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곰TV에서 진행된 LOL IPL5 한국대표 선발전 8강 B조 경기에서, 아주부 프로스트와 나진 소드가 각각 조 1,2위로 4강에 진출했다.

승자전에서는 아주부 프로스트가 나진 소드를 상대로 한 시간 가까이 걸린 승부 끝에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선착했다. 아주부 프로스트는 줄곧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주며 고전했지만, 쉽사리 결판이 나지 않는 한타 싸움을 연이어 펼친 끝에 마지막 싸움에서 대승을 거두며 단 한번에 승리를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었다.

패자전에서는 LG-IM이 MVP 화이트에게 시종일관 주도권을 내주지 않으며 승리를 거두고 최종전에 올랐다. 라일락이 올라프를 플레이하며 전 라인에서 성과를 올렸고, 그것을 바탕으로 전 라인을 압박한 전술이 주효했다.

나진 소드는 첫 경기에서 대결했던 LG-IM을 최종전에서 다시 만나 압승을 거두며 조2위로 4강에 진출했다. 제이스를 픽한 Maknoon의 화려한 플레이와 스카너를 플레이한 Watch의 라인 갱킹과 한타 시작이 특히 빛난 경기였다.

한편, 4강의 나머지 두 자리를 결정할 A조 경기는 28일(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나진 실드와 제닉스 스톰의 승자전, 아주부 블레이즈와 CJ 엔투스의 패자전 및 최종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8강 B조 승자전 Najin Sword vs Azubu Frost - Azubu Frost 승



B조 승자전은 한국 대표로 롤드컵에 진출했던 두 팀이 만나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나진 소드와 아주부 프로스트는 이 싸움에서 이기면 4강에 직행한다는 점에 더해서, 한국 최강팀의 자존심을 걸고 싸운다는 중요성 역시 가지고 있었다.

먼저 선공을 펼친 것은 나진 소드였다. 이렐리아와 말파이트가 서로 격전을 벌이며 체력이 거의 남지 않은 순간 미드에서 로밍을 온 카타리나가 마무리를 하며 선취점을 따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봇에서 마오카이의 갱킹이 적중하며 자이라가 잡히면서 다시 킬을 만회한다.

초반 라인전은 나진 소드가 세 군데 모두 cs를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카타리나가 애니비아를 거세게 압박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 블루 버프를 먹으려는 아주부 프로스트를 나진 소드의 세 명이 기습하면서 카타리나가 2킬, 리신이 1킬을 따낸다. 카타리나가 상대 정글로 무리하게 진입하다가 애니비아와 마오카이의 협공에 잡히긴 했지만, 초반 분위기는 분명 나진 소드에게 웃고 있었다.

그러나 그때 아주부 프로스트가 명장면을 연출한다. 리신의 봇 갱킹을 파악하고 마오카이가 역갱킹을 통해 자이라를 잡아낸다. 체력이 얼마 남지 않은 코그모에게 리신이 공명의 일격을 맞추지만, 리신이 날아오는 그 순간 코그모가 뒤로 점멸하며 아군 한가운데로 리신을 끌어들여버린다. 이어 마오카이가 도망치는 리신과 이즈리얼에게 점멸 속박을 사용하며 둘 모두를 봉쇄, 코그모가 킬을 쓸어담으며 총 4킬을 기록하고 성장하게 된다.

나진 소드는 다시 용을 가져가지만, 그 사이에 아주부 프로스트는 탑 2차 타워까지 파괴하며 경기는 운영 싸움으로 흐르기 시작한다. 26분까지 글로벌 골드는 나진 소드가 3천 넘게 앞서지만, 타워는 아주부 프로스트가 많이 깨놓은 상황.

나진 소드가 미드 2차 타워를 파괴하며 내려오자, 그때 바로 아주부 프로스트가 한타를 건다. 전체적인 화력에서 나진 소드가 우세한 듯했지만, 타워를 끼고 있던 아주부 프로스트가 선전한 끝에 서로 한 명씩만 살아남으며 뒤로 빠지게 된다.

아주부 프로스트가 바론 사냥을 마치는 순간 또다시 열린 한타, 말파이트 궁극기가 주요했지만 마오카이와 애니비아의 장판 연계가 효과적으로 화력 싸움을 가져가고, 이렐리아가 예상보다 오래 버티면서 이번 한타 역시 무승부로 끝난다. 다만 바론을 얻은 아주부 프로스트가 약간의 이득을 본 상황.

용 앞에서 벌어진 대치에서 말파이트가 끊기면서 프로스트가 잡나 싶은 한타에서도, 카타리나가 적절한 타이밍 진입과 함께 죽음의 연꽃을 온전히 적중시키며 쿼드라 킬을 따낸다. 하지만 애니비아 역시 끝까지 살아 화력을 뿜어내면서 양 팀의 생존자는 한 명씩, 전혀 한 곳으로 기울어지지 않는 한타가 이어졌다.

36분, 카타리나와 말파이트가 빠져 있던 틈을 타 이렐리아가 자이라를 끊는 데 성공한다. 아주부 프로스트는 마침 다시 나온 바론을 노렸고, 나진 소드가 저지하기 위해 앞으로 나오자 곧장 싸움을 걸었다. 애니비아와 마오카이가 상대를 봉쇄하는 사이 코그모가 마음껏 데미지를 넣은 아주부 프로스트가 드디어 한타를 승리하게 된다.

하지만 아군 미드 타워에서 농성하던 나진 소드는 타워가 깨지는 순간 말파이트의 기습적인 궁극기로 한타를 시작한다. 카타리나가 모든 군중제어기를 다 맞는 사이 이즈리얼이 자유롭게 딜을 넣었고, 바론 버프를 뺏겼음에도 불구하고 대승을 거둔 나진 소드는 상대의 미드 억제기를 파괴하는 성과를 올린다.

45분경 바텀 라인에서 프로스트가 건 한타는 서로 한 명씩 희생하며 끝났지만, 체력이 많이 빠진 아주부 프로스트는 후퇴할 수밖에 없었고 그 틈에 나진 소드는 바텀 억제기까지 파괴한다.

그러자 아주부 프로스트의 선택은 기습적인 역바론이었다. 리신이 바론 스틸을 노리는 순간 소나의 크레센도가 적중하고, 결국 아주부 프로스트가 바론을 잡고 빠지면서 변수를 노린다. 이어 서둘러 방어에 나서며 억제기를 지키는 데까지 성공한다.

용은 전부 나진 소드가 먹고, 바론은 전부 아주부 프로스트가 잡아내는 보기 드문 모습이 연출된다. 하지만 여전히 맵을 장악한 쪽은 나진 소드였다. 모든 버프를 차지하고, 상대 진영 시야를 완벽하게 밝히고 있었다.

55분, 모든 선수가 풀 아이템을 맞췄을 때 사건이 발생한다. 미드 대치 중에 아주 조금 앞으로 나와 있던 말파이트를 애니비아가 벽으로 차단하고, 점멸 빠지려는 순간 이렐리아가 물고 늘어지며 말파이트가 미처 궁극기를 쓰기도 전에 잡아버린다. 곧바로 벌어진 싸움에서 위협적인 대상이 사라진 애니비아와 코그모가 강력한 딜을 쏟아넣었다.

결국 아주부 프로스트는 완벽하게 한타를 승리한 후 상대 넥서스를 향해 진격했다. 마지막까지 예상할 수 없었던 명승부의 향방은 아주부 프로스트의 승리로 돌아갔다.





8강 B조 패자전 LG-IM vs MVP White - LG-IM 승



LG-IM은 시작부터 기세를 잡았다. MVP 화이트의 블루 버프 근처에서 벌어진 대치 끝에 그레이브스가 우디르를, 리신이 룰루를 잡아낸다. 서로 라인스왑을 한 상황에서, MVP 화이트는 1레벨의 제이스가 4레벨의 올라프를 상대해야 하는 악조건을 맞이한다.

9분도 되지 않아 미드 타워 뒤로 돌아온 올라프가 오리아나를 잡아낸다. 잠시 후에는 수풀 속에 기다리고 있다가 뛰쳐나와 제이스를 잡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정확히 1분 뒤 똑같은 장면이 반복되며 올라프가 순식간에 3킬을 기록한다. 그와 동시에 탑에서 애니비아의 로밍과 소나의 크레센도가 연계되며 다시 킬을 추가, 15분만에 LG-IM은 글로벌 골드 6천 가까이 앞서가게 된다.

라인 스왑이 끝나고 정상적으로 재개된 라인전, 바텀 교전에서 MVP 화이트의 이즈리얼이 소나를 잡아내지만 어느새 올라프가 합류하면서 이즈리얼과 룰루 둘이 모두 잡힌다. 이어 바론 지역 정찰중에 오리아나가 끊기고, 21분만에 글로벌 골드 차이 1만이 넘어가면서 차이는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벌어진다.

승기를 잡은 LG-IM은 바론 지역 와드를 전부 제거한 후, 부쉬 속에 숨어 있다가 다가오는 제이스와 룰루를 끊어낸다. 이어진 한타에서 압승한 LG-IM은 곧장 상대의 항복을 받아내며 승리, 나진 소드와 다시 한번 최종전에서 만나게 됐다.





8강 B조 최종전 Najin Sword vs LG-IM - Najin Sword 승



무난하게 시작하던 초반, 바텀 싸움에서 그레이브스와 코르키가 서로 전사하지만 대신 스카너가 탑갱을 성공시키고 이렐리아를 잡는다. 그리고 코르키와 블리츠크랭크의 바텀 조합이 우위를 가져가면서 나진 소드가 초반 분위기를 끌고 나가기 시작한다.

이어 9분경 스카너의 궁극기를 동반한 갱킹이 성공하며 다시 이렐리아가 잡힌다. 그리고 블리츠크랭크의 그랩으로 그레이브스를 당기면서 코르키가 다시 1킬을 추가, 이어 제이스가 탑에서 솔로 킬을 연달아 따내면서 탑과 바텀에서 차이가 급격히 벌어진다. 나진 소드는 용까지 잡은 상황.

이어 제이스의 미드 로밍이 주효하면서 자이라를 잡고, 곧장 합류한 팀원들의 연계로 나진 소드는 빠르게 미드 타워를 밀어낸다. 이어 벌어진 용 앞 한타에서 스카너의 점멸 꿰뚫기로 자이라를 끊고 시작한 나진 소드는 연이어 한타를 압승하고 승기를 굳혀나간다.

맵을 장악하며 버프를 모두 가져간 나진 소드는 상대 미드 2차타워에서 대치를 벌인다. 레오나와 리신이 틈을 찾아 달려들었지만 스카너와 오리아나의 연쇄 궁극기가 상대 진형을 무너뜨리고 코르키와 제이스가 폭딜을 쏟아넣으며 다시 나진 소드가 승리한다. 나진 소드는 이어진 바텀 억제기 앞 교전에서도 비슷한 완벽한 승리를 거두면서 억제기 두 개를 깨면서 역전 불가능한 차이를 만든다. 이 시점에서 제이스는 피바라기를 두 개 맞추는 진풍경을 보인다.

마지막 남은 탑 억제기 타워에서의 농성, 나진 소드는 제이스와 오리아나, 코르키로 이루어진 강력한 포킹으로 상대를 미리 제압하는 플레이를 펼친다. 결국 먼저 싸움을 걸 수밖에 없었던 LG-IM을 상대로 제이스가 엄청난 화력으로 쿼드라킬을 기록하며 승리, 나진 소드가 아주부 프로스트와 함께 4강에 진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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