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플렉스는 모바일 게임 사업 전략 및 라인업 발표 쇼케이스 행사가 26일 오전 11시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됐다.

라이브플렉스는 이날 행사에서 모바일 게임 사업의 전략과 출시 예정 게임들에 대해 소개했다. 이미 서비스를 시작한 '삼국군영전' 등 10종의 게임을 선보였으며, 이들 중 7종과 협의 중인 게임 3종을 포함해 총 10종의 게임은 연내 출시, 2013년에는 새롭게 70~100 여종의 게임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 김병진 라이브플렉스 대표이사]


라이브플렉스는 자료를 통해 지금까지 해외 모바일 시장에서 아케이드 및 퍼즐, 액션, 러닝게임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음을 설명했다. 현재는 TCG, SSG, SNG 게임이 모바일 게임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하드코어 게임이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 TCG가 중국의 경우 전통적인 SSG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라이브플렉스 김병진 대표는 해외에서는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한 SNG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으나, 한국에서는 웹게임이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모바일 게임 시장이 성장했다는 점에서 해외시장과는 다른 트렌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모바일 게임의 경우 다운로드 순위하고 매출 순위가 다른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손바닥 삼국지'와 '바하무트'를 예로 들면서 하드코어 게임이 다운로드 수는 적으나 매출은 높음을 설명했다.

라이브플렉스가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내와 해외 시장의 차별적 공략이 필요하며, 소프트 게임으로 참여자를 확대하면서 하드코어 게임으로 지속적인 인기 및 이를 확장하는 전략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라이브플렉스는 현 시장의 주류 게임에 대한 적극적 대응과 함께 향후 시장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여러 장르의 게임에 주목하고 있으며, 특히 소셜네트워크 기능이 강화되고 복합적인 장르의 장점을 고루 갖춘 융합된 형태의 게임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구축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브플렉스는 국내 및 해외 시장별 트렌드를 리드하는 장르의 게임을 출시한다고 언급했다. 해외시장에서 주류를 이끄는 게임을 국내 시장으로 유입하는 측면, 그리고 해외 시장 트렌드를 이끄는 다양한 장르 게임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소셜 네트워크 기능이 탑재된 장르 융합 게임에 집중하며, 수익성의 극대화를 위해 하드코어와 캐쥬얼 게임으로 분류하여 특성별 게임 라인업을 강화한다. 나아가 온라인게임의 인프라를 활용하여 라이브플렉스의 특장점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라이브플렉스의 신규 모바일 브랜드인 '게임클럽 미니(Gameclub Mini)'도 공개했다. 온라인 게임 브랜드인 '게임클럽'과의 통일성을 이어가며, 모바일이라는 특징을 단순 명료하게 표현하는 미니(Mini)를 결합한 브랜드로 2013년 별도의 모바일 플랫폼 구축의 의지도 표명했다.




이어서 라이브플렉스가 국내 시장에 런칭할 10종의 모바일 게임을 소개했다. 라이브플렉스 전략에 맞춰 구성된 신작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1. 삼국군영전

삼국군영전은 기존 모바일 삼국지 게임보다 한 단계 발전한 유저 인터페이스와 그래픽을 탑재했다. 유저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자신의 친구나 연맹들의 세력을 형성하여 지역 패권을 장악하고 천하 통일의 꿈을 이루어야 한다. 안드로이드 버전은 출시한지 1주일만에 티스토어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IOS 버전은 11월 초 발매를 목표로 개발중에 있다.



2. 대항해미니

대항해미니는 형을 잃어버린 소년이 형을 찾기위해 전세계를 탐험하는 이야기이다. 항로 개척과 해적들과의 전쟁, 유저 간의 PVP를 통해 자신의 함대와 도시를 키우고 해상왕으로 등극하는 것이 게임의 목표이다. 대항해미니는 처음 접하는 유저가 쉽게 진행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으며 무역, 신항로 무역, 신항로 개척 등의 메인 콘텐츠와 함께 보물 찾기, 퍼즐 같은 미니게임들을 추가해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유저는 해적왕들을 격파하고 나오는 아이템으로 나만의 함대를 제작 가능하며, 추후 거북선, 판옥선 등의 한국형 함대 콘테츠도 추가할 예정이다.



3. 저거노트 : 소버링의 복수(Juggernaut : Revenge of Sovering)

저거노트는 자신만의 영웅을 육성하여 몬스터로부터 마을을 보호하고 적의 보스를 퇴치하는 TPRG 게임이다. 하이엔드 급의 그래픽과 화려한 이펙트, 웅장한 배경음 등 최고 수준의 게임 인터페이스를 탑재했으며, 미니게임을 통해 자신의 히어로를 강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다. 이미 해외 유명쇼에서 검증을 받았으며 국내에는 11월 말쯤 출시할 예정이다.



4. 포켓영웅문

'삼국지','수호지','초한지'에 등장하는 영웅들을(193명) 총망라한 포켓영웅문은 영웅들을 육성하는 RPG적 요소, 세력을 키워나가는 시뮬레이션 요소, 연맹을 강화하는 소셜네트워크적인 요소까지 종합한 형태의 게임이다. 유저는 자신의 세력을 육성하고 유저 간의 경쟁을 통해 최고의 영웅을 가려 패권을 장악해야 한다. 추후 첫번째 업데이트를 통해 이순신, 광개토대왕 등 한국의 영웅들도 등장할 예정이다.



5. 엑스칼리버(왕자지검)

엑스칼리버는 아더왕이 죽고 난 이후의 스토리를 배경으로 주어진 퀘스트를 수행하고 주인공을 성장시키는 횡스크롤 방식의 액션 RPG 게임이다. 아레나 시스템을 통해 PVP가 구현되어 있으며, 부드러운 조작과 화려한 이펙트, 다양한 육성 방식을 통한 캐릭터 강화 및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즐길 수 있다.



6. 푸칫토 크로니클

푸칫토 크로니클은 퀘스트 및 사냥을 통한 캐릭터의 성장과 유저 간의 교류 및 협동이 중요하다. 풀네트워킹RPG(Full networking MMORPG)로 소셜네트워크 기능을 극대화 함으로서 실제 리얼타임 형태로 유저들간의 채팅과 전투가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MMORPG에 익숙하지 않은 여성 유저들을 위해 아기자기하고 귀여운캐릭터를 추가했으며, 다양한 꾸미기 아이템을 통해 캐릭터를 치장할 수 있다.



7. 삼국디펜스

삼국디펜스는 유비군이 되어 몰려오는 조조군을 막아내는 디펜스 게임이다. 단순하고 목표가 없는 디펜스 게임에서 벗어나 매 스테이지에 스토리를 부여하여 삼국지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느낌으로 진행된다. 스테이지의 특성은 날씨, 보스전, 데스매치, 헬모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유저는 병종 별 조합을 통해 나만의 특수한 병사를 육성할 수 있다. 추후 조조이야기와 손권이야기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8. 퀸스블레이드 :전쟁의 시작(가제)
퀸스블레이드: 전쟁의시작은 소셜네트워크 기능을 강화한 TRPG게임이다. 퀘스트 및 사냥을 통해 캐릭터를 육성하고, 친구와 서로 용병을 교환하며 캐릭터를 성장 시킬 수 있다. 온라인게임 '퀸스블레이드' IP를 사용할 수 있으며 코스튬 기능을 통해 캐릭터를 꾸미고 친구와 스크린샷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현재 미국과 중국 등 대형 퍼블리싱 업체와 서비스를 논의중이다.

9. 퀸스블레이드 : another story

퀸스블레이드는 기존 MMO의 요소를 구현한 턴제 액션 RPG 게임이다. 온라인게임 '퀸스블레이드'의 IP를 사용할 수 있으며, 친구 혹은 연맹 동료들과 함께 협력하여 최강의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 성인을 타겟팅으로 하고 있으며 내년 출시될 예정이다.



10. 천리마마트

천리마마트는 자신의 경영 전략의 요소가 담긴 소셜네트워크 게임이다. 유저는 매출을 발생시켜 마트를 성장시키고 직접 경영해야 한다. 네이버 인기 웹툰 '쌉니다 천리마마트'를 소재로 하여 웹툰 속 등장 인물둘이 게임에 등장하며 귀여운 캐릭터와 다양한 꾸미기 요소로 자신만의 개성있는 마트를 만들 수 있다.





라이브플렉스 김병진 대표이사는 "라이브플렉스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게임 시장이 모바일이라는 플랫폼으로 급변하는 것에 많은 고민을 했다. 라이브플렉스는 온라인 게임이라는 든든한 초석을 다져왔으며 이제는 모바일 게임이라는 새로운 기둥을 세워나갈 것이다. 앞으로의 라이브플렉스의 행보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모바일 게임 라인업 발표에 이어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아래는 질의응답 전문이다.


내년에 라이브플렉스가 출시할 게임이 70~100여종이라고 했는데, 자체 개발게임과 퍼블리싱 게임의 비율이 어떻게 되나?

퍼블리싱 게임과 자체 개발 게임의 비율이 7:3 정도 될 것이다. 모바일 게임 시장의 경우 이직이 굉장히 심한 곳이다. 그래서 모든 게임에 대해 자체 개발을 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 모바일 게임의 트렌드가 한 달 단위로 급변하기 때문에, 이러한 트렌드에 맞추기 위해서는 내부에서 조직을 세팅해서 장기간 개발하기보다는 트렌드에 맞는 해외 게임을 소개하며, 이와 더불어 퀸스 블레이드 등 해외 시장을 공략할 수 있고 트렌드가 통하는 모바일 게임을 자체 개발할 예정이다.


일본 모바게의 경우 180 여종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데, 라이브플렉스가 모바게 규모는 아닌데 어떻게 100여종을 관리할 것인가?

100 여종의 게임이 모두 사람이 많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온라인게임의 경우 한 게임당 굉장히 많은 인원이 서비스에 관여한다. 그러나 모바일 게임 부분에서는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고는 생각 안한다. 이미 내년 시장을 목표로 30종의 게임이 준비되고 있다. 타사에서 몇 개의 게임을 서비스하건 그런 부분은 크게 관여하지 않는다.


티스토어에 이미 일본 MMORPG '엘리멘탈 나이츠'가 있는데 그다지 큰 인기는 못 얻고 있다. 이번에 출시 발표한 '푸칫토 크로니클'의 경우 동일 장르인데 성공할 수 있을지?

'삼국군영전'의 경우에도 지금 현재 모바일 시장에 다른 삼국지 게임 많이 있다. 또한, '삼국군영전'의 경우 초기 오픈해서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삼국지라고 다 똑같은 게임이 아니다. '푸칫토 크로니클'의 일본 개발사는 오래전부터 동일 장르의 게임을 계속 개발해온 이력이 있으며 현재 언리얼엔진을 이용한 풀 3D MMORPG를 개발하고 있다. 그래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예림당과 아인스에 투자하고 있는데, 이러한 점이 차후에 모바일 게임 시장에 있어 어떤 시너지를 기대하는가?

예림당에서의 교육 콘텐츠가 축적되어 있다. 이를 어떻게 모바일화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모바일 콘텐츠 교육시장에 대해서는 누구도 명확하게 알지 못한다. 시기적으로 모바일 시장이 뜨겁다고 해서 대충 인쇄물을 단순히 모바일에서 보여주는 것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 이것을 어떻게 교육에 접목시킬 것인가는 고민중이다.


게임클럽 미니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달라

'게임클럽 미니'는 '게임클럽'이라는 브랜드에서 파생된 서비스다. 약 400만명의 DB를 가지고있다. 30~40대가 주력인 온라인 서비스를 진행했었기에 게임클럽DB 역시 해당 연령층 유저가 많았다. 이전에 '삼국군영전'이 출시하자마자 1~2위로 올라갔던 것은 DB에 있는 연령층과 관련된 결과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카카오게임에 대해서 특별한 대책이 있는지?

올해 라인업과 카카오톡의 성향은 맞지 않아서 고려하고 있지 않다. 다만 플랫폼에서 추가적으로 들어갈 기능은 카카오게임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능과 유사한 형식이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삼국군영전'을 다운 받았는데 전화번호 저장된 사람 중 해당 게임이 있는 사람이 있으면 리스트에 뜨거나, 문자를 보내면 보물상자를 주거나 하는 식으로 친구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하고 있다.


게임의 수가 많다보니 투자금액도 많을 것이다. 모바일에 내년까지 투자할 금액은 대략 얼마인가?

모바일 게임에 최소 100억 이상 투자하려 하고 있다.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자원은 확보된 상태라 문제 없다.


게임의 수가 많으면 그만큼 수익을 얻기 힘들 수도 있지 않나?

라이브플렉스는 10명 이내의 소규모 개발사가 아니다. 온라인 게임 방식대로 '게임 하나 터지면 성공한다'라는 생각은 할 수 없다. 모바일 게임 라이프 사이클이 통상 1년을 넘기 힘들며, 흥행한다 해도 1년을 넘기기 힘들다. 퍼블리셔로써 일정 수준의 게임을 보유하는 것은 하나의 전략이 된다. 70~100종이 과하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차후에 더 늘릴 생각도 있다. 이러한 우리의 방식은 한국 모바일 게임시장을 리딩하기 위한 전략이다. 맞고 틀리고는 내년에 판단해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