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녹스타일' 이동녕과 'Hero' 송현덕이 GSL 8강 마지막 티켓 두 장을 손에 넣었다.

2012년 9월 27일, 곰티비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12 Hot6ix GSL S4 16강 B조 경기에서 이동녕 선수는 2경기에서 팀 리퀴드의 송현덕 선수와 전 경기를 20분이 넘는 장기전을 펼치는 가운데 2대 1로 승리, 힘겹게 승자전에 진출했다.

이동녕 선수가 16강에서 만난 선수는 시즌2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박현우 선수. 하지만 이동녕은 박현우마저 2대 0으로 이기며 8강에 진출하였고, 동시에 다음 시즌 시드까지 손에 넣게되었다. 이동녕 선수는 경기 후 싸이의 강남스타일 춤을 추며 자신의 승리를 자축하였다.

팀 리퀴드의 송현덕 선수 역시 마지막 8강 대열 합류에 성공하였다. 2경기에서 이동녕 선수에게 패배하긴 했지만 패자조에서 컴플렉시티의 김민혁, 최종전에서 박현우 선수에게 모두 2대 0 승리를 거두며 오늘 두 번째로 8강에 진출하였다.

이동녕 선수는 오늘 승리로 8강에서 '태자' 윤영서 선수와, 송현덕 선수는 '넥라' 이승현 선수와 경기를 가지게 되며, 아래는 오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이동녕 선수와 송현덕 선수의 승자 인터뷰이다.




GSL S4 Code S 8강 진출자 이동녕 선수 인터뷰

= 8강에 올라온 소감은?

오랜만에 8강에 올라가서 시드를 받은 것이 기분이 좋다. 결승까지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


= 오늘 경기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2경기에서 같이 경기한 송현덕 선수의 스타일을 많이 겪어보지 못했다. 사방에서 템플러가 환류를 사용하는 덕에 너무 힘들었다.

토스전을 많이 염두에 두고 있었고, 송현덕 선수와 박현우 선수의 스타일을 분석하는데 중점을 두었고, 팀원들에게 도움을 받았다. 팀 내에 김민혁 선수같은 스타일이 적어서 테란전은 그냥 래더로 연습했다.

박현우 선수와의 경기는 스타테일 프로토스 스타일을 연구해서 초반 정찰을 잘 안한다는 것을 파악하고 초반 전략을 쓴 것이 유효했고, 2세트 구름왕국은 지더라도 아쉽게 지지 말자는 생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최근 토스 선수들의 수비력이 좋아서 중반 바퀴 운영으로는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고 후반전을 생각했다.


= 오늘 승리로 저그 종족 다승 1위를 차지했다.

기분은 좋은데, 그렇게 경기를 많이 했나 하는 생각이 든다(웃음).


= 8강에서 윤영서 선수와 경기하게 된다.

테란전이 좋지 않았다가 최근 다시 좋아지고 있어서 크게 걱정은 안되고, 연습을 충분히 하면 상대가 윤영서 선수라고 하더라도 이길 수 있을거 같다.


= 우승에 대한 욕심은 있나?

동족전을 최대한 피하고 연습을 열심히 하면 우승할 수 있을거 같다. 최근 성적이 좋아서 자신감도 있다.


= 모선에 신경 기생충을 사용한 후 소용돌이를 뺏아 쓰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집중력 싸움이다. 상대가 집중력이 좋으면 모선을 뺏기는 정말 힘들다. 그만큼 저그들도 집중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 군단의 심장 베타는 플레이 해 봤나?

예전 MLG 시연때 해 봤었다. 추가 유닛이 전부 후반 유닛이라 큰 차이는 없지만 새 유닛들이 재미있어서 기대중이다. 타 종족 중 테란 거머리 지뢰와 예언자의 봉쇄가 너무 재미있더라(웃음).


= 마지막으로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 고맙고, 추석이라 집에 가는데 오랜만에 할머니 뵙게 되서 고맙다. 그리고 항상 열심히 일하시는 이형섭 감독님, 천승민 코치님, 권재환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오늘 한 말춤은 GSTL에서 이기면 하려고 했는데 그 날은 못했고, 오늘 주위에서 하라고 이야기를 하더라. 나도 모르는 사이에 무대가 다 준비되어서 어쩔 수 없이 하게 되었다. 귀엽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웃음).





GSL S4 Code S 8강 진출자송현덕 선수 인터뷰

= 8강에 올라온 소감은?

박현우 선수와 경기를 한다는 생각때문에 많이 부담이 되었다. 예전에 3대 0으로 진 적도 있었고 상대의 경기를 보면 질 거 같다는 생각만 들었지만, 최대한 내 실력이 나올 수 있도록 집중하고, 힘든 상대를 이겨서 기쁘다.


= 오늘 경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이동녕 선수와 첫 경기에서 광자포 러시를 실패 한 이후 빌드가 완전히 꼬여서 졌고, 두 번째 경기는 차원 분광기 활용으로 승리했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상대에게 계속 모선을 뺏기는 바람에 패배했다.

이동녕 선수처럼 플레이 하는 저그에게는 이길 수가 없다. 무리군주-감염충 조합이 조금 사기인거 같다(웃음).

사실 저그전에는 자신이 있었는데, 수비적으로 하면서 무리군주-감염충 조합을 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거나 체제를 갖추더라도 파해할 수 있는 법을 연구해야 한다고 느꼈다.

이동녕 선수가 집중력 문제라고 했는데 맞는 이야기긴 하다. 상대의 집중력을 흐트리는게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패자전에서 김민혁 선수를 만날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연습 시간도 부족해서 저그전 위주로 연습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테란전을 해서 조금 걱정했다. 하지만 상대 VOD를 많이 봐 둔 덕에 상대 전략을 읽어 낼 수 있었고 덕분에 승리 할 수 있었다.

박현우 선수와의 최종전 첫 경기는 자꾸 막혀서 포기할 뻔 했는데 그래도 열심히 계속 했는데 이겼다. 두 번째 경기는 빌드도 유리했고, 유닛 컨트롤도 생각대로 잘 되었다.


= 오늘 세 종족과 모두 경기를 한 기분은?

이겨서 그런건지, 재미있었다. 특히 마지막 박현우 선수와의 토스 종족전이 재미있었다.


= 8강에서 정윤종 선수와 만나서 마지막 토스 자존심 싸움을 벌이게 되었다.

기본기 위주로 연습할 생각이고, 정윤종 선수의 스타일을 파악해서 준비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꼭 토스전 뿐만 아닌 저그전과 테란전 스타일까지 파악하면 상대 자체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정윤종 선수는 내가 보기에도 잘 하는 것으로 보인다. 원래 WCS에서도 붙었어야 했는데 경기하지 못했고 조지명식에서도 나와 경기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해서 한 번은 붙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누가 이길지는 경기를 해 봐야 알 수 있을거 같다.

정윤종 선수를 꺾는다고 해도 저그를 만나면 힘들거 같고, 테란을 만난다면 그나마 나을 거 같다. 정종현 선수라고 해도 테란이 편하다고 생각한다(웃음). 사실 프로토스가 더 올라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였다.


= 같은 팀 선수인 윤영서 선수와 결승에서 만날 수도 있다.

조 2위를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웃음). 조 1위를 했으면 윤영서 선수와 4강에서 만났을텐데 그게 아니라 결승에서 만나서 경기를 했으면 한다.

사람들이 윤영서 선수가 나보다 잘한다고 하는데 맞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온라인 대회까지 치면 동점이고, 누가 더 잘 하는 선수인지 확인해 볼 수 있는 무대라고 생각한다. 그 무대가 결승이라니 더 마음에 든다.


= 마지막으로

같이 와준 진로 선수, 현장에서 응원해주신 팬들, 스폰서인 리틀 앱 팩토리, 트위치 티비, 레이저에게 고맙다고 하고 싶다. 그리고 계속 신경써 주시는 부모님, 연습을 도와준 김성한, 최정민, 이호준, 최연식, 이승현 선수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

그리고 드림핵 8강에서 떨어져서 의기소침해져 있었는데 트위터로 응원해준 팬들에게도 감사한다고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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