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다운 실력으로 2승 고지를 선점한 MVP Blue와 그에 못지않은 집중력으로 2세트에 MVP Blue를 궁지까지 몰아놓은 TEam Dry.

마지막 세트가 될 수도, 역전의 씨앗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 3세트가 시작됐다. 이번 세트는 강퀴의 '니달리', 노페의 '람머스'등 전 경기 못지않은 인상깊은 픽이 선정되며 다시 한 번 명승부를 예고했다.


예선 7경기 3세트 MVP Blue vs TEam Dry - MVP Blue 승







3세트는 시작과 동시에 인상깊은 교전이 줄을 이었다. MVP Blue의 인베이드를 케이틀린의 함정으로 막아낸 TEam Dry. 하지만 1세트와 마찬가지로 스카너가 블루를 잡는데 체력의 반 이상을 소모하며 본진으로 복귀하고 말았다. 이후 람머스는 갱킹으로 미드를 제거하는 데 성공했지만, 곧바로 이어진 봇 라인 교전에서는 코르키와 레오나가 TEam Dry의 봇 듀오에 목숨을 잃고 만다.

노페의 람머스는 구르기를 멈추지 않았다. 바로 탑라인을 지원, 블라디미르를 잡아낸 후, 봇라인까지 지원해 제이스까지 제거했다. 이후 라인에 복귀한 자이라까지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지나친 패기가 독으로 작용했다. 람머스는 봇라인을 무리하게 지원한 나머지 자신이 죽는 것은 물론, 코르키와 레오나까지 저승길 동무로 삼고 말았다.

곧바로 진행된 정글라인 교전은 아이 싸움이 어른 싸움이 된 격이다. 케이틀린의 날카로운 저격에 MVP Blue의 챔프 1명이 사라졌지만, 빠르게 합류한 아리에 의해 판은 갑자기 커졌고,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봇 라인을 먼저 밀어낸 것은 TEam Dry였다. 긴 사정거리를 이용해 틈틈히 타워를 두드린 케이틀린이 결국 라인을 밀어내는 데 성공한 것. 하지만, 곧바로 아리가 킬을 따냄과 동시에 미드 타워를 밀어내며 승부에 치열함을 더했다.

람머스의 구르기와 도발에 의해 스카너가 맥없이 무너져 내리고, 탑 라인의 블라디미르 역시 니달리에 비해 크게 성장하지는 못한 상황. 스코어는 어느 새 12-10으로 역전되며 MVP Blue의 뒷심이 발휘되고 있었다.

교전이 벌어질 때마다 코르키는 착실하게 1킬 씩 쌓아나갔다. 이후 벌어진 한타 교전에서 결국 코르키는 트리플 킬을 달성, 마지막까지 살아남았던 상대의 스카너까지 니달리의 창에 목숨을 잃자 승부의 무게추는 MVP Blue 쪽으로 급격히 기울어졌다.

기운 상황에서 벌어진 순간의 방심은 MVP Blue의 발목을 다시 옭아메고 말았다. 적진으로 입성하는 과정에서 상대 팀에게 에이스를 내주고 만 것. 게다가 이 교전으로 인해 케이틀린은 급성장을 이룩하게 된다.

하지만 벌어진 격차를 케이틀린 혼자서 줄이는 것은 무리였다. 코르키 역시 성장한 것은 마찬가지였으며, 람머스는 굴렀고, 아리는 날아왔다. 정말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교전에서 승리는 항상 MVP Blue의 몫이었고, 어느새 TEam Dry는 본진에 갇혀 항전하는 악상황을 맞게 됐다.

결국 본진의 봇라인 타워를 사이에 두고 벌어진 교전에서 MVP Blue가 상대 팀 챔피언을 모두 잡아내는 데 성공하며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 경기와 마찬가지로 MVP Blue 역시 3-0 스코어로 LOL 챔피언스 윈터 시즌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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