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9일, 2012 핫식스 GSL Code S 16강 조지명식을 통해 16명의 선수들이 총 4개조로 나뉘어 8강 진출을 위해 경기를 벌이게 되었다.

경기 중에는 부스 내에서 서로의 게임 실력으로 승부를 내는 사이였지만, 이 날 진행된 조 지명식은 평소 분위기와 다르게 자신의, 혹은 팀 동료의 8강 진출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더 높여보기 위한 입담 대결이 펼쳐져 주목을 받았다.

아래는 오늘 진행된 조지명식에서 선수들이 남긴 이야기를 정리한 것이다.


[ 해설진 역시 오늘만큼은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로 선수들의 입담을 이끌어 냈다 ]



"수호 형 옆에서 하는거 보면 그냥 그래요." - 권태훈, 박수호가 자신을 찍어도 상관 없다며

"성훈이 형이 자기 1지명으로 뽑으면 뽑은 선수는 팀킬 할 거라고 말하래요." - 최경민, 최성훈이 남긴 말이 없냐는 질문에

"결승전도 안 온 녀석이 탑시드라니 어이가 없네요(웃음)." - 박수호, 원이삭을 지명하지 못 해 아쉽다며

"안녕하세요, 이승현입니다. 우승하고 나니 바뀐게 많네요. 학교에서도 인기가 달라요." - 이원표, 이승현 대신 지명에 나서며


[ 이원표 선수는 선수들의 게임 실력 뿐만 아니라 입담까지도 판독 중 ]



"정말 저그 원탑 같구요, 죄송합니다. 제가 큰 실수를 한거 같네요." - 이원표, 김민철이 팀킬조를 만들 수도 있다는 중계진의 맨트에

"지명권이 생겨서 기분은 좋네요." - 김민철, 처음 지명된 기분이 어떤가에 대한 질문에 답하며

"팀킬해서 이기면 기분이 더 좋거든요. 최성훈 선수는 저에게 동네 북이에요. 이번에 이기면 부스에 책 하나 넣어주려구요. 공부나 하라고.." - 원이삭, 최성훈을 뽑은 이후


[ 원이삭(가운데) 선수는 입담으로는 이미 로열로더 수준 ]



"8강에서 이승현 선수를 다시 만나면 기권할 생각까지 했었어요." - 이정훈, 이전 시즌 8강에서 이승현 선수에게 떨어졌다며

"대기실에서 전부 김영일, 김영일 하길래 남들이 선택하기 전에 뽑았어요." - 이정훈, 김영일을 뽑은 이유에 대해 답변하며

"이원표 선수 뽑고 싶었는데 제가 있는 조 오면 바로 떨어지실거 같아서 안 뽑았어요." - 김민철, 자신의 지명권을 행사하며


[ 오늘 제일 먼저 지명된 웅진 김민철 선수 ]



"머리 색이 변한게 아니라 판독기 업그레이드 한거에요. 저도 라스베가스 공기를 마셔 본 사람이에요. 이번에는 저랑 하는 선수가 라스베가스로 갈 수 있는 선수인지 아닌지 한 번 판독해보려구요." - 이원표, 스타일이 바뀌었다는 질문에

"제가 리틀 판독기가 되서 원표 형을 판독해 보겠습니다." - 김영일, 8강에서 이원표를 만나면 어쩌냐는 질문에

"저는 강동현 선수 뽑을 생각이 없어요." - 최병현, 강동현이 자기를 뽑아달라는 요청에 답하며

"너무 잘 하는 선수가 있어서 뽑을 수가 없어요." - 이동녕, 지명할 선수가 강동현 한 명만 남자 아쉬움을 표하며

[ 이동녕이 보고 아쉬움을 표한 지명 상황판 ]