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de S 16강 첫 진출이다. 소감은?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경기력이 좋지 않아서 많이 아쉽다. 앞으로 더 높은 자리까지 올라가려면 경기력 보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할 것 같다.


= 꿀같은 대진운이었다.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

오늘 아침에서야 부전승 소식을 들었다. 프로토스 상대 위주로 연습을 많이 했었고, 우승 경험자와 꼭 붙어보고 싶었는데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어쨌든 결과적으로 보면 이득인 셈이니 기분은 좋았다.


= 경기 중간중간 실수가 종종 있었다. 긴장한 탓인가?

긴장한 것도 있다. 그리고 지금 사용하고 있는 키보드가 종종 오작동할 때가 있다. 유닛 하나만 보내야하는데 부대가 통째로 움직인다거나... 세팅을 잘못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세세한 부분에서 부대 컨트롤에 오류가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겨야하는 교전에서 진다거나 하면서 공황 상태에 빠지기도 해서 경기력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짜왔던 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자 기왕 이렇게 된 거 본능대로 플레이하자 해서 즉흥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것도 있는데, 그것 또한 경기력 저하의 원인이라고 본다.


= 성적이 안 좋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성적을 떠나서, 경기력도 좋지 않아서 고민이 많다. 연습할 때의 경기력과 실제 대회에서의 경기력에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다. 팀 동생들도 실전 경기를 보고 나면 연습실에서의 실력이 온전히 나오지 않는다며 분개할 때가 많다. 연습할 때의 100% 실력이 나올 수만 있다면 누구를 만나도 두렵지 않은데 그게 잘 안되서 아쉽다.


= 목표는 무엇인가

프로라면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해야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조 지명식 이후로 반드시 승리를 거듭해서 꼭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


= 하고 싶은 말이 있나

연습 도와준 동생들에게 고맙다. MLG와 론스타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출국한 팀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 조 지명식에 팀원 3명이 올라갔다. 출국한 선수는 지명식에 참석하지는 못하겠지만, 앞으로 함께 재미있는 경기를 만들어가고 싶다.

항상 경기로 보여주겠다고 말하면서 실제로 보여준 바가 많지 않아서 늘 마음이 무겁다. 좀 더 분발하고 노력해야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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