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2일 합병이 결정된 네오위즈게임즈와 네오위즈인터넷이 향후 3개월간 15개에 달하는 스마트폰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윤상규대표와 네오위즈인터넷의 이기원대표는, 10월 2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으며, 카카오톡과 같은 외부 플랫폼을 통한 출시를 물어보는 질문에 ‘11월중에만 3개가 런칭될 예정이며, 이중 1개의 게임은 카카오톡을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게임은 몇 개를 내놓느냐는 수량보다는 어떤 게임이 잘되느냐 하는 성공가능성의 문제가 더 크다’며 ‘좋은 게임, 볼륨있는 게임에 집중할 계획이며, 플랫폼 단일화로 현재 각각의 사이트에 중복 인증하는 문제도 해결하고, 아울러 다른 좋은 회사, 개발사에 대한 신규 투자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그간은 같은 네오위즈 계열이었다 할지라도, PC 온라인 게임의 피망, 스마트폰의 피망플러스가 분리되었는데, 이제는 PC와 모바일의 통합 플랫폼을 가동함으로써 PC 온라인과 스마트폰간의 연동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것이 두 대표의 설명이다. 여기에 더해 서로 회사가 다른 것에서 오는 문제를 해결하고 하나의 회사로 합침으로써, 모바일 사업에 좀 더 강한 추진력을 낼 수 있게 되고, 이를 위해 2013년에는 네오위즈 인터넷 인력도 판교에 있는 네오위즈 사옥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심을 끌었던 것은 EA 와의 관련 문제였다. 최근 피파온라인3의 넥슨 서비스 및 피파온라인2의 서비스 지속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는 상황에서 네오위즈의 2대주주인 EA 가 이번 합병에 대해 사전에 알고 있었고 합의된 사항이냐는 것. 특히 합병으로 인해 EA가 가진 지분율이 일부 축소되기에 최근의 상황을 둘러싼 경영권 방어차원이 아니냐는 의문도 있었다.

그러나 두 대표는 이에 대해 ‘EA 와의 사전 상의는 없었다. 합병이 되면 EA 가 보유한 지분율이 조금 낮아지긴 하겠지만, 이미 네오위즈는 3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경영권 방어는 기존의 지분으로도 충분하다고 판단되며,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EA 등의 문제로 인해 최근 네오위즈의 피인수설에 대한 여러 루머가 나돌기도 했는데, 네오위즈의 피인수와 관련된 논의는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네오위즈게임즈와 네오위즈인터넷은 11월 22일 주주총회를 통해 합병을 확정지을 예정이며, 통합되는 법인의 대표는 네오위즈게임즈의 윤상규 대표와 네오위즈인터넷의 이기원 대표가 공동으로 맡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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