해석함으로써 새로운 유형의 재미를 전달하고자 한 게임이다.



논타겟팅 액션 기반의 전투

'레이더즈'는 목표물을 지정해 자동으로 공격하는 방식의 전투시스템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했다. 플레이어가 자신의 캐릭터를 직접 움직여 적과 대치하고, 무기의 범위와 공격 방향을 판단하여 전투를 수행하는 논타겟팅 방식을 채택해 실제 액션을 취하는 듯한 느낌을 강조하고자 했다.

'레이더즈'는 MMORPG라는 장르적 틀에 액션을 도입하는 방식이 아닌, 액션 게임을 기반으로 하나의 존(Zone)에 접속할 수 있는 인원의 수를 늘려가는 방식을 채택했다. 더불어 각각의 존들을 이용자들이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연결해나가는 방법을 사용해 하나의 월드를 배경으로 하는 MMORPG의 모습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적의 공격을 막고 구르는 등의 액션을 인스턴스 던전 뿐만 아니라 오픈필드에서도 벌일 수 있도록 하고 지나가던 다른 이용자가 이런 광경을 목격하고 도움을 주거나 즉석에서 파티를 결성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강력한 에픽몬스터를 필드 곳곳에 배치해 유저들의 끊임없는 단합을 유도하는 등의 방식으로 '레이더즈'가 추구하는 MMORPG의 완성판을 만들어냈다.

[▲ 에픽몬스터 '키메라'와 버서커 캐릭터의 전투]


나만의 직업을 가질 수 있는 자유 육성 시스템

'레이더즈'에는 정해진 직업이 없이 원하는 스킬을 습득해 나만의 직업을 만들어낼 수 있다. 각 스킬들은 ‘스타일’이라고 불리는 직업군에 속해 있는데, 예를 들어 ‘디펜더 스타일’에 속해있는 방패가격 스킬과 ‘소서러(마법사) 스타일’에 속해있는 화염구 스킬을 동시에 배우고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조합을 통해 플레이어는 판금갑옷을 입고 은신을 하거나, 대검을 휘두르면서 힐(치유)을 사용하는 등 자신의 취향에 따라 개성있는 캐릭터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물론 특정 직업형태로 특화시킬 수도 있지만 본인의 취향에 따라 천양지차의 다양성을 가진 캐릭터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이처럼 자유 육성 시스템을 채택한 것은, 액션이 강한 전투에서 플레이어에게 특정 역할을 맡기기보다는 각자 위기 상황을 액션과 컨트롤을 통해 극복하게 하고자 한 것이다. 또한 취향에 맞게 다양한 직업적 요소를 뒤섞을 수 있는 클래스 시스템을 구현한 것이기도 하다.

[▲ 왼쪽부터 소서러, 디펜더, 클레릭 캐릭터의 모습]


장인 시스템을 통해 좋은 재료로 좋은 장비를 만든다!

'레이더즈'에서는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몬스터를 잡아도 완성된 아이템을 제공하지 않는다. 필드나 던전 곳곳에 존재하는 다양한 몬스터나 일반 동물들을 사냥하면 다양한 종류의 재료를 주는데, 이를 모아 아이템을 제작해야 한다. 길가에 자라난 풀이나 광맥 등에서 재료를 직접 채집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모은 재료로 아이템을 만들기 위해서는 '레이더즈'의 세계 곳곳에 존재하는 장인의 손을 빌려야 한다.

장인은 마을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에픽 몬스터를 물리치거나 특정 세력에게 평판을 쌓아야만 만날 수 있는 장인도 있으며 그가 제작해주는 장비의 가치에 따라 도전 방식이 다양하다. 플레이어들은 여러 장인들을 만나기 위해 혹은 다양한 재료들을 모으기 위해 '레이더즈'의 세계를 탐험하게 된다.

[▲ 대장간에서 새로 만든 장비를 착용한 모습]


PvP에도 스토리가 있다!?


액션과 컨트롤을 강조하는 만큼 PvP 시스템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몬스터의 인공지능이 아무리 잘 갖춰져 있다해도 다른 유저와의 전투만큼 정교한 컨트롤과 치열한 심리전을 즐길 수는 없기 때문이다.

'레이더즈'에는 1:1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PvP 외에도 팀 단위로 진행되는 파티 PvP, 선택한 진영에 따라 편을 나누어 오픈필드에서 진행되는 퀘스트 PvP가 존재한다.

특히 퀘스트 PvP는 '레이더즈'가 핵심으로 내세우는 콘텐츠로, 두 세력이 존재하는 지역에 플레이어가 진입해 한쪽 진영과 우호도를 쌓게 되면 상대편 진영의 플레이어와 대전을 펼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해당 지역에서는 단순히 대결을 벌이는 것뿐 아니라 미션도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은 스토리가 있는 PvP를 즐길 수 있다.

퀘스트 PvP 지역을 벗어나면 플레이어들은 다시 에픽 몬스터를 함께 사냥하는 동지가 된다. 때문에 퀘스트 PvP 지역에서는 서로의 이름을 확인할 수 없게 하고 대화도 불가능하게 함으로써 전투 이후에 생길 수 있는 불필요한 분쟁을 미리 예방하고자 했다.

퀘스트 PvP 지역에 등장하는 에픽 몬스터 ‘디아고’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어 이를 두고 전장 한가운데서 진영간 쟁탈전을 펼치거나 상대 진영을 공격하는 등의 전략적 플레이도 가능하다. 아울러 AOS 룰이 적용된 PvP도 경험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지역 외에도 본인이 쌓아온 컨트롤 실력을 시험해볼 수 있는 투기장도 존재한다.

[▲ 퀘스트 PvP지역 에다산에 서식하는 에픽몬스터 '디아고']


이용자와의 소통을 위한 노력

'레이더즈'는 지금까지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해 오면서 이용자와 소통하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파이널 테스트 때는 요구사항이었던 전투 반응성 개선, 일반 공격 취소 기능 추가 등의 사항을 종료 후 즉각 반영하기도 했으며 1, 2차 비공개 테스트에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 초반지역의 지루함을 개선하기 위해 초반 맵을 통째로 다시 제작하기도 했다.

[▲ 이동수단인 '모아새'에 탑승한 모습]


6년간의 여정이 끝나고 이제 스타트 라인에 섰다!

물론 '레이더즈'가 내세우고 있는 액션성이 모든 유저에게 통용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고순도의 액션을 전면에 내세운 MMORPG인 만큼 신선함을 줄 수 있을 거라고 본다. '레이더즈'가 개척하고자 하는 새로운 길은 이제 게이머들의 몫이 될 것이다.

[▲ 오픈필드에서 펼쳐지는 액션 MMORPG '레이더즈']

[▲ 에픽몬스터 '고블린 골렘'과 전투를 벌이는 모습]

[▲ 모닥불에서 휴식을 취하는 플레이어들]

[▲ 어둠의 종속자 '크라서스'와의 한판 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