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MVP Blue가 프로다운 실력을 선보이며 LOL 챔피언스 윈터 시즌 마지막 티켓의 주인이 됐다. 2012년 10월 28일 용산 e스포츠 상설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이번 예선전에서 MVP Blue는 아마추어 팀 TEam Dry를 상대로 3-0 스코어를 달성하며 프로와의 벽을 실감케 했다.

그러나 진출 티켓을 획득하기 위한 MVP Blue의 길이 순탄한 편은 아니었다. 1세트는 프로와 아마추어의 격차가 확실하게 느껴지리만큼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며 승리를 거뒀지만, 2세트부터는 연이은 방심으로 상대팀으로 하여금 추격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말았다.

이후 마음을 다잡고, 경기 후반부터 다시 집중력을 발휘한 MVP Blue는 승부가 걸린 한타 교전 때마다 승리를 거두며 2세트와 3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아래는 오늘 승리한 MVP Blue 팀의 승자 인터뷰 전문이다.


승리팀 선수 인터뷰 - GSG









= 본선에 오른 소감이 궁금하다.

김강환 (Hermes) - 우리가 스프링스 시즌에서 제 실력을 못 보여드리고 떨어졌는데, 그걸 계기로 이번 윈터 시즌에 많은 신경을 기울였다. 이번 시즌 우리 팀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하고 싶다.

이한길 (Me5) - 우리 팀이 반드시 올라야 할 곳이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정진할 것이다.



= 상대는 아마추어 팀이었다. 무난하게 이길 줄 알았는데, 의외로 고전했다.

김강환 (Hermes) - 맞다. 우리 바텀 라인만 봐도 스스로 불만족스러웠다. 상대 팀이 유리한 상황도 많았는데, 아무래도 평균 나이대가 어리다보니 제대로 완급 조절을 못해서 우리가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이즈리얼과 룰루는 공격적 조합인데, 그 상대로 베인을 골랐다.

김강환 (Hermes) - 우리가 선픽으로 타릭을 잡아서 상대가 이즈리얼 택하기를 기다렸다.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룰루를 뽑더라. 거기다 룰루가 AD 룬을 착용하고 있었다. 예상치 못한 공격력에다가 서포터 실수까지 겹쳐 위험했다. 다행히 노페 선수가 지원을 잘 해줘서 따라잡을 수 있었다.



= 이즈리얼을 상대로 베인을 선택해 이길 자신이 있었나?

김강환 (Hermes) - 베인의 카운터는 원거리 딜러가 아니라 서포터다. 특히 룰루가 가장 큰 카운터다. 은신도 볼 수 있고 슬로우까지 있으니까. 그런데 정말 룰루가 나오니 당황했고, 결국 경기가 꼬이게 됐다.



= 다른 라인에 비해 봇 라인이 굉장히 고전했다. 봇은 서포터 역량이 원거리 딜러보다 중요하다고 하던데, 이에 어떻게 생각하나?

이한길 (Me5) - 내가 아직 부족한 게 맞다. 더 보완해야 할 부분이 보인다. 상대편 스킬도 너무 많이 맞은 것 같아 아쉽다.



= 윈터 시즌부터 6개 팀이 한 조로 바뀌었다. 이 방식을 어떻게 생각하나?

김강환 (Hermes) - 개인적으로 팬들에게 우리의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 저번 시즌보다 마음에 든다. 또한 좋은 성적을 낼 자신도 있다. 변수가 적어진 동시에 실수를 만회할 기회가 주어지기에 자신있다.


= MVP는 블루와 화이트 팀이 함께 운영되고 있다. 함께 생활해 보니 어떤가?

이한길 (Me5) - 두팀 모두 같이 성장하는 것이 느껴진다. 서로의 플레이에 자극도 받고 도움도 많이 된다.


= 이번 시즌 목표는 어디까지인가?

김강환 (Hermes) - 목표는 4강이다. 우선 징검다리 밟듯 차분하게 올라갈 생각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강환 (Hermes) - 오늘 우리 팀 경기력이 스스로 생각해도 너무 못했다. 오늘 경기는 잊어주셨으면 한다.(웃음) 본선에서는 전혀 다른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

이한길 (Me5) -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